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윤영권]걸을 순 있는데 발끝으로 설 수 없다면..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13.11.02 10:14 수정 2013.11.02 10:20

<윤영권의 재활클리닉>아킬레스건염 증상과 치료법

ⓒ 윤영권 제공 ⓒ 윤영권 제공
1.외래에서 보는 흔한 근 골격계 질환

아킬레스건염은 흔히 군대병 혹은 행군병이라고 부른다. 뛰거나 등산을 하는 등 발뒤꿈치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상황이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아직 뼈가 다 성장하지 않은 아동들에게서도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아킬레스 건염의 특징이다.

2. 아킬레스건 역할과 증상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에 있는 힘줄로 뛸 때 체중의 약 5배~7배정도의 하중을 견디지만, 하중을 무리하게 견디는 상황에선 문제가 생긴다.

아킬레스건염은 흔히 발꿈치 후방이나 아킬레스건 주변의 통증과 열감, 부종을 동반한다. 초기 증상은 발뒤꿈치가 뜨끔뜨끔한 경우다. 신발이나 아킬레스건의 움직임에 의해 증상이 유발되며 경사면을 오를 때 통증이 심해지고 발목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그런데 이 증상은 발에 나타나는 데다 생기는 메커니즘 자체가 족저근막염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게다가 병인이 비슷한 관계로 두 가지가 한꺼번에 발생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어떤 부위를 어떻게 치료 할 것인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 윤영권 제공 ⓒ 윤영권 제공

3.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킬레스건은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착지를 잘못했을 때 파열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힘줄이 뚝 하고 끊어지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운동을 하다가 다치는 경우는 축구, 농구 또는 테니스 같은 갑작스런 착지나 방향전환이 필요한 경우 많이 생긴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면 걸을 수는 있지만 발끝으로 설 수 없게 된다. 만약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초음파 검사나 MRI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예방을 위해선 평소 종아리 근육을 스트레칭 하는 것이 좋다. 처음 다쳤을 때 통증과 부기가 심하지 않다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고 압박붕대나 테이핑으로도 효과가 있다. 또 다친 부위를 높게 올려 붓기가 가라앉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통증과 부기가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http://Blog.naver.com/yoonylscd4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