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박봉쪼개 연탄 마련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
광주 광산구 소속 환경미화요원들이 매년 박봉을 쪼개 모은 성금으로 사랑의 연탄을 마련해 어려운 주민들을 돕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환경미화요원들은 13일 전갑길 광산구청장, 주민 등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는 고령의 모자가정을 방문해 연탄 400장을 직접 배달했다.
이들 미화원들은 매년 박봉을 쪼개 십시일반으로 사랑의 연탄을 마련하고 올해도 연탄 3000장을 마련해 이날 1차로 전달하고 이달 말까지 15세대에 전달한다.
광산구청 환경미화요원 임화택 단장은 "하루 대부분을 거리에서 보내다 보니 악화된 경제로 어렵게 사는 주민들의 고통이 절로 느껴진다"며 "이럴 때일수록 이웃들이 관심을 기울여 어려움을 경감시키는 미덕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이웃돕기 동참을 호소했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격무에 시달리는 환경미화요원들이 박봉을 쪼개 마련한 연탄을 직접 배달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어려운 이웃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