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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동작을 판세 '요동'…남편 논란·상고법원 추진 동참 의혹

女판사 출신 선후배 대결에서 남편 논란 점화
羅배우자, 8년전 尹장모 관련 항소심 잠시 맡아
李배우자, 특급호텔 회원권·명품시계 재산신고

[데일리안] 입력 2020.03.29 06:00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united97@dailian.co.kr)

여성 판사 출신 선후배 사이의 대결로 관심을 끌던 서울 동작을 총선에서 '배우자(남편)' 문제에 불이 붙었다. 야권을 대표하는 4선 중진의원과 정치신인과의 대결에, 정권심판론 등 다양한 정치 현안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남편 문제' 부각과 함께 '상고법원 반대 판사 블랙리스트' 건 등 묵은 쟁점까지 한꺼번에 터져나오면서 동작을 선거판이 격심하게 요동칠 조짐이 보인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에 이어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후보등록과 함께 배우자 문제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나경원 통합당 후보의 배우자는 모 지상파 방송에 언급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와 동업자 관계였던 정모 씨의 무고·명예훼손 혐의의 항소심 사건이 지난 2012년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재직 중이던 나 후보 배우자에게 배당됐다는 것이다.
사건의 핵심 쟁점에 대해 이미 정 씨에게 불리한 판결이 난 적이 있어 재심청구가 이뤄진 관계로, 재심 사건이 별도 재판부에서 진행 중인 동안에는 공판이 열리지 않았다. 그런데 재심이 2012년 9월말 기각으로 결론이 났는데도 나 후보의 배우자가 공판을 열지 않고 있다가 이듬해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옮겨갔다는 내용이다. 이에 윤 총장 장모와 분쟁 중인 정 씨는 "윤석열 총장의 장모를 위해 시간을 벌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항소심 사건 배당을 판사 본인이 원해서 받는 것이 아니며, 정 씨에게 불리한 판결이 났던 사건이 재심 기각으로 결론 났다면 공판 재개 자체가 정 씨에게 불리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정 씨의 주장과 지상파 방송의 보도로 일단 논란은 되고 있다.
정 씨는 "(내게) 무죄를 주자니 원망을 들을 것 같아 (공판을 열지 않고) 놔두고 그냥 떠난 게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나 후보 배우자가 서울중앙지법으로 발령난 뒤, 새로 이 사건을 맡은 다른 판사도 정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던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윤 총장 장모 관련 사건은 최근 공소시효를 나흘 앞두고 기소가 이뤄지면서 재점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 조국'의 프레임에서 윤 총장이 옳다고 판단하는 보수층 및 중도층 표심에는 영향이 없겠지만, 조국 전 법무장관이 옳다고 생각하거나 "국민들이 조 전 장관 부부에게 큰 빚을 졌다"고 여기는 좌파 성향 지지층 사이에서는 나 후보에 대한 근거없는 적대감이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가난''약자' 말하던 이수진, 부부 소득 최고수준호텔 회원권 9천만원, 스위스시계 2600만 원 등5년 소득세만 16억…'성실 납세' 문제 안될 수도
이수진 민주당 후보의 배우자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전날까지 공식 후보등록을 접수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이수진 민주당 후보의 배우자는 9000만 원 상당의 서울 모 특급호텔 클럽회원권과 2600만 원 상당의 브레게 마린 로즈 골드 시계, 720만 원 상당의 예거 르쿨트르 울트라 씬 시계 등을 신고했다.
브레게 시계는 스위스 명품 시계로 알려진 스와치 그룹에서도 그룹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다. 1775년 창립 이래 유럽에서는 왕공족과 최상류 귀족들이 애용한 귀족적 이미지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인 총대주교가 지난 2009년 법무장관을 예방한 자리에 차고 나왔다가, 청빈한 이미지여야 할 종교인이 착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포토샵으로 브레게 시계를 삭제한 게 스캔들로 비화한 적이 있을 정도다. 이수진 후보의 배우자가 신고한 브레게 시계는 당시 정교회 총대주교가 착용했던 제품과 유사한 가격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 후보의 배우자는 국내 최정상 로펌에 근무하며 막대한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소득세 납부 내역을 보면, 이 후보의 배우자는 총 16억1268만 원의 소득세를 징수당했다. 지난 2018년도 소득세액은 3억9142만 원에 달해, 소득세 납부만 연 4억 원에 육박했다.
다만 소득세는 성격상 탈루나 체납이 어려우며, 고액 성실 납세는 공동체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그러나 그간 이수진 후보가 '흙수저'를 자처하며 특권층·기득권에 대항하겠다는 프레임을 설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직한 프레임이 아니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 후보 부부의 소득 수준은 국내 최상위인데 모두가 가난했던 산업화 시절 때의 '단칸방 둘째 딸'을 내세우거나 "누구보다 약자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자처한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서울경제의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20~21일 서울 동작을 지역구의 50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이수진 민주당 후보 44.0% 나경원 통합당 후보 34.9%로 이 후보가 공식선거운동기간 전 초반 판세에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이수진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소속 정당(민주당)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40.8%로 가장 높았지만, 개인 역량 우수를 꼽은 비율이 16.7%, 도덕성·청렴성을 이유로 든 비율도 13.8%에 달했다. 반면 나경원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개인 역량 우수가 30.5%로 가장 높았으며, 소속 정당(통합당) 때문이 18.8%, 정책·공약이 좋아서가 13.6%였다.
후보 및 배우자와 관련한 여러 문제가 불거지게 되면 선거 판세가 흔들릴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상고법원 설득 목적 이규진·서기호 회동도 논란이수진, 회동 주선하고 배석…사실 자체는 시인"상고법원 이야기는 당사자들 사이에서만 오가"
한편 이수진 민주당 후보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 쟁점인 상고법원 추진과 관련해, 이에 반대했는지 오히려 동참·조력했는지도 다시 쟁점이 되고 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양 전 대법원장 공판에서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은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증언 과정에서 이 후보가 언급됐다.
이 전 상임위원은 지난 2015년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으로 상고법원 관련 법안 입법 추진을 위해 국회의원들과 접촉하라는 지시를 받고, 서기호 정의당 전 의원을 만나기 위해 당시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있던 이수진 후보에게 주선을 요청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이 전 상임위원은 이수진 후보에게 "상고법원과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데 (서기호 전 의원과) 다리를 좀 놓아달라"고 부탁하는 등 회동의 목적을 분명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 전 의원과 이 전 상임위원, 이수진 후보 3자 간의 회동 자리에서 이 전 상임위원은 서 전 의원을 향해 상고법원의 필요성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수진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상고법원 추진 관련 이 전 상임위원과 서 전 의원의 회동을 주선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당시 회동에서 상고법원 도입과 관련한 말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선배가 만남을 조율해달라는 것까지는 거절할 수 없어서 서 전 의원에게 면담 신청 목적을 알렸다"며 "예의상 함께 자리를 가졌고, 상고법원 도입에 대한 이야기는 서 전 의원과 이 전 상임위원 사이에서만 오갔다"고 해명했다.

