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매카트니 내한공연 무산위기…미국 언론 “21일 취소 공지”
건강 문제로 일본 공연 전면 취소..한국 공연 어려울 듯
전설적인 록 밴드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71)가 건강 이상으로 일본 공연을 전면 취소한 가운데, 28일로 예정된 첫 내한공연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이그재미너(examiner.com)는 20일 “폴 매카트니 측이 21일 오후 4시(한국시간) 서울 공연의 취소를 공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서울 공연은 일본 공연과 함께 연기될 예정이며 시기는 추후에 논의된다”고 덧붙였다.
만약 공연이 취소될 경우, 이미 취소된 일본 공연과 함께 일정을 새로 잡아야 한다. 하지만 폴 매카트니가 6~8월에는 미국 투어, 연말에는 유럽 투어를 계획 중이기 때문에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다.
특히 돔구장이 많아 겨울에도 공연이 가능한 일본과 달리 한국은 잠실올림픽주경기장 혹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정도만이 폴 매카트니가 공연할 수 있는 장소로 꼽힌다. 때문에 날씨 등을 고려할 때 9월~10월 사이에 일정이 잡히지 않는다면 한국 팬들과의 만남이 무기한 연기될 수 있다.
그러나 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 측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현대카드 측은 공연 취소 보도와 관련해 “아직 아티스트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카드 측은 폴 매카트니 측은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는 대로 공연 개최 여부를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폴 매카트니의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해 브라질을 시작으로 남미와 유럽, 북미, 일본 등 23개 도시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던 ‘아웃 데어(Out There)’ 투어의 일환이다. 폴 매카트니는 28일 오후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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