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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 3억원 이상 전세 '송파구'에 가장 많아

박민 기자
입력 2014.06.25 15:29 수정 2014.06.25 15:31

3억원 이상 전세 송파>강남>성남>서초>양천구 순

재건축 추진, 신도시 입주 등 고가 전세 늘어날 전망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6월 20일 기준 수도권에서 3억원 이상의 전세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송파구'로 조사됐다. 사진은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데일리안 DB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6월 20일 기준 수도권에서 3억원 이상의 전세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송파구'로 조사됐다. 사진은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데일리안 DB

서울·경기 수도권에서 3억원 이상의 전세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송파구'로 조사됐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총 350만490가구 중 전세값이 3억원 이상인 곳은 19%인 67만1094가구(6월 20일 기준)로 집계됐다. 이 중 7만3327가구가 서울 송파구에 몰려 있어 수도권 시·구 중 3억원 이상 전세가 가장 많았다.

송파구는 지난 2006년 12월 레이크팰리스(2,678가구)를 시작으로 2007년 8월 트리지움(3,696가구), 2008년 7월 잠실리센츠(5,563가구), 2008년 8월 파크리오(6,864가구), 2008년 9월 잠실엘스(5,678가구) 등 재건축 아파트 입주가 대거 이뤄지면서 고가 전세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송파구에는 올림픽선수기자촌, 올림픽훼밀리타운 등 전세가격이 높은 중대형 대단지 아파트가 많다.

동별 가구수를 살펴보면 잠실동이 2만4694가구로 가장 많았고 신천동 1만2573가구, 가락동 7976가구, 문정동 7625가구, 방이동 7435가구 등의 순이었다. 특히, 1년 전에는 강남구 보다 6794가구가 적은 6만1432가구를 기록했지만 올해 강남구를 넘어선 것도 눈에 띈다.

2위는 서울 강남구로 3억원 이상의 전세는 총 7만2678가구다. 지난해 6월에는 6만8226가구로 수도권에서 3억원 이상 전세 가구수가 가장 많았지만 개포동 등 재건축 사업 추진이 더디게 진행되며 새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것이 송파구에 역전을 허용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동별 가구수는 대치동이 1만5376가구로 가장 많았고 도곡동 1만3022가구, 압구정동 9252가구, 삼성동 8059가구, 역삼동 6551가구 등의 순이었다.

3위는 경기 성남시로 6만3220가구가 3억원 이상 전세로 집계됐다. 대부분 분당·판교신도시 내 아파트들이 차지했다. 특히 1년 새 분당신도시 아파트 중 기존 2억원대에서 3억원대로 진입한 경우가 많았다. 동별로는 고가의 주상복합이 몰려 있는 정자동이 1만189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현동 9054가구, 이매동 7718가구, 수내동 7522가구, 야탑동 6347가구 등의 순이었다.

서울 서초구는 5만5455가구로 성남시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반포·잠원동 일대 재건축 추진이 더디게 진행되고 전세 값이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가 다수 남아 있는 점과 송파구(9만2676가구), 강남구(9만6373가구), 성남시(12만4359가구)에 비해 전체 가구수(6만5609가구)가 적은게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 3억원 이상 전세가 많은 지역은 서울 양천구(2만9,007가구), 서울 동작구(2만7,471가구), 서울 성동구(2만6,589가구), 경기 용인시(2만5,673가구), 서울 마포구(2만3,734가구), 서울 영등포구(2만2,604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사업 추진이나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에서 신규 입주가 진행되면 3억 원 이상 전세 가구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아직까지 전세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지역이 많아 기존 아파트 중에 3억 원을 넘는 가구수도 상당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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