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링크

윤석민 0이닝 퇴장 해프닝 ‘왜?’

김윤일 기자| 2010-11-14 09:50

이 기사를 공유해주세요


7회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윤석민은 공 1개도 던져보지 못하고 퇴장 조치 당했다.ⓒ KIA 타이거즈

한국 야구대표팀의 우완 에이스 윤석민이 공을 단 1개도 던지지 못한 채 내려오는 어이없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윤석민은 13일(한국시간) 아오티 구장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대만전에서 6-1로 앞선 7회,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한창 몸을 풀고 있을 무렵, 본부석으로 향한 하야시 세이치 주심은 공식기록원과 긴 시간 대화를 나눴고, 결국 윤석민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한국 코칭스태프 측에 밝혔다. 이유인즉슨, 경기에 앞서 제출한 출전 엔트리에 윤석민이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하야시 주심은 윤석민을 즉각 퇴장 조치시켰고,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봉중근이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오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관련 규정에는 경기 시작 최소 1시간 전까지 기술위원에게 의무적으로 임시 라인업을 제출해야한다는 요강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 대표팀 역시 선발 투수와 타순, 수비 위치가 포함된 최종로스터를 정상적으로 건넸다.

하지만 대만이 정상적으로 24명의 오더를 올린 반면, 한국은 윤석민이 제외된 23명의 로스터만을 제출하는 황당한 사고를 범하고 말았다. 이는 명백한 한국 측의 실수로 경기 기록을 담당하는 대표팀의 한 직원이 1시간전 임시 라인업 제출에 윤석민을 빠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가 경기에 나설 경우 어떤 제제조치를 받는다는 규정은 이번 대회요강에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지 않다. 그만큼 가장 기본적인 항목이기 때문이다.

다만 ‘라인업은 중요한 문서이고 오용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규정과 함께 ‘이를 남용하는 것은 가볍게 취급되지 않을 것이며, 대회위원장과 기술위원장으로부터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는 항목이 명시되어 있다.

아직 대회 주최 측에서는 윤석민의 퇴장 이외에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몰수패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실수였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관련기사]

☞ ‘금빛우정’ 정근우가 추신수에게 차려준 천만불짜리 밥상
[]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