[총선2020 인터뷰] '인천 연수갑' 정승연 "경제전문가로서 어려운 지역경제 살려낼 것"

[데일리안] 입력 2020.03.29 05:00 | 데일리안 인천 =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hnk0720@naver.com)

인천 연수갑 출마 통합당 정승연, 자타공인 경제전문가 평가
"文정부 잘못된 경제정책이 민생파탄 불러와…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
연수갑 지역경제, 반드시 살려낼 것…교통·교육 인프라 확충도"
4년 전 현역 박찬대에 석패…"지난 4년은 성찰의 시간…채우고 비워냈다"

오는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인천 연수갑에 출마하는 정승연 인하대 경영대학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전문가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밟는 등 국제 경제에도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승연 후보는 28일 데일리안과 가진 인터뷰에서 소득주도성장을 바탕으로 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경제학만 30년을 공부했고, 20년을 경제학자로 살아왔지만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정책"이라며 "잘못된 정책이 경제위기와 민생파탄을 불러왔고, 이대로 둬서는 정말 나라가 어려워지겠다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그런 의미에서 정 후보는 이번 선거의 캐치프레이즈를 '경제위기·민생파탄 정승연이 확 바꾸겠습니다'로 정했다고 했다. 그는 "오락가락 기준 없는 정부의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잘못된 점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후보는 침체를 겪고 있는 인천 연수갑의 지역경제도 반드시 되살려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송도유원지 일원 개발사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인천발 GTX-B노선 송도역 신설 추진을 통한 교통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이에 더해 교육인프라의 대대적인 확충을 통해 문화와 교육이 어우러지는 연수갑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6년 총선에서 현역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214표' 차이로 석패했던 정 후보는 절치부심했던 지난 4년을 "패배를 교훈삼아 제 자신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비워낼 것은 비워냈던 성찰의 시간"으로 돌아봤다.
정 후보는 "연수갑 주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바탕으로 꼭 당선돼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일조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약속을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선거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어떤 방식으로 전개하고 계신지
"정말 어렵다. 지역의 거리를 나가봐도 주민분들이 많이 보이지 않고, 문을 닫은 상점들도 있다. 음식점이나 상가의 매출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곳이 많지 않나, 명함을 드리고 인사드리러 들어가기 죄송한 마음이 들 정도다. 그래서 면 대 면으로 접촉해서 명함을 드리는 것보다 출퇴근시간을 이용해 제 이름과 당명을 써있는 피켓과 함께 차량이 많이 다니는 포인트에 서있고, 지하철역에 서서 저를 알리며 인사하고 있다. 공약과 정책을 알리기 위해서는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며 느끼는 인천 연수갑 유권자들의 민심은 어떤지
"무엇보다 먹고살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많다. 특히 자영업자분들이 그렇다. 의식주 중에서 특히 경제적인 문제가 상당히 중요한데 가뜩이나 어렵던 경제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서 희망이 안 보인다고들 하신다.
그렇다면 정치가 과연 이 분들에게 제대로 된 대답을 해줬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는 여권도 야권도 마찬가지지만 지금의 어려운 경제에 있어 아무래도 집권여당의 책임이 크기에 그것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 같다. 많이들 이야기 하시는 게 "이대로는 안 되겠다", "바꿔야겠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신다"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를 내리신다면
물론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들과 여야가 힘을 합쳐 재난을 극복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정부의 초기대응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는 그냥 지나갈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나라가 중국으로부터 입국금지를 하는 상황에서 여러 이유로 중국의 눈치를 보는 데 급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한 마디로 정부의 초기대응은 굉장히 잘못됐고, 신천지교회 등으로 책임을 몰고 갈 게 아니라 중국인 입국 전면 금지같은 과감한 조치가 있었다면 이미 어느 정도 진정상태가 됐을 것이라고 본다. 최근 들어 초반과 비교해 개선의 분위기가 있기는 하지만 정부보다는 국민들의 노력과 단결된 힘이 있었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경제학자로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황이 허락이 된다면 충분히 해야 할 것이다. 고통 받는 서민들이 많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선심성 퍼주기 식으로 무리하게 돈을 푼다는 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다. 특히 우리나라는 재정적자 비율이 선진국 중에 양호하다고는 하지만 그 증가속도가 가장 가파른 나라중의 하나다. 우리 후손들에게 부담을 줄 가능성이 상당히 큰 문제다. 일본을 보더라도 여러 가지 경제위기 상황 속에 복지예산을 지나치게 확대시켰다가 재정적자가 200퍼센트가 넘어가는 등 헤어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것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데 아쉽다.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필요하지만 한도를 뛰어 넘어 정부의 재정자금을 푸는 쪽으로 간다면 절대 안 된다.
이왕 이러한 지원책을 마련한다면 정말 코로나19 사태로 고통 받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일시적 실업자 분들에게 집중적으로 갈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선된다면 인천 연수갑 주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주요 공약을 설명해 주신다면
"인천 연수구는 인천에서 서울의 강남으로 비유될 정도로 중산층 지역으로 일컬어져 왔다. 하지만 최근 10년을 돌이켜 봤을 때, 그러한 평가들은 연수을 지역의 송도국제도시에는 맞는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원도심인 연수갑 지역은 송도국제도시에 비해 경제적 인프라나 주택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프라 및 주택문제의 리모델링을 반드시 해야 할 시기다. 국회에 가게 되면 이를 위한 예산확보와 규제완화에 힘을 쏟을 것이다. 원도심 재생 리모델링을 중시하며 경제적 관점으로 접근하고 싶다.
대표공약으로 연수갑과 연수을의 경계에 송도유원지·송도석산부지·대우자판부지 등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할 수 있는 세 곳의 넓은 땅이 있다. 송도유원지는 과거 서울에서 데이트를 하기 위해 연인들이 기차를 타고 많이 왔던 낭만과 추억의 장소인데 현재는 흉물로 전락했다. 이것을 주민들에 돌려주고 친환경적으로 바꿔야 한다.
송도석산부지는 배우 김수현·전지현 씨가 주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기도 한다. 한류의 거점이라 할 수 있는 데, 이곳이 지대가 높아 문화시설 및 전망대·상업시설 등을 건설해 가치 있는 관광문화자원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대우자판부지는 이미 주상복합단지 및 문화시설 등 여러 계획들이 있는데 기업들의 내부사정과 여러 규제가 묶여 제대로 개발이 안 되고 있다. 저는 이 세 곳의 광활한 땅을 이용해 연수구 주민뿐만 아니라 인천 주민들이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문화관광단지를 구성하고 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힐링공간을 만들고, 건설 과정에서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노릴 수 있다고 본다. 송도국제도시뿐만 아니라 원도심 연수갑도 상생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교통 인프라가 열약한 상황이다. 송도역에 복합환승센터를 건설해 교통인프라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경제적 효과가 돌아갈 수 있게 하고 싶다. 아울러 GTX-B 노선을 원도심의 송도역이·주안역에 경유하게 만드는 방안을 검토·추진하고 싶다.
끝으로 연수갑이 교육1번지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요새는 상당히 진부한 말로 평가된다. 공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창의인재 양성교육을 강화하고 낙후된 학교 인프라를 개선하며, 지역에 있는 공공도서관·작은도서관을 연계해 촘촘하게 지식 생태계가 살아 있는 '문화와 교육이 어우리진 연수구'를 만들고 싶다"

