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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없는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


입력 2008.11.04 10:58 수정

전남대 바이오하우징연구사업단,친환경 무(無)시멘트 그린 콘크리트 개발 및 상용화

시멘트 제조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산업부산물을 완전히 재활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콘크리트 결합재가 전남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전남대학교 바이오하우징연구사업단은 3일 교육과학기술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의 지역거점연구단육성사업으로 목포대학교와 동신대학교가 협력해 함께 연구를 진행, 고로슬래그와 플라이애쉬를 기반으로 시멘트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사용 중인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는 콘크리트의 구성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결합재로 사용되고 있으나 시멘트 제조 시 석회석의 소성(塑性) 과정에서 막대한 에너지가 소비될 뿐만 아니라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온실가스의 7%에 해당한다.

이번에 개발한 무(無)시멘트 그린 콘크리트는 시멘트가 없는 결합재와 인공경량골재를 이용해 생산, 제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이를 이용해 시공한 건물은 단열재 50mm를 추가 시공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외벽과 지붕에서 각각32%와 13%의 에너지를 절감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지난 10월에는 무시멘트 그린 콘크리트를 이용한 조적 제품 및 다공성 호환블록 제품에 대해 이레콘텍(주)(전남 담양 소재)과 백명산업(주)(전남 나주 소재)에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송진규 단장은 “그린 콘크리트는 향후 건축물의 주요 구조재료로 활용될 것이다”며 “특히 그린 콘크리트 2차 제품들은 탄소제로 도시개발, 친환경 인증 건축물 및 건축물 에너지 총량 한도제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특허관리 어드바이저와 연구자의 협력을 통해 이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 단계에서부터 핵심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전략적으로 특허출원을 진행한다.

전남대는 향후에도 응용기술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특허를 출원함으로써 특허망을 형성할 예정이고 기술이전 센터에서는 한국발명진흥회 광주지회와 협력해 그린 콘크리트 제품에 대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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