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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진 "정동영 공천배제? 정세균 대권 때문"


입력 2009.04.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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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만장일치 결정은 정세균 대표가 그렇게 몰고 갔을 것"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7일 당 지도부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공천 배제를 최종 확정한 것과 관련, “정세균 대표의 대권 프로그램 때문”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가는 데 정동영이 장애물이라고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정세균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해 “최고위가 어제 발표문을 통해 전국정당화 말하면서 정동영 전주 덕진 출마가 맞지 않다고 했는데, 전국정당화와 정동영 출마와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공천 배제 결정은 참으로 작은 정치고 울타리 정치”라며 “큰 정치인은 못 된다”고 정 대표를 비난했다.

더불어 ‘최고위에서 만장일치로 공천불가 결정이 내려졌다’는 것과 관련, “정 대표가 분위기를 그렇게 몰고 갔을 것”이라며 “지도부의 권위를 내세워서 절차상의 하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천을 주면, 당 지도부의 권위가 뭐가 되느냐는 식으로 분위기를 정 대표가 몰고 갔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의원은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과 관련,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얘기를 했다”면서 “그것을 보면 아마 피할 수 없는 선택일 것 같다. 정동영 본인도 지금 자신이 물러서면 끝이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반면 당 지도부인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정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분당으로 이러질 가능성과 관련,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원 원내대표는 “스스로 국민의 신뢰를 잃는 길이라는 평가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될 일이 아니다”면서 “사람 중심으로 당이 움직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이 부분에서는 큰 공감대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정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덕진에 출마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전주를 내어준다는 생각은 해 본 적 없고 어떤 경우라도 선거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라며 “정 전 장관에 버금가는 제 3의 인물을 접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8일 전주 덕진과 인천 부평을 후보자를 결정해 당무위원회의 인준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데일리안 = 박정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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