-선거 프레이즈는 무엇인가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이 얼마나 경제적으로 실정을 했는가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경제학만 30년을 공부했고, 경제학자로 살아온 지가 20년이 됐는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은 그 어느 교과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실험적인 정책이다. 분배를 강화한다고 하지만 성장이 안 되면 분배가 안 되는 거 아닌가. 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는 것이다. 물론 성장의 목적은 분배를 하기 위한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성장과 분배라는 것은 두 마리 토끼처럼 같이 가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분배에만 방점을 둔 소득주도성장은 현실성이 없는 얘기다. 공공일자리를 만들어 돈을 나눠줘 수요를 늘려서 성장을 시킨다? 어려운 얘기다. 수요가 아니라 공급 쪽에서 기술혁신, 규제완화로 성장동력이 마련돼야 하는데 그런 얘기를 안 하니 경제위기로 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서민들의 민생이 파탄 나고 국민들이 좌절하며 일자리를 잃는 사태가 초래됐다. 문재인 정부의 이러한 민생파탄을 그냥 둬서는 나라가 어려워지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캐치프레이즈를 '경제위기·민생파탄, 정승연이 확 바꾸겠습니다'로 정했다. 기준도 없고 원칙도 없는 정부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부동산시장의 오락락한 정책이나 탈원전 정책의 잘못된 점을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다. 이번 선거의 성격은 문재인 정권의 심판에 있다. 연수갑에서 정승연이 당당히 나서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싶다. 국민들이 가장 어려운 점이 경제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 강력한 경제전문가가 필요해 제가 나섰다는 의미다"
-당선 이후 중앙 정치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지금 우리나라 정치가 여야 마찬가지로 소신 있는 정치를 하는 정치가가 드물다. 계파 보스의 눈치를 보고 거기에 거수기처럼 따라가는 데 대한 비판이 많지 않았나.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국회의원으로서 자기 소신과 신념에 맞는, 당대표나 계파의 눈치를 보지 않는 정치를 하고 싶다. 진영논리에 벗어나서 상대 당 뿐만 아니라 자당 내부에서도 비합리적인 선택이 이뤄지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할 수 있는 소신의 정치를 할 것이다.
아울러 경제전문가로서 경제와 관련된 소관 상임위원회에 배속되서 경제와 관련된 일을 꼭 하고 싶다. 또한 저는 보수와 진보를 떠나 정치의 목적은 약자를 위한 정치에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경제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하며 기업의 성장과 함께 그것들이 어려운 서민들에 얼마나 정당하게 잘 분배되고 그 분들이 생활수준과 행복감이 높아질 수 있을까 고민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지난 선거에 맞붙어 214표 차로 석패했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리턴매치다. 소감은
"4년 전 214표 차로 졌다. 당시 새누리당에 공천파동이 크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도 주위에서 하지만, 아무리 역풍이 불었어도 제 능력과 노력이 더 있었다면 넘어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들을 교훈 삼아 지난 4년 동안 제 자신에 부족했던 부분은 채우고 비워내야 할 부분은 비워내며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많은 주민분들을 만나 제가 뭐가 부족했고 앞으로 어떤 부분이 필요할지 말씀을 들었다. 절치부심의 4년을 보냈고, 어려운 경선 과정을 거쳐 본선에 왔는데 이번만큼은 제 자신의 명예보다는 어려운 지역경제·국가경제·외교안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반드시 저를 포함한 통합당이 승리해야 한다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선거 환경이지만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주민들에 진정성있게 다가가 부도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정승연에 투표해야겠구나하는 주민들의 열기가 불꽃처럼 살아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여당의 ‘야당심판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문재인 정부 3년에 대한 총평은
"심판이라는 단어는 사실 국민만이 사용할 수 있는 용어다. 국민들이 바라봤을 때 야당심판에 동의하겠느냐 정권심판에 동의하겠느냐 물었을 때 결과는 자명할 거라 본다. 문재인 정부가 경제파탄을 초래하고 외교안보가 중요한 대한민국에서 우방과의 관계를 소홀하게 만드는 아마추어적인 행태를 보인 상황에서 많은 국민들이 좌절했다. 그런데도 정부여당에서 의도적으로 야당심판론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지금의 국민들은 정부와 집권여당의 패거리정치와 오만함, 아마추어적인 정책집행으로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로 몰고 가고 있다는 강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생각한다.
이번에 과거의 보수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미래통합당이 태어났는데, 이 기반을 통해 국민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며 경제를 살리고, 외교안보를 지키는 보수로서 문재인 정권을 강력하게 견제·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할 것이다"
-인천 연수갑 유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4년 전 214표라는 차이로 석패하고 4년이 흘렀다. 이번에 다시 인천 연수갑 주민 여러분들 앞에 정승연이 서서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민국과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주민들과 함께 느끼며 많은 얘기를 해왔고, 경제학자이자 정치가의 시각으로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빠지겠다는 위기감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저 하나의 힘으로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뜻을 같이 하면 반드시 변화시킬 수 있다. 연수갑 주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을 바탕으로 꼭 당선돼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일조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약속을 꼭 드리고 싶다"

