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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의도' 크기 서울땅 보유…매년 증가 추세

박민 기자
입력 2014.09.16 16:06 수정 2014.09.17 13:55

외국인 보유토지 총 260만 4899㎡…미·중·일 순 보유

ⓒ연합뉴스 ⓒ연합뉴스

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 토지가 여의도 크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전체 외국인 소유 토지의 60%가량을 보유해 가장 많았고, 중국인도 최근 들어 취득 규모를 늘리고 있다.

16일 서울시의회 최판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시에게 제출받은 ‘외국인 토지취득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이 보유한 서울의 토지는 260만 4899㎡(2만 4866필지)로 작년 말보다는 0.33% 증가했다.

이는 여의도 크기(윤중로 안쪽 2.9㎢)에 육박하는 것으로 서울시 총면적(605.25㎢)의 0.43%를 차지하는 규모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전체 외국인 소유면적의 58.4%인 152만 2546㎡(1만 3545필지)를 보유했다. 이어 중국(13만 5485㎡, 1841필지), 일본(10만 2163㎡, 770필지) 순이었다.

특히, 중국인들이 사들이는 토지가 매년 늘고 있다. 2011년 113개 필지를 취득했고 2012년 187개, 2013년 463개, 올해 상반기 352개 필지를 사들이는 등 토지 취득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일본인들은 2011년 764개 필지를 보유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770개 필지를 보유해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취득용도별로는 상업용지가 전체면적의 27.6%인 72만 209㎡로 가장 많고, 아파트(43만 6862㎡)와 단독주택(28만 5797㎡)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토지 거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총 3169개 필지가 거래됐고, 이어 서초구(2303건), 용산구(2202건), 마포구(1983건) 순이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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