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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권]이유를 알 수 없는 통증 ‘섬유근육통’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14.07.19 09:57 수정 2014.07.19 09:59

<윤영권의 재활클리닉>섬유근육통 증상과 여러 가지 치료법

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 윤영권 제공 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 윤영권 제공
최근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피로나 전신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병원을 찾아봐야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만을 받고 돌아서는 경우가 많다. 답답할 노릇이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으며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또 압통점이 신체의 부위 중 11군데 이상을 넘게 되면 섬유근육통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만성통증질환 중 하나인 섬유근육통은 압통 부위를 동반하고 전신적으로 만성 통증이 지속되는 연부조직의 통증 증후군이다.

섬유 근육통의 경우 중년 여성에서 흔히 발병하며 혈액 검사나 영상 검사 소견이 정상이거나, 경미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을 받지 못한 채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섬유근육통의 경우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뇌의 세로토닌 대사 감소, 스트레스에 대한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감소, 자율 신경 기능 이상 등 신경 전달 호르몬과 통증전달 물질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섬유근육통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목이나, 어깨 ,허리, 엉덩이, 무릎 등 신체 여러 부위에서 통증을 나타나며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잦은 두통이나 손 저림, 기억력 및 집중력 감퇴, 생리통 악화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섬유근육통의 경우 진통제만으로 통증을 조절하는 경우가 많아 약 용량의 증가 등으로 인한 부작용 가능성이 심각하다.

이에 최근에는 비수술, 비약물적 요법으로 섬유근육통을 치료하는 기법이 있다. 근육 부위에 보톡스를 이용해 근육의 볼륨을 줄여주는 것이다. 그 외에도 통증면역주사로 체내 영양소 및 미네랄 뷸균형을 조절해 호르몬 불균형을 해소한다. 이 외에도 말초인대강화 주사요법으로 통증이 발생한 주위의 인대를 강화시켜 근육이완을 유도하면서 통증을 조절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통증의 기전을 주로 근육에서 찾고 있는 추세다. 섬유근육통은 스트레스나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현대인에게 점점 많아지고 있는 질환이며 섬유근육통이 난치병으로 여겨지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치료법이 다양해 졌다. 특히 만성피로 관리 및 전신상태 회복을 꾀하면서 통증조절을 한다면 섬유근육통도 잘 조절될 수 있다.

글/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http://Blog.naver.com/yoonylscd4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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