[기자의 눈] 고위공직자와 하우스푸어, '권력'이 가른다

[데일리안] 입력 2020.03.29 04:00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ko0726@dailian.co.kr)

"집값 잡겠다"는 文정부 부동산 정책 실효성 의문
다주택 소유 고위공직자 다수…국민에 허탈감 안겨

불과 얼마 전, 수도권 내 아파트에 청약을 넣었다가 급하게 취소한 적이 있다. 청약 당첨만 된다면 세 식구가 평생 살아도 좋겠다는 꿈에 부풀었지만, 막상 억(億) 단위의 대출금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지면서다. 이미 '하우스 푸어' 신분인 탓에 누군가에게는 복권 당첨과도 같다는 청약 당첨 기회조차도 부담으로 다가왔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많아서일까. 국민 10명 중 6명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16일 정부가 18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실시된 한 여론조사 결과다. 하우스 푸어이거나, 형편상 내 집 마련 꿈도 꾸기 어려운 이들 등이 정부의 "집값을 잡겠다"는 공언을 '공언(空言)'으로 바라보고 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이 주목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일 것이다. 노 비서실장은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고위공직자에 '수도권 2주택자 1채 처분' 권고를 내렸다. 다주택자에게 세금을 중과해 주택 매물을 유도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정책을 뒷받침하고자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노 비서실장을 포함한 고위공직자의 30% 이상이 다주택 소유자로 드러났다. 대출금에 허덕이면서까지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하우스 푸어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이는 허탈감을 넘어 무기력함을 느끼게 한다.
독일의 인문 저술가 니콜라우스 뉘첼은 저서 <부자가 되는 일곱가지 방법 가난뱅이가 되는 일곱가지 방법>에서 부자와 가난뱅이를 가르는 건 능력이나 노력이 아닌 '권력'이라고 말한다. 그들의 부(富)는 불공평하게 분배된 권력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는 논리다. 즉, 아무리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라도, 부를 위한 노력에 수많은 시간을 쏟는다 해도, 애초부터 권력을 가진 자들과 같은 부를 누리긴 어렵단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현재까지 총 19번 발표됐지만, 일반 국민과 소위 '권력자'의 간극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E-PLUS

‘지하실 업황’ 여행주...버티기 장세 끝은

지난해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여행 수요가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여행주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휩싸였다. 시장은 올해 상반기 여행주가 처한 최악의 업황과 실적 급감을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향후 점진적인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긴 호흡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하나투어는 전장 대비 1.10% 오른 3만6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모두투어는 2.56% 내린 9500원으로 마감했다.
연초만 해도 종가 5만원대였던 하나투어 주가는 최근 2만원대까지 주저앉았고 같은 기간 모두투어 역시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최근 증시의 전반적인 강세와 함께 3~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낙폭을 줄였다. 특히 하나투어는 적자사업인 SM면세점의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반납을 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26일 13% 급등했다. 다만 1년 전 주가와 비교해선 하나투어·모두투어 각각 49%, 58% 떨어진 상태다.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 대유행 형태를 보이면서 업황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대부분의 노선이 멈췄고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예약률은 크게 감소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코로나19 확산 증세를 고려하면 최소한 올해 6월 말까지 전반적인 아웃바운드 회복이 힘든 상황”이라며 “도쿄 올림픽마저 코로나19로 연기됐지만 최근 일본의 코로로나19 확산 증세를 보면, 한일관계 정상화(무비자입국)가 향후 진행된다 하더라도 당분간 일본 노선의 회복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자회사들도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 유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최근 면세점 사업을 철수했고 모두투어의 주요 자화사 자유투어 또한 어려운 상황으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1분기보다 2분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출장이나 개별 관광이 먼저 살아나고 패키지 투어는 좀 더 늦게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나투어에 대해 “보수적 가정을 하지 않아도 여행업은 6월 말까지는 실적 급감이 불 보듯 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면서 “1분기 100억대 대규모 적자에 이어 2분기도 적자 지속이 불가피할 전망이고 펀더멘탈로만 보면 하반기가 돼도 매수 접근이 힘든 업황인 점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하반기 업황의 점진적 개선과 업체 통폐합에 따른 점유율 상승, 온라인여행사(OTA) 본격 출시와 함께 모멘텀 발현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입국 감소의 강도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다수 중소형사들이 도산하면서 회복 구간에선 상위 업체들의 실적 개선세가 돋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업황이 최악의 구간을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업종은 피할 수 없는 ‘통합(Consolidation)’이 시작됐다”면서 “버틸 수 있는 사업자도 긴 호흡에서 구조조정이 예상되고, 3분기 성수기 효과도 없다고 가정하면 불황을 견디지 못하는 중소형사들의 폐업·통합·매각 등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15년 메르스 영향으로 하나·모두투어 송출객 성장률이 둔화되고 주가도 부진했지만 이후 회복됐다”며 “이번에도 결국 지나가고 향후 이연된 여행 수요가 강하게 나타날 것을 가정하면 업종 장기 침체로 다수의 업체들이 도산함에 따라 회복 구간에서 상위 업체들의 실적 개선 폭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하지만 아직까지는 코로나19 영향권이고 하나·모두투어의 중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STAR

