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조명철 "장성택 실각, 남북관계 파고겪을 가능성 커"

조성완 기자
입력 2013.12.04 10:09 수정 2013.12.04 10:57

<직격 인터뷰>"김정은 관리강도 더 높아져, 우리에겐 득도 실도 아니다"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안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안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3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이 최근 실각되고 주변 인물들이 처형된 것에 대해 “김정은의 유일지배체제가 더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김일성종합대학 교수를 역임한 조 의원은 이날 오후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유일적 지도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은 법 위에 있다는 것이고, 시민은 2인자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한 수순”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힘 있는 2인자가 있을 경우 일정 기간은 그를 활용해서 체제정비나 기반을 닦는 데 활용하지만 오래 두지는 않는다”며 “지금까지 북한의 역사가 항상 그랬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김정일 때도 그의 유일지배체계 확립에 최고 공헌자였던 리영무 총정치국장이 있었지만, 일정기간이 지난 뒤 힘 있는 2인자를 정리했다”며 “나 외에는 절대권력을 가질 수 없다는 북한 체제의 속성으로 보면 그때나 지금이 똑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 의원은 장성택의 실각이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유일지배자인 김정은의 감정기복에 따라서 남북관계도 파고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에도 북한의 대남정책과 통일정책은 유일지배자의 독점물이었다”며 “장성택이 있을 때는 (남북관계에) 전문가의 역할이 있었지만 지금은 김정은의 관리강도가 더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입장에서는 득도 실도 아니다”며 “다만 김정은이 대남정책에 대해 독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사안에 대해) 결심할 때는 더 크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