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고엽제 매립´ 미군기지 주변 환경조사한다

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입력 2011.05.20 10:56 수정

환경부 "기지 주변 조사하면 기초적인 판단 할 수 있을 것"

주한미군이 베트남 전쟁 당시 고엽제인 '에이전트 오렌지'를 경북 칠곡 캠프 캐럴에 매립했다는 전직 주한미군의 증언이 나온 것과 관련, 환경부가 캠프 캐럴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조사를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열린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환경분과위원회에서 주한 미군 측에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이에 미군 측은 과거 저장 이력 등 관련 자료를 조사 중이지만 아직까지 해당 기록을 찾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당장 20일부터 캠프 캐럴 주변 답사와 전문가 회의를 통해 조사 방법과 범위 등을 정한 후 조속히 지하수나 하천의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환경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고엽제 매립 문제를 SOFA 환경분과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기지 내부에 대한 공동 조사를 요청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군 측의 자체 확인 결과를 보고 기지 주변에 대한 환경조사를 해보면 고엽제 매립 여부에 대한 기초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미군 측과 공동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엽제는 초목을 고사시키는 다이옥신계 제초제로 10여종의 암과 신경장애, 당뇨, 기형아 출산 등을 유발한다.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게릴라전을 막고 군량 보급을 차단할 목적으로 밀림에 대량 살포하면서 세간에 널리 알려졌다. [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