최진영 떠난지 10년, 여전히 그리운 목소리

“29일 고 최진영의 기일, 영원히 기억되길”
가수 겸 배우 고(故) 최진영이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됐다. 29일 최진영의 사망 10주기를 추모하며 동료 스타들이 여전히 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배우 김민준은 이틀 전인 27일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7’에 출연해 고 최진영을 언급했다. 생전 최진영은 김민준과 절친했던 사이로 알려졌다.
김민준은 미스터리 싱어의 솔로 무대 곡으로 고 최진영의 ‘영원’을 선곡하면서 “10년 전 정말 절친했던 형님이 돌아가셨다. 그를 추모하기 위해 오늘 이 곡을 준비했다”며 “‘너목보7’ 섭외가 들어왔을 때쯤 라디오를 들었다. 근데 이 곡이 나오더라. 실력자들이 이 노래를 제대로 불러줬으면 해서 이 곡을 가져왔다. 방송이 3월 27일로 알고 있는데 29일이 형의 기일이다. 참 의미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진영은 지난 2010년 3월 29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고 최진실과 최진영 남매는 연예계에서 나란히 활약하며 남다른 우애를 과시했다. 하지만 최진영은 누나인 고 최진실이 1년 6개월 먼저 세상을 떠난 뒤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고, 우울증에 시달리다 결국 누나 최진실의 곁에서 영면에 들었다.
최진영은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 1993년 MBC ‘우리들의 천국’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92 고래사냥’ ‘도시남녀’ ‘방울이’ ‘사랑해도 괜찮아’ 등을 통해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했다.
그는 음악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1999년에는 SKY란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했고 데뷔곡 ‘영원’은 2000년 골든디스크, 2000년 대한민국 영상음반대상에서 신인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가수 활동 이후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최진영은 2007년 KBS 드라마 ‘사랑해도 괜찮아’로 돌아왔지만 누나인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후 다시 활동을 중단하고 두 조카와 어머니를 돌보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영과 누나 최진실의 유해는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에 안치돼 있다.

D-SPORTS

올림픽 1년 연기, 베테랑들에 미칠 영향은?

2020 도쿄올림픽이 우여곡절 끝에 1년 연기됐다. 선수단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지만 올해 7월 개막만을 바라보고 훈련에 열중해왔을 일부 선수들은 허탈함을 감출 수 없다.
특히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는 베테랑들은 강제 연기가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다.
운동선수로서의 전성기가 지난 베테랑들에게는 1년의 시간이 더욱 길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어느덧 30대를 훌쩍 넘어선 베테랑들은 신체 능력 저하가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걱정의 시선도 있다.
‘배구여제’ 김연경(32)은 일찌감치 도쿄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임을 예고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서 아쉽게 4위에 그친 김연경은 4년 전 리우올림픽 8강전 패배의 아픔을 반드시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김연경은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2020년 올림픽만 바라보고 지금껏 달려왔다. 꿈의 무대가 눈앞에 있었는데 연기되면서 우리 선수들도 다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니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미 연기가 발표됐으니, 잘 버티고 준비해서 2021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재능을 갖췄지만 올해 한국나이 33살로 신체 능력이 예전 같지 않다. 아직 국내에서 그를 능가하는 선수를 찾기는 어렵지만 이제는 홀로 팀을 이끌고 나가기가 벅찬 면이 있다.
이번만큼은 김연경 의존도를 줄이고 이재영, 강소휘 등 후배 선수들의 지원의 뒷받침 돼야 도쿄서 원하는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사격황제’ 진종오(41)도 마지막 대관식이 1년 뒤로 미뤄졌다.
5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진종오는 올림픽에서만 6개의 메달(금 4, 은 2)을 수확하며 김수녕(양궁)과 함께 한국 선수 중 최다 올림픽 메달 기록을 보유 중이다.
특히 그는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50m 권총 3연패를 이뤄냈다.
하지만 주종목인 50m 권총이 폐지되면서 도쿄대회서는 10m 공기권총과 혼성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정적인' 사격은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요하지 않아 오랫동안 선수 생활이 가능한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특히 나이로 인한 노안으로 시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유리한 측면도 있다.
도쿄서 마지막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진종오는 치고 올라오는 샛별들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내년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인 남자 펜싱의 베테랑 구본길(31), 김정환(37)도 순발력과 체력 등을 1년 내내 유지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구슬땀을 흘려야 한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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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인터뷰] '권토중래' 박경귀 "아산을 8개 읍·면 '맞춤형 공약' 제시"

