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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무서워 장 못 담그는 프로야구, 연습경기 가능할까

  • [데일리안] 입력 2020.03.26 18:16
  • 수정 2020.03.27 14:46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4월 7일부터 타 구단과 연습경기 가능

코로나19 확진자 세 자릿수, 우려도 커

연습 경기를 앞두고 있는 프로야구. ⓒ 뉴시스연습 경기를 앞두고 있는 프로야구. ⓒ 뉴시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내달 7일 구단 간 연습 경기 추진을 앞두고 있는 프로야구에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KBO는 지난 24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야구팬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규시즌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4월 7일부터 실시하기로 하면서 정규리그 개막에 필요한 준비 모드로 돌입했다.


연습경기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그간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감각을 키울 수밖에 없었던 구단의 고충을 덜어주고, 팬들의 야구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받을 만한 일이다.


KBO는 '무관중 연습경기 TV 생중계'를 준비 중이며, 구단들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팬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하지만 긍정적 시그널은 어디까지나 연습경기가 별다른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치러졌을 때의 이야기다.


현재까지 자체 청백전 및 훈련을 진행 중인 구단들은 코로나19 유사 증상자 혹은 선수가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즉시 훈련을 중단하고 있다.


아직 프로야구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키움, 롯데, SK, 두산 등이 의심 증세가 발생하면 즉각 훈련을 중단하고 격리 조치했다.


ⓒ 뉴시스ⓒ 뉴시스

선수단 안전을 위해 당연한 선택이지만 조금이라도 이상 징후를 보인다면 여지없이 선수단을 철수시켜야 하는 상황 속에서 과연 제대로 집중해서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각 구단이 연습경기를 치른다면 한 공간에 머무는 인원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이는 코로나19 위험에 더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만에 하나 확진자 접촉 소식이 알려진다면 상대팀에게까지 연쇄 효과가 미치게 된다. 최악의 경우 프로야구 개막이 더 미뤄질 수도 있다.


26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4명으로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64명까지 떨어질 때만해도 희망이 보였지만 다시 세 자릿수로 복귀하며 불안감은 여전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고 있는 이 시점에 연습경기가 타당한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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