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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으로 산뜻한 봄나들이

여행데스크
입력 2014.04.29 14:23 수정 2014.05.05 01:22

[Wanna Be There]한강과 함께 역사의 흐름 공유하는 곳

서울 도심에서 가까운 근교에서 사랑받는 코스인 행주산성. 행주산성 인근은 자전거 동호인들의 라이딩 코스로 둘레길도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한강변을 따라 보이는 달리면 시원한 바람을 느끼는 그 맛이 라이딩의 세계로 이끌지 않을까? 그 외에도 시원스럽게 보이는 강변을 따라 나있는 자유로 덕분에 주말이면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니 자연스럽게 맛집도 많이 생겼다.

행주산성에 있는 국수집은 저렴한 가격에 양도 많아 줄을 서서 먹는 집이 될 정도로 문전성시다. 인근 국수집이나 고기집들은 입소문을 타며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게 됐다.

ⓒ 투어익스프레스 ⓒ 투어익스프레스

조용히 흐르고 있는 한강과 더불어 역사의 흐름을 지켜보고 있는 행주산성(사적 제56호)은 삼국시대 때 건설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됐지만 한때는 치열한 전쟁의 격전지였던 곳이다.

행주산성이 있는 덕양산은 한강을 뒤로 하고 서울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어 지리상으로도 매우 중요한 위치임을 알 수 있다. 다른 산성들도 지리적인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들이 바로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북한산성, 신라 문무왕 시절에 쌓은 남한산성, 김포 문수산성, 행주산성 등이다.

ⓒ 투어익스프레스 ⓒ 투어익스프레스

우리에게 권율장군과 행주대첩의 격전지로 잘 알려진 행주산성은 삼국시대부터 만들어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행주산성은 서울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어 전략상 매우 중요한 곳이다. 행주산성은 돌로 쌓은 성이 아닌 토성으로 성벽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임진왜란 때에는 목책으로 임시로 방어선을 만들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발발 이듬해인 1593년 음력 2월, 관군, 의병, 승병, 부녀자로 구성된 2천300여 명이 권율 장군의 지휘 아래 10배 넘는 왜적 3만여 명을 물리친 행주대첩의 역사적인 무대다.

임진왜란의 3대 대첩은 한산대첩, 진주대첩, 행주대첩으로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가진 싸움이 벌어진 곳이다. 산성의 위치가 주변보다 높은 곳이라 방어에 유리한 위치다. 행주산성은 강이 흐르고 앞으로는 고양시쪽이 한눈에 보이고, 동남쪽으로는 창릉천이 성을 에워싸고 돌아, 방어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 투어익스프레스 ⓒ 투어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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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전쟁의 흔적보다는 주변의 좋은 공원으로 자리 잡고 있어 울창한 나무들이 뿜어내는 유용한 삼림욕 성분들과 신선한 공기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정상으로 올라가 보이는 전망이 눈을 시원하게 한다. 매년 새해의 첫날이 되면 이곳에서 해맞이 하는 사람들이 모인다. 산성 정상과 주변에 약 2-3만 여명이 모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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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산성 위에 올라가면 주차장이 있고 대문격인 대첩문을 통해 올라가게 된다. 행주산성 자체는 사람들이 그리 많이 몰리지 않는 곳이다. 비교적 한적한 이곳은 어린 자녀와 같이 온 가족들이 많이 보인다. 연인끼리 손잡고 와도 좋은 곳이고, 가족끼리 나들이를 나와도 좋은 곳이다. 행주대첩비가 있는 정상까지 완만한 경사로 돼있어 유모차를 끌고도 손쉽게 올라갈 수 있는 길이다.

ⓒ 투어익스프레스 ⓒ 투어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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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 장군의 사당이 모셔져 있는 '충장사(忠壯祠)‘(1970년 건립) 쪽으로는 울창한 나무들이 있어 호젓하게 걸어다니기 좋다. 매년 음력2월이면 권율 도원수의 무훈을 기리는 행주대첩제 행사가 충장사에서 열린다. 이곳은 고즈녁한 길로 둘이 손잡고 걷기 좋은 오솔길이다. 때로는 느릿느릿 걸으면서 편안함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이런 길은 멀리서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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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즐기기 위해 가볍게 입고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주말이면 시간을 내서 내게 자연과 접하게 하는 활동은 필수다. 두발로 자연을 느끼면서 걸으면 몸이 건강해지고 정신까지 맑게 해준다. 주변의 나무와 꽃들을 보면서 걷는 경험은 꼭 등산이 아니더라도 마음을 여유롭게 해주고 자연과 친구가 되는 경험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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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까지는 잘 포장된 길이 나있어 산책하듯 올라가면 좋고 대첩비각이 보이는 정상에 다다른다. 철쭉이 피어있는 비각과 대첩비가 이곳이 역사적인 장소라는 것을 말해준다. 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옛 군대에서 사용했을 듯한 디자인의 군기들을 힘차게 펄럭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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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름빠름’ 이라는 광고문구 같은 삶을 살다가 느릿느릿 걸어가는 리듬은 맞지 않을 수 있다. 이곳은 2013년에 만들어진 행주산성 누리길과 연결돼 편하게 걷기 좋은 길이 됐다. 멀리 보이는 방화대교가 한강과 어울려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또한 당시 전투 상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록화와 무기류 30여 점이 전시돼 있는 '행주대첩기념관'도 볼만 하다.

행주산성을 관람하고 내려오는 길에 카페에서 향긋한 커피 한잔의 향기를 느껴보는 것도 봄의 한가운데에서 즐기는 자세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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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 02-2022-6400
데일리안과 투어익스프레스, 호텔트리스(www.hoteltrees.com)의 제휴 글입니다.

투어익스프레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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