충남 아산을의 박경귀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권토중래(捲土重來)했다. 한국정책평가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기업 등의 정책을 평가하고, 중장기발전전략과 주요 국책사업을 검증하며 역량을 쌓아온 박 후보는 지난 2017년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단장 임기를 마치자 아산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초·중·고(음봉초·음봉중·온양고)를 나온 고향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아산시장 예비후보로 당내 경선에 나섰다. 정책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결과는 쓴잔이었다. 박경귀 후보는 "아무리 정책에 자신 있더라도 도농복합 지역특성상 주민들과의 면대면 스킨십이 굉장히 중요하더라"며 "대면할 기회가 적어서 나를 그분들께 알리기도, 그분들이 나를 알아주는데도 시간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24일 오후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가진 박경귀 통합당 후보는 지방선거로부터 이번 총선까지의 2년은 정책전문가 박경귀가 더욱 여물어간 시간이라고 자신했다. 박 후보는 "8개 읍·면을 운동화 바닥이 닳도록 마을 구석구석까지 다니면서 작은 지역 민원과 현안까지 귀기울여 듣는 경청대장정을 했다"며 "이 과정을 통해 내가 아주 단단해졌다"고 자부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박 후보는 아산을 선거구에 속한 8개 읍·면별로 전부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인주는 항구다' '둔포는 수도권 관문이다' '영인은 관광이다'라는 형태로 슬로건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아산만에 접한 인주면 국제무역항 개발 △둔포면을 읍으로 승격시켜 부도심으로 육성 △탕정면·음봉면의 매곡천을 따라 '커널웨이' 상업·업무지구 개발 △배방읍 의료복합단지 조성 등의 공약을 연속 발표했다.
아산은 내륙 지방에서는 못 접해서 안달인 바다를 끼고 있다. 조선시대 때까지만 해도 충청도 전역에서 거둬들인 세곡을 배에 실어 한양으로 운반해서 인주면에는 공세리 라는 지명도 붙었다. 그러나 어느새 아산만은 평택과 당진의 바다가 됐다. 아산만에 평택만 있고 당진만 있고 정작 아산은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던져진 박 후보의 '아산은 항구다'라는 외침은 울림이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경귀 후보는 "지역내 오피니언 리더들과 주민들이 굉장히 큰 호응을 하고 있다"며 "천안·평택과의 경쟁에서 살아날 길은 이것이라고들 하신다. 있던 자산(바다)을 활용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올해가 정책적으로 법적으로 골든타임"이라며 "항만계획도 공유수면매립계획도 매 10년마다 수립한다. 올해 국가계획이 바뀌는 과정에서 매립계획과 항만계획을 넣게 되면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가발전의 여러 계획들을 면밀히 봐왔던 사람만 포착할 수 있는 기회"라며 "지금 이것을 하지 못하면 또다시 10년을 허송세월하게 된다"고 덧붙였다."'아산은 항구다'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 호응 커지금이 항만계획·공유수면매립계획 골든타임"
둔포면·탕정면·음봉면 등 아산 동부에 부도심에 해당하는 상업·업무지구를 개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과거에는 온양 구도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서 이쪽의 개발을 소홀히 한 측면이 있었다"면서도 "그렇게 소극적 관점에서 대응하다보니 아산의 동쪽 전역이 천안에 종속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자족도시는 구호로만 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자족적 기능을 갖춰야 한다"며 "원도심과 동부의 부도심이 내부에서 순환하며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산은 인구 32만 명이 되면서 충남 제2의 도시로 우뚝 섰다. 그러나 그에 걸맞지 않게 업무·상업·의료·문화 뿐만 아니라 당장의 교육 인프라조차 부족한 게 현실이다. 박 후보가 학부모 티타임·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접한 불만 여론이기도 하다.
박경귀 후보는 "탕정 삼성고와 충남외고 같은 부분은 특수한 분야일 뿐, 우리 아산 교육은 일반고등학교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당장 배방에만 고등학교가 있을 뿐 탕정과 음봉에는 없지 않느냐"라고 주의를 환기했다.
이어 "탕정의 4000세대, 음봉의 5000세대 주민들이 천안으로 가거나 배방 설화고로 와야 한다"며 "탕정면·음봉면은 천안이라도 있지만 둔포면은 천안 도심과도 멀어 북쪽 평택, 동쪽 성환읍에 있는 학교까지도 가는 형편"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둔포 5000세대 분들로부터 인문계 고등학교 신설 요구가 빗발친다"며 "특성화 고등학교인 전자기계고등학교가 있지만 이것으로는 일반계 고등학교를 만들어달라는 학부모 기대를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에, 인문계 고등학교 신설을 공약했으며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둔포 5000세대 위한 일반계 고교 신설 공약보육기준 개정, 국회 들어가면 '1호 법안' 발의"
차제에 박경귀 후보는 보육 문제도 꺼내들었다. 요즘 학부모들이 원하는 보육 서비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국회에 들어갈 경우 '1호 법안'으로 보육서비스 기준을 상향 조정하겠다는 공약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 후보는 "배방·탕정·음봉·둔포 등에는 새로 유입된 젊은 엄마들이 많다. 영유아들도 많다는 뜻"이라며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해 가정어린이집·민간어린이집·국공립과 사립유치원 등에서 높은 서비스를 받기를 원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가정어린이집 선생님들이 한 분당 세 명을 감당하는데 그게 대단히 어렵다. 그 기준이 만들어진 게 20년 전"이라며 "과거 부모 눈높이로는 선생님 한 분이 세 명을 감당해도 되지만, 지금은 그 기준이 맞지 않는다. 1대2 정도로 보육기준을 개정하는 것을 국회에 들어간다면 1호 법안으로 발의하겠다"고 공약했다.
흔히 선거의 3대 요소를 인물·구도·바람이라고 한다. 인물은 정책공약과 향후 열릴 선관위 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구민들이 자연히 판단할 문제다. 구도는 지난 2016년 총선이 다자 대결이었던 반면 이번 선거는 보수와 진보의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결국 이번 총선의 성격을 전체적으로 규정짓는 '바람'만 남았다.
이번 총선의 성격 규정과 관련해, 박경귀 후보는 "촛불혁명으로 문재인정부가 탄생했던 것은 일정 부분 의미가 있고, 국민들의 기대가 많았다"면서도 "문재인정부가 국민들의 바람에 제대로 부응했느냐"라고 되물었다.
박 후보는 "경제가 IMF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지고 어르신들 단기 아르바이트만 늘었을 뿐 실제 일해야 할 30~40대 일자리가 굉장히 많이 줄어든 것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52시간 근로제 정책의 일률 시행으로 나온 측면이 많다"며 "국가정책의 모든 부분에서 문재인정부가 지나치게 이념편향적인 정책을 펼친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처럼 현 정권이 초래한 현재의 민생경제 위기를 정책적 측면에서 분석한 박 후보는 오히려 올해 이후를 더욱 우려했다. 박 후보는 "코로나19로 지금 현재도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한다. 세계경제의 장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결국 국민의 손으로 심판해줘야 문재인정부가 국민의 뜻을 똑바로 받들어서 국정대전환을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토로했다.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 경기 침체의 대안 정당은 경제살리기에 특화돼 있고 국정운영의 경험이 있는 미래통합당일 수밖에 없다"며 "아산시민 여러분들께서 통합당 후보를 믿고 성원해주신다면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국가정책을 바로잡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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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최진영 떠난지 10년, 여전히 그리운 목소리

김민준, '너목보7'서 절친했던 형 최진영 10주기 추모
최진실 사망 1년 6개월 후, 누나 곁에 영면

“29일 고 최진영의 기일, 영원히 기억되길”
가수 겸 배우 고(故) 최진영이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됐다. 29일 최진영의 사망 10주기를 추모하며 동료 스타들이 여전히 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배우 김민준은 이틀 전인 27일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7’에 출연해 고 최진영을 언급했다. 생전 최진영은 김민준과 절친했던 사이로 알려졌다.
김민준은 미스터리 싱어의 솔로 무대 곡으로 고 최진영의 ‘영원’을 선곡하면서 “10년 전 정말 절친했던 형님이 돌아가셨다. 그를 추모하기 위해 오늘 이 곡을 준비했다”며 “‘너목보7’ 섭외가 들어왔을 때쯤 라디오를 들었다. 근데 이 곡이 나오더라. 실력자들이 이 노래를 제대로 불러줬으면 해서 이 곡을 가져왔다. 방송이 3월 27일로 알고 있는데 29일이 형의 기일이다. 참 의미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진영은 지난 2010년 3월 29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고 최진실과 최진영 남매는 연예계에서 나란히 활약하며 남다른 우애를 과시했다. 하지만 최진영은 누나인 고 최진실이 1년 6개월 먼저 세상을 떠난 뒤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고, 우울증에 시달리다 결국 누나 최진실의 곁에서 영면에 들었다.
최진영은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 1993년 MBC ‘우리들의 천국’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92 고래사냥’ ‘도시남녀’ ‘방울이’ ‘사랑해도 괜찮아’ 등을 통해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했다.
그는 음악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1999년에는 SKY란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했고 데뷔곡 ‘영원’은 2000년 골든디스크, 2000년 대한민국 영상음반대상에서 신인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가수 활동 이후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최진영은 2007년 KBS 드라마 ‘사랑해도 괜찮아’로 돌아왔지만 누나인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후 다시 활동을 중단하고 두 조카와 어머니를 돌보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영과 누나 최진실의 유해는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에 안치돼 있다.

