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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친환경 명품도매시장´ 가락시장의 ´비상´


입력 2009.11.23 17:41 수정

내년 12월 공사 시작 2018년 현대화 사업 마무리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이 세계 최대의 친환경 명품도매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설계경기를 실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외 2개 업체를 최종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의 설계를 맡게 되며, 내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2018년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당선작에 따르면 송파역~가락시장역 송파대로변에 들어서는 대규모 1단계 시설(소매·업무지원·부대시설)을 6개 동으로 분리해 전문화되고, 이들 건물에 옥상공원과 체험프로그램 시설, 컨벤션센터 등이 입주한다.

또 냉동·냉장창고와 포장·가공 처리장은 지하화되고 환경관련 시설들은 집적화해 도시미관을 고려했다. 시장 내 조경면적도 지금보다 4.2배가량 넓혀 산책로, 공원 등 휴식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주차면적을 넓히고, 동선을 간소화했다. 혼재돼 있는 도·소매 시설을 분리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꾸미는 한편, 반·출입 동선의 완전한 분리를 위한 U자형 도로 배치 및 일방통행 운영으로 반입구 및 반출장 면적을 넓혔다. 자동차 주차면수도 지금의 2배 수준인 1만여 면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사기간 동안 농수산물 유통에 지장이 없도록 단계별 순환재건축 방식으로 진행된다. 1단계 사업은 2013년까지, 2단계인 도매시설은 2015년까지, 3단계 도매 및 물류시설은 2018년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총 공사비는 5040억원으로 책정됐으나, 2005년 계획 당시 책정된 만큼, 그간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공사비는 많게는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락시장은 개장한 지 24년이 경과된 전근대적 시설구조로 대형차량의 경매장 진입이 어렵고 설계당시 계획물량(일평균 4680톤)보다 1.7배가 초과 반입돼 혼잡도가 높아 불필요한 유통비용이 많이 발생, 재건축이 재기돼 왔다.

농산물공사는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수송수단의 대형화와 하역작업의 기계화, 물류 동선의 단축 등을 통해 연간 550억 원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수산물공사 전상훈 시설현대화사업단장은 “앞으로 가락시장은 공사가 끝나면 가락시장은 연간 240만 톤을 처리하는 세계 최대의 물류·유통 공간이자 도시문화와 농수산물유통이 융합된 먹거리와 볼거리가 어우러진 명소로 부각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생산자의 수취가격은 높아지고 소비자 가격은 낮아져 고품질 농산물을 값싸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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