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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이젠 단호히 응징한후 당당히 나서야"


입력 2010.12.19 16:52 수정

<인터뷰>서해 사격 훈련에 대한 중-러의 우려에 대해 "당한후 호소해봤자..."

홍정환 한나라당 의원은 “한반도 전체가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위중한 상황이다. 국민불안이 가중되고 있지만 또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안정”이라고 강조했다.(자료사진) 홍정환 한나라당 의원은 “한반도 전체가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위중한 상황이다. 국민불안이 가중되고 있지만 또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안정”이라고 강조했다.(자료사진)
“이제는 당하고 나서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외교적 도움을 요청할 때가 아니다. 외교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군이 늦어도 21일까지 연평도 사격훈련을 실시한다고 공식 밝혔고 이에 대해 북한은 미리 ‘보복타격’을 거론하는 등 서해를 둘러싸고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국회 외교통일통상위원회 소속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함께 외교적 전환을 주문했다.

홍 의원은 19일 <데일리안>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한반도 전체가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위중한 상황이다. 국민불안이 가중되고 있지만 또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안정”이라며 “융통성을 구사하면서 중도실용 대북정책을 구사해야 한다. 그동안 정부는 지나치게 대북강경 일변도 정책을 구사해 왔고, 북한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수위를 넘어선 만행을 저질렀다. 군을 바로잡고 대응책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북한의 추가도발시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간의 관계에 대해 “천안함 침몰 사건 때 외교적 패착이 있었다. 북한-중국-러시아와 한국-미국-일본 이라는 대결구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연평도 피격 사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에 대한 설득이다. 러시아 같은 경우는 성공적이지 못했지만 최근 북핵을 반대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외교적 열쇠는 중국에 있는데, 중국이 북한을 감싸고 도는 것은 대단히 안 좋은 일"이라며 "이것은 한-미-일 관계 강화를 가져오고 또 향후 중국에 대한 경제교류에 있어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북한은 전략적으로 중국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확전을 얘기하면서 북핵 지지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우파학자인 러시아 출신의 북한문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가 미국의 국제문제전문지 포린폴리시(FP) 인터넷판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에 대한 보복은 즉각적이고 제한적이어야 한다’며 대북 강경 분위기를 우려한 것에 대해 “지금은 대단히 위중한 상황이며 마치 치킨게임으로 가는 모습”이라고 지적한 뒤, “우리 정부는 선택이 많지 않다. 연평도 사건에서 단호한 응징을 하지 못했다. 국민적 원성이 자자한 상황에서 대화하고 중국에 대해 온화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대해 단호한 응징을 해야 한다. 외교적으로 확전방지라고 해서, 당하고 나서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외교적 도움을 요청할 때가 아니라 단호한 대응 뒤에 국제사회에 대응하는 외교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연평도 사격 중지’ 주장에 대해 “금강산 박왕자씨 피살사건, 임진강의 수공 사건, 천안함 침몰 사건, 연평도 폭격 사건 등 우리는 일방적으로 당해 왔다. 그동안 우리는 대화를 강조하면서 외교에 실패했고, 응징을 강조하면서 확전방지를 부르짖었다”면서 “지금은 한 목소리로 정부의 결정에 힘써줄 때”라고 일침을 놓았다.[데일리안 = 박정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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