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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랜스포머' 속 그곳, 후버댐을 걷다

여행데스크
입력 2014.10.03 09:13 수정 2014.10.03 09:16

[Wanna Be There]입이 떡 벌어지는 스케일, 놀라움 그 자체

ⓒ Get About 트래블웹진 ⓒ Get About 트래블웹진

후버댐(Hoover Dam)은 미국 건설사에서 최대의 기술적 업적 중 하나로 꼽히는 건축물로
애리조나 주와 네바다 주 그 경계에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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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양쪽 끝에는 각 주의 시간을 나타내는 시계탑이 세워져있는데, 재밌는 것은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의 시간이 서로 달라 댐을 사이에 두고 한 시간의 시차가 있다는 사실이죠. 단 썸머타임 적용 시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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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후 언덕 너머로 이어진 길을 걸으면서도 사실 전 저기 보이는 바위 언덕 뒤로 이토록 엄청난 규모의 다리가 있으리라곤 상상조차하지 못했었답니다. 그렇기에 놀라움은 배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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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강 위로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를 이어주는 이 다리의 규모는 실로 대단하더군요! 그 높이 또한 아찔한 수준이었고요.

마이크 오칼라한-팻 틸만 기념교는 2001년 9월 11일 잊을 수 없는 미국 테러로 인해 현실화 된 다리로, 후버댐 위로 이어졌던 두 개 주를 잇는 기존의 도로 대신 이 다리로 차량을 우회시킴으로써 후버댐을 테러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건설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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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 외에도 최악의 경제난에 시달리는 미국인들에게 대공황 시대의 후버댐 완공 때와 같은 희망을 안겨주는 또 하나의 의미를 지닌 '마이크 오칼라한-팻 틸만 기념교'.

그림자만 봐도 다리의 규모가 대충 짐작되시죠? 그 높이와 규모만으로도 아찔한데 시멘트벽을 사이에 두고 씽씽 달리는 차까지. 더 가까이에서 후버댐을 보기 위해 우리의 벤츠와 함께 다리 아래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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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버댐은 1931년도에 공사를 시작해 1936년도에 완공됐습니다. 그 자랑스러운 역사가 건물에 당당하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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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버댐에는 후버댐 투어와 파워플랜드 투어, 두 개의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좀 더 저렴하고 시간도 짧은 파워 플랜트 투어의 인기가 좀 더 높다더군요.

파워 플랜트 투어(PowerPlant Tour)는 후버댐 발전소 내부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성인 1인당 11달러, 약 30분~1시간가량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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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인 만큼 고작해야 길 묻는 정도가 다 인 제 영어 실력으로는 가이드의 설명을 100%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랙 캐년의 바위벽을 통해 530피트 아래로 이어진 엘리베이터를 내려가 거대한 수로의 일부인 파이프와 동력 발전기를 직접 보고 후버댐 건설이 가진 의미를 배우면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큰 감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째서 후버댐을 최고의 걸작이라 칭하는지, 파워 플랜트 투어를 통해 비로소 알게 된 것이지요.

규모와 완성도를 넘어서 콜로라도 주를 비롯한 6개 주(애리조나 콜로라도 네바다 유타 등등)에 전기와 식수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 등 후버댐 건설이 가진 그 역사적 의미까지 직접 보고, 체험하고,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

하지만 한편으론 1930년대의 우리의 모습이 교차되어 가슴 한켠이 갑갑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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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후버댐 건설 인부 중 약 90명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병원으로 후송하던 중 사망한 경우 사고사로 집계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후버댐 건설로 인한 사망자는 약 500여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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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댐 위에 서서 기암절벽 사이를 가로지르는 짙푸른 콜로라도 강과 미드 호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큰 감동을 얻을 수 있을 듯한 후버댐의 환상 전망. 여러분도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글·사진-샘쟁이

데일리안과 하나투어GetAbout(getabout.hanatour.com)의 제휴 글임을 밝힙니다.

하나투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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