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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떠나는 안치홍, 롯데 팬들에게 인사 “사직에서 불태우겠다”

    [데일리안] 입력 2020.01.07 07:48
    수정 2020.01.07 14:47
    김태훈 기자

6일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 후 SNS에 자필 편지

KIA 팬들과 아쉬운 작별..롯데 팬들과도 첫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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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데뷔 이래 처음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안치홍(31)이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자필 편지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 안치홍은 6일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기간 2년, 최대 26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에는 2년, 최대 31억 원의 구단과 선수 상호 계약 연장 조항이 있다. 연장이 실행될 경우 계약은 최대 4년 56억 원이 된다.

2009년 2차 1라운드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이후 KIA에서만 뛰었던 안치홍은 데뷔 시즌부터 주전 2루수로 도약하며 KIA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최연소 올스타 MVP, 세 차례 골든글러브,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으로 KIA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2019시즌 반발력이 떨어진 공인구 여파로 인해 5홈런에 그쳤지만 타율은 0.315를 기록했다. 2017시즌과 2018시즌에는 20홈런 이상 기록,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그만큼 KIA팬들의 아쉬움도 크다.

FA로서 두 달을 기다린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린 안치홍도 KIA 팬들의 마음을 알고 있다. 고심 끝에 롯데행을 확정한 안치홍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자필 편지를 남겼다.

안치홍은 편지를 통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광주에 처음 발을 디딘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태어나고 자란 곳은 서울이지만 고향은 광주라고 느껴진다. 타이거즈 팬 여러분의 사랑 때문에 더욱 그랬을 것”이라고 지난날을 회상하며 “결정을 전하는 마음이 더 무겁다”는 심경을 적었다.

이어 "타이거즈에서 만들었던 추억은 정말 무수하게 많다. 팬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성장할 수 있게 해준 KIA 타이거즈 팬들과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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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팬들을 향한 인사도 덧붙였다.

안치홍은 "새로운 팀에서 뛴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셀렘과 많은 감정들이 공존한다. 믿음으로 다가와주시고, 방황하던 내 마음을 잡아준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성실한 모습과 좋은 성적으로 믿음을 보답하겠다. 뜨거운 사직구장에서 제 모든 것을 불태워보겠다"고 약속했다.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광주를 떠나 부산으로 건너오는 안치홍을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 안치홍의 가세로 롯데의 내야진이 두꺼워졌기 때문이다.

2010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조성환(두산 베어스 코치) 은퇴 이후 2루수 문제로 고민이 깊었던 롯데는 오랜만에 골든글러브 출신의 2루수를 보유하게 됐다.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와 안치홍이 이룰 키스톤 콤비는 KBO리그 정상급이다. KIA에서 4번 타자로도 활약했던 안치홍은 이대호 등이 버틴 타선에서도 큰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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