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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제철인, 갈치! 건강식으로 딱!


입력 2006.09.06 08:42 수정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아, 골다공증 예방에도 탁월

갈치는 칼치·도어(刀魚)라고도 한다. 《자산어보》에서는 군대어(裙帶魚)라 하고 속명을 갈치어(葛峙魚)라 하였으며 《난호어목지》에서는 갈치(葛侈)라 하였다.

빛깔은 광택이 나는 은백색을 띠며 등지느러미는 연한 황록색을 띤다. 꼬리는 실 모양이고 배와 꼬리에는 지느러미가 없다. 눈이 머리에 비해 큰 편이며 입 또한 커서 위턱과 아래턱에 날카로운 이빨들이 줄지어있다.

갈고리 모양의 이빨도 있으며 아래턱은 위턱에 비해 앞으로 튀어나와 있다. 배설을 하기 위한 항문은 몸 중앙보다 앞쪽에 있고, 항문의 바로 뒤쪽에는 뒷지느러미가 숨겨져 있다.

주로 50~300m정도의 깊은 바다 속에서 살지만, 육지와 가까운 연안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마치 바다 속에 서있는 것처럼 머리를 위로 곧바로 세우고 있기도 하지만 헤엄을 칠 때에는 W자 모양으로 꼬리를 움직여 이동한다.

우리나라 근처에서는 2~3월경에 제주도 서쪽 바다에서 겨울을 보내다가, 4월경에 북쪽으로 무리를 지어 이동하여, 여름에는 남해와 서해, 중국 근처의 연안에 머무르며 알을 낳기 시작한다. 암컷 한 마리는 산란기간 동안 10만여 개의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령에 따라 먹이와 식성이 달라서, 태어난 지 1~2년 된 어린 갈치는 동물성 플랑크톤을 주로 먹지만, 좀더 자라면 작은 물고기나 오징어나 새우, 게 등을 먹고 산다.

또한 어린 갈치는 주로 낯에 바다 속에 머물다가 밤에 수면으로 올라와 떠다니는 플랑크톤을 잡아먹지만, 그와는 반대로 다 자란 성체는 낯에 수면 근처에서 먹이를 잡다가 밤이 되면 바다 밑으로 내려간다. 계절에 따라 집단이 커진 경우에는 종종 서로를 잡아먹기도 한다.

7~11월 사이에 많이 잡히며 주로 저층 트롤어업이나 낚시를 이용하여 어획한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맛이 있어 인기가 좋으며 시장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여름, 가을에 먹는 갈치 맛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요리방법도 다양해서, 살아있는 싱싱한 갈치는 회로 먹고, 갈치조림이나 갈치찌개, 갈치국, 갈치구이 등으로 조리하기도 한다. 신선한 갈치를 고르기 위해서는 몸을 덮고 있는 은분이 밝으며 상하지 않았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이 은분의 성분은 구아닌(guanine)이라는 색소로 진주에 광택을 내는 원료 및 립스틱의 성분으로 사용된다.

바다 깊이 살면서 운동을 별로 하지 않아 비교적 살이 연한편으로 소화기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영양식으로 적당하다.

칼슘,인,나트륨 등 무기질이 풍부하여 골다공증의 예방에 좋으며 특히 고도 불포화 지방산인 EPA와 DHA 함량이 높아 기억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또한 갈치 껍질에 묻어 있는 은백색의 색소는 소화도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영양 가치도 없다. 갈치는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알맞게 들어 있어 맛이 좋다.

특히 갈치에는 당질이 소량 들어 있어 고유한 풍미가 있으며, 다른 생선과 마찬가지로 칼슘에 비해 인산 함량이 많은 산성 식품이므로 채소와 곁들여 먹으면 좋다.

갈치자반
기본재료
갈치 1마리,풋고추 2개,고춧가루 1TS,마늘 3쪽,실파 2뿌리,깨소금ㆍ소금

조리법
1 갈치는 비늘을 긁어 내고 지느러미를 잘라 내고 7~8cm로 토막을 내서 깨끗이 씻어 소금에 절인 다음 채반에 약간 말린다.
2 마늘은 다지고, 풋고추와 실파는 송송 썰어 놓는다.
3 꾸덕꾸덕한 갈치에 고춧가루ㆍ마늘ㆍ실파ㆍ깨소금을 뿌려 찜통에서 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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