'어게인 1997' 몰락 대기업 나오나…재계 공포 확산

2020.03.29 05:00 |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24pyk@dailian.co.kr)

“이대로 가다가는 대기업 한두 곳은 무너질 수도 있다. IMF(국제통화기금) 금융위기 때 못지 않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재계에도 생존 여부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대우그룹, 쌍용그룹 등 재계 10위권에 속했던 굴지의 대기업 그룹들이 순식간에 사라진 1997년 IMF 사태를 연상케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국내외에 경제위기가 닥칠 때마다 생존에 가장 큰 위협을 받는 것은 자본 구조가 취약한 중소기업들이지만, ‘대마불사(大馬不死)’로 여겨졌던 대기업 그룹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동안 우리 경제에 큰 악재가 닥칠 때마다 우리 경제에서 큰 비중을 담당했던 대기업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 갔다.'대마불사' 대우그룹, 쌍용그룹도 위기 못 버텨1990년대 후반 발생한 IMF 사태가 대표적이다. 한때 현대그룹, 삼성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3대 재벌그룹으로 군림했던 대우그룹은 당시 40개에 달했던 계열사를 10여개로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생존을 모색했지만 결국 위기를 넘지 못하고 1999년 8월 전 계열사가 워크아웃 대상이 되며 해체됐다.
10대 그룹에 포함됐던 쌍용그룹도 같은 운명이었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쌍용제지와 쌍용자동차, 쌍용정유, 쌍용중공업 등 주력 계열사들을 줄줄이 매각하며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다.
2008년 미국발 리먼사태 후폭풍으로 어려움을 겪다 결국 무너진 기업들도 있었다. 해운·조선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던 STX그룹과 C&그룹(옛 SM그룹)이 대표적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과거 IMF나 리먼사태 이상의 위기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선 경제위기 사례들은 금융 분야에서의 위기가 원인이 되고 실물경제 쪽으로 확산되는 양상이었다면 지금은 금융과 실물경제가 동시에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지역에서 감염자가 급격히 확산되며 코로나19 사태가 세계 경제대공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코로나19 사태의 진원지인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시장이 모두 침체에 빠졌다.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게 된 것도 기업들에게는 타격이다. 미국과 유럽, 인도 등지의 현지 공장 가동중단은 물론, 주요 국가들이 국경 봉쇄에 나서면서 물류 흐름도 원활치 않게 됐다.
항공산업은 이미 고사상태고, 해운산업도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거시경제 악화로 철강, 정유, 화학 등 주요 기반산업은 공급과잉 사태에 직면했고, 유가 하락에 따른 주요 원유생산 프로젝트 지연으로 조선업계도 재도약 동력을 상실했다. 자동차, 전자 등 고가의 소비재도 글로벌 불황에 대비해야 할 상황이다.
대기업 한 관계자는 “자금의 흐름 문제뿐이 아니라 세계 경제권 내에서 원료나 부품을 사서 제품을 만들고 시장으로 옮겨 판매하는 기업 활동의 모든 부분에 지장을 받고 있으니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생존에 위협을 받는 기업이 하나 둘씩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3D 위기설 생존자 두산그룹, 또다시 위기…4대그룹도 허리띠 졸라맬 듯이미 국내 15위 기업집단인 두산그룹이 위기의 가시권에 들어왔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타격을 입은 주력 계열사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것이다.
지난 2013년 이른바 ‘3D 위기설’ 이후 동양그룹이 무너지고 동부그룹이 반토막 난 와중에서 살아남았던 두산그룹은 생존을 위해 사양산업이 된 원전사업을 대체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지만 자금력도, 시장 상황도 녹록치 않다.
그나마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수혈 받아 시간을 벌게 됐지만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적자를 내는 등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재계를 대표하는 4대그룹도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실적 악화가 확실시되는 만큼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 피해 규모를 가늠해 감원이나 감봉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4대그룹 총수들은 일제히 코로나19 사태 이후를 우려하며 임직원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5일 수원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24일 화상회의로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SK가 짜놓은 안전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잘 버텨보자'는 식의 태도를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안전망을 짜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 3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사업 차질은 불가피하겠지만 다양한 컨틴전시 계획을 수립해 당면한 위기 극복은 물론 이후에도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광모 회장도 27일 (주)LG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후의 성장을 준비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금값 요동치는데...지금 사서 '존버'하면 오를까

2020.03.29 06:00 |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cj5128@empal.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최근 금값이 요동치자 '금을 살지 말지'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 개인투자자들의 매수행렬이 이어지는 등 코로나19 경제위기 상황을 '투자시즌'으로 보는 시장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금 거래량이 이달들어 급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11일까지 KRX금시장에서 거래된 금 현물은 751.7㎏으로 일평균 94.0㎏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일평균거래량(43.6㎏)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금값도 요동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KRX 금시장에서 금 현물 1g 가격은 6만3840원에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24일에는 6만4800원로 마감하며 2014년 3월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통상 금값은 증시와 반대로 움직이지만 최근 금값은 이례적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변동성이 확대된 것을 이같은 현상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즉, '어려울 땐 현금이 최고'라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금값이 비쌀 때 팔아치워 현금화했다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값이 뛰는 만큼, '지금 팔자'는 심리도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난 1년 간 금값이 꾸준히 상승한 부담감에 일시적으로 하락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금값은 2018년 9월 이후 1년 6개월 동안 40% 가까이 올랐다.
당장 투자자들이 금을 사들이기엔 머뭇거려질 수밖에 없다. 이미 금값이 뛸 대로 뛴 '상승장'이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금을 거래하려면 KRX금시장을 이용하면 된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도 주식처럼 계좌를 만들어 KRX 시세에 따라 금을 사고팔 수 있다. 거래 단위는 1g이다. 장내 거래의 경우 부가세가 면제되지만, 실물로 인출 시엔 부가가치세 10%를 낸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값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여전히 안전자산의 대표명사로 투자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12개월 이내에 온스당 1800달러(약 218만3천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 시티그룹도 1년 내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17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시장이 요동을 치지만 '존버'(팔지 않고 오래 버틴다는 뜻의 속어)가 통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박광래 연구원은 "글로벌 전방위적 경기 부양이 금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항공편을 통한 금 수송이 어려워진 점도 금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의 일시적 급락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금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는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총선2020 인터뷰] 新전대협 김근태 "이인영과 조우 기대…386 위선 당차게 꼬집고파"

