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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년 역사 진주의료원 폐업에 “공공성 망각”

스팟뉴스팀
입력 2013.05.29 14:50 수정 2013.05.29 14:58

이재명 성남시장 "공원 문화센터 드는 돈 괜찮고 의요원만 낭비?"

29일 폐업 결정이 내려진 진주의료원. 진주의료원 폐업을 두고 네티즌들의 비판 및 옹호 의견이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폐업 결정이 내려진 진주의료원. 진주의료원 폐업을 두고 네티즌들의 비판 및 옹호 의견이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연합뉴스
103년 역사의 공공의료기관 진주의료원이 29일 폐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월 26일 홍준표 경남 도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밝힌 지 93일 만이다.

진주의료원 측이 29일 오전 9시 진주보건소에 폐업을 신고한 것이 알려지자, SNS 및 인터넷은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치솟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트위터(@Jaemyung_Lee)를 통해 “공원, 체육관, 문화센터에 드는 수십 수백억은 괜찮고, 공공의료원에 들어가는 세금만 왜 낭비라 하는걸까요?”라며 진주의료원 폐업을 비판했다.

또 트위터리안 ‘@luc***’는 “진주의료원 결국 폐업이라니. 돈 많은 사람은 사배자전형으로 애 국제학교 보내는데 돈 없는 사람은 정부병원에서 쫓겨나고. 뭔 나라가 이렇게 생겨먹었나”라고 했다. ‘@oru***’ 역시 “103년 된 진주의료원 폐업 조치는 의료 공공성과 의료복지를 망각한 처신”이라며 “생명의 존엄성을 손익 유불리와 맞바꾼 부당한 처사”라고 폐업 결정을 비판했다.

한편 ‘적자누적’과 ‘강성노조’로 폐업이 불가피하다는 홍 지사의 결정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진주의료원의 현재까지 누적 적자는 279억원이고 매년 70억여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리안 ‘@gar**’는 “매년 수십억의 적자 속에 강성노조만 배불리던 진주의료원 폐업은 정말 잘 된 일”이라며 “홍준표 경남지사의 뚝심은 알아줘야겠다”고 했다. 또 “국민의 세금으로 노조원들만 배불리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은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고도 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yun***’는 진주의료원 폐업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의미”가 있다며 “기존의 도적 같은 집단들과는 무엇을 해도 새로울 수가 없다. 다른 시·도가 운영하는 국공립의료원들에게도 경종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폐업 결정을 두둔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으로 공공의료분야에 시장 논리를 적용하는 것이 과연 옳은 처사인지에 대한 논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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