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초등생 학부모 10명 중 9명 “가족여행으로 스트레스 해소”

데일리안 여행 = 김영기 객원기자
입력 2014.04.29 11:39 수정 2014.04.29 11:42

스카이스캐너, 초등학생 부모 2000명 대상 '휴가지 육아 스트레스 설문조사’

가족여행도 교육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는 학부모 33.7% 달해 ‘눈길’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휴가를 가면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하지만, 실제 10명 중 9명의 부모들은 휴가지에서 자녀를 돌보는 일이 일상생활 대비 훨씬 수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가 최근 3년간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가족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는 전 세계 부모 2000명을 대상으로 '휴가지 육아 스트레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86%의 응답자가 휴가지에서는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를 일상생활 대비 적게 받거나 거의 받은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휴가지에서 상대적으로 육아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녀들과 좀 더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56%)과 심리적으로 좀 더 여유롭기 때문이라는 답변(34%)이 많았다.

반면 휴가지에서 아이 돌보기가 훨씬 힘들다고 답변한 14%의 응답자들은 자녀들과 다투기 싫어서 해달라는 것을 모두 해주다 보니 오히려 배우자와 말다툼을 하게 된다고 답변한 경우가 무려 72%에 달했다.

또 자녀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계획 중인 부모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행지 선정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현지 문화와 역사 유적지 체험을 꼽은 응답자가 무려 33.7%에 달해 초등학생 자녀를 둔 상당수의 부모들이 가족여행을 단순히 놀기 위한 여행이 아닌 교육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실제 이번 설문에 참여한 47%의 부모들은 휴가지에서 자녀들과 주로 현지 체험과 여행을 즐긴다고 응답해, 수영장과 호텔 시설을 이용하거나(30%), 해변에서 휴식한다(16%)고 응답한 부모들을 합한 숫자보다 많아 눈길을 끌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한국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민 매니저는 "가족여행은 자녀들과 보다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학교 밖에서 부모와 함께 경험하는 교육의 장이 될 뿐 아니라, 부모들도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영기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