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의료비 지출 절반 이상이 65세 이후…고령층 증가로 의료비 급증"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생 지출하는 의료비가 남성은 1억, 여성은 1억2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됐다.
28일 보건산업진흥원이 내놓은 ‘생애의료비 추정 및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은 평생 1억177만원, 여성은 1억2332만원을 평생 의료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2000만원 가량 많은 원인은 남녀간 기대수명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65세 이상의 노년기에 평생 지출할 의료비의 절반 이상을 집중적으로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특정 연령까지 생존한 사람들만 별도로 추산할 경우에는 남녀가 85세 이상의 연령에서 평생 의료비의 약 25%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평생 의료비는 2007년에 비해 남녀 모두 1.4배 증가했으며 65세 이후 의료비 지출 비중도 남녀가 각각 1.8%, 2.1% 올랐다.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 관계자는 “평생의료비 지출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후로 집중되는 양상으로 볼 때 기대수명 연장, 고령층 증가와 함께 의료비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때문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국가 의료 재정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