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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전자부품사, 5G·스마트폰 타고 올해 실적 동반 성장

  • [데일리안] 입력 2020.01.30 06:00
  • 수정 2020.01.30 05:42
  •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이도영 기자

삼성전기-LG이노텍, 지난해 실적 희비 엇갈려

고부가 부품 수요 증가와 사업효율화 맞물려 기대

삼성전기 직원이 부산시 강서구 녹산산업단지에 위치한 부산사업장 내 클린룸에서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자료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 직원이 부산시 강서구 녹산산업단지에 위치한 부산사업장 내 클린룸에서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자료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지난해 엇갈린 실적 희비 속에서 올해 동반 성장을 꿈꾸고 있다. 고부가 부품 수요 증가와 사업효율화 효과가 맞물리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부품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해 5세대이동통신(5G)과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로 인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를 중심으로 고부가 부품 수요가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가 29일 발표한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8조408억원과 영업이익 7340억원으로 전년도인 2018년(매출 8조20억원·영업이익 1조1499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전년대비 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5G 스마트폰 및 네트워크, 자동차 전장화의 가속화로 IT용 및 산업·전장용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MLCC가 실적을 주도할 전망이다. 가격 하락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제품 수요 증가로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5G 채용 증가로 인해 중화권과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초박형·고용량 및 고온·고신뢰성 MLCC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되는 만큼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판매 확대를 지속하면서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는 전략으로 시장에 접근한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5G 확대로 IT·산업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모바일용 고사양품과 네트워크·서버용 제품 공급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전장시장에서는 고신뢰성 제품 라인업 확대와 공급 능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상반기 출하량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개선될 예정”이라며 “신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하반기에는 IT용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타이트한 수급이 예상돼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능력을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모듈도 최근 스마트폰 차별화를 위한 고성능 카메라모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폴디드 줌(Folded zoom) 등 고화소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거래선 다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5배 광학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 개발에 성공하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 등에 공급한 바 있다


이와함께 차세대 통신 모듈 시장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규격 와이파이(WiFi) 개발 및 5G용 고성능 안테나 기술 확보에 나서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사업효율화 효과도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혁신 정체로 차별화가 어려워 수년간 큰 폭으로 영업손실을 유발한 중국 쿤산 스마트폰 메인기판(HDI) 공장이 지난해 12월로 가동을 중단한 만큼 기판솔루션사업도 올해 흑자 달성을 예상했다.


회사측은 “5G 네트워크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수요 증가에 따라 캐파(생산련) 확대를 통한 시장 수요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Rigid Flex Printed Circuit Board)은 제품 및 거래선 다변화를 꾀하는 한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웨어러블용 등 라인업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이러한 수요 증가와 전략적 대응으로 올해 실적 개선을 자신하고 있다. 당장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0% 증가하고 이후 본격화되면서 연간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이노텍 광주공장 한 직원이 양산된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살펴보고 있다.(자료사진)ⓒLG이노텍LG이노텍 광주공장 한 직원이 양산된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살펴보고 있다.(자료사진)ⓒLG이노텍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일군 LG이노텍도 추가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애플의 아이폰 라인업 확대와 사업 구조 효율화 효과 등으로 인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가가치가 낮은 사업을 정리한 가운데 고부가가치 부품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이 올해부터 빛을 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실적으로 매출 8조3021억원과 영업이익 40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매출 7조9821억원·영업이익 2635억원)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3% 늘어난 수치다. 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과 반도체 기판 등을 생산하는 기판소재사업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회복세를 올해도 이어갈 기세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카메라모듈이 주축인 광학솔루션사업은 올 상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보급형 모델 ‘아이폰SE2’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2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올해 아이폰 출하량 2억대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에 따른 부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이폰 12의 경우, 최초로 5G를 지원하고 증강현실(AR) 서비스 구현을 위한 비행시간거리측정(ToF) 모듈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돼 고부가 부품 공급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적극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기판소재사업과 발광다이오드(LED)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효율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판소재사업에서는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려 스마트폰용 메인기판(HDI) 사업을 접고 투자하던 인력과 자금을 지난해 실적을 이끈 반도체용 기판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츠은 “사업구조 효율화 과정이 정리되는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LED사업에서는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조명용 LED의 생산을 줄이고 고부가가치인 차량용 LED 생산을 늘리는 등 사업 구조개선을 가속화 하고 있어 올해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해 2분기부터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는 전장부품사업은 고부가 신제품 개발과 고객 다변화 등을 통해 실적 호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차량용 모터와 통신모듈,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 전기차용 파워부품 등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자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LG이노텍은 저부가 가치 사업을 정리하는 등 지난해부터 사업 효율화 흐름 이어가고 있다”며 “전장용 부품사업 등 고부가 가치 분야의 성장 기조를 이어나가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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