2020.03.29 05:30 |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lovesome@dailian.co.kr)

'조국 사태'는 "얌전하게 공부만 하던 학생을 거리로 와서 목소리를 내도록" 했고,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이끌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퇴진 집회를 주도했던 국민의당 비례대표 4번 김근태 후보(만29세)의 이야기다.
김 후보는 지난해 9월 서울대 3차 조국 규탄 촛불집회의 발언자로 나섰고, 서울대 총학생회가 4차 집회를 주최하지 않겠다고 하자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 개최를 이끌었다. 연합 집회의 공동 연설문도 그가 작성했다. 연세대·고려대 등 전국 16개 대학 학생들과 결성한 '공정추진위원회' 대표를 맡기도 했다.
집회를 주도하는 것은 조 전 장관 임명에 문제 의식을 느끼거나 집회에 참석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그를 움직이게 한 건 '책임감'이었다. "조 전 장관의 면모는 공직자에 맞지 않았다"며 "바로잡지 않으면 공정의 가치가 사라지고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인연도 지난 1월 '불공정 타파'를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시작됐다. 김 후보는 보수성향 청년들이 주축이 된 정민당 창립준비위원회 대변인 자격으로 자리했다. 자신이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가 될 줄 꿈에도 몰랐을 그는 안 대표를 향해 "학생들이 광장에서 공유했던 문제의식은 진영 프레임에 갇혀 썩어가는 정치환경이었다. 안 대표는 정치 일선에 물러나 어떤 고민을 했냐"는 돌직구도 날렸다.
이후 안 대표는 그에게 일대일 만남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그때 안 대표의 생각을 듣고 나서 제가 생각한 국가의 방향성과 다르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특히 "안 대표의 실용주의에 이성과 합리가 들어가 있다"며 "좌우 이분법적 접근을 넘어 패러다임을 변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과거 학생운동 단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와 동명인 신(新) 전대협에서 서울대 지부장도 맡았다. 신 전대협은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우파 청년 단체다. 이번 총선에서 원내 진입한다면 원조 전대협 1기 의장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조우할 가능성이 크다. 조국 사태는 386 세대의 퇴진론에도 불씨를 당겼다.
그는 "그 만남이 많이 기대된다"며 웃어 보였다. "선배님으로 모시면서 인사드릴까 생각도 하고, 후배 된 입장으로서 선배님들이 보여주고 있는 위선과 잘못된 부분에 대해 당차게 꼬집고 의견을 내고 싶다"고 했다.
원내 진입 후엔 국민의당에서 '공정성' 담론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정민당 시절부터 음원 사재기 조작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들여다 봤다면서 "아이디와 아이피 주소를 도용해 소위 무한 스트리밍으로 순위 조작을 하는 시스템적 허점을 보완하고 싶다"고 했다.
이하 김근태 후보와의 일문일답.
Q. 이름이 김근태다. 정치권에선 열린우리당 의장 김근태가 가장 유명하다.
A. 실제로 김근태 의장님을 본 적이 있다. 그분의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시계를 제가 갖고 있다. 아버지가 김 의장님을 좋아하셨다. 제 이름을 김근태로 지어준 데도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짐작한다. '김근태 친구들'이라는 모임의 무대에 가서 춤도 췄다. 당시 10살이었는데 김 의장님께서 귀엽게 보고 자신이 차고 있던 졸업 시계를 선물로 주셨다.
Q. 10살 때면 그분이 누군지 알았나
A. 어릴 때 아버지 따라 아무 생각 없이 갔다. '너랑 이름이 똑같은 분이다'라고 하니까 '그런가 보다' 했다. (웃음)
Q. 난감한 질문부터 짚고 가겠다. 당원들 사이에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과 문재인 대통령 목줄 퍼포먼스로 논란이다.
A. 정부가 중국에 끌려다니는 모습이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100명이 넘는 대한민국 국민이 코로나19로 사망하고, 수천의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지 않나. 보다 강력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목줄 퍼포먼스에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도 이해한다. 앞으로 제 역할과 위치를 고려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데도 표현 방식을 신중하겠다.
Q. 여성가족부 폐지는 어떤 취지로 주장했나.
A. 사실 비례대표 신청 자소서에 짧은 내용으로 들어가 오해가 생겼다. 여성과 남성은 누구보다 가깝고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대상들 아니겠나. 너무 급진적인 사람들이 한쪽 면만 강조하면서 갈등을 조장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표현도 성 평화를 쓰고 싶었고, 남녀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
Q. 국민의당 비례대표에 신청한 이유는
A. 사실 그전에 정민당 창당을 도전했다. 창당이 쉬운 일이 아니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정민당은 거대양당이 가진 시스템 정치 체제가 모순점과 문제점을 갖고 있다는 인식과 국민에 보다 많은 선택권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시작했다. 국민의당이 정민당에서 하고자 했던 정신을 인정해주고, 저 역시 국민의당에서 목소리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국민의당은 중도 노선을 표방한다. 스스로의 정치 성향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나.
A. 사실 많은 분이 극우가 아니냐고 묻는다. 좌와 우의 프레임을 타파하고 싶다. 기계적 이분법적 접근은 그만하고, 패러다임을 변화해야 한다. 1차원적 접근이 아니라 2차원, 3차원 접근이 필요하다. 안철수 대표님은 실용주의 단어를 사용하는데, 그단어 자체에 이성과 합리가 들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안철수 대표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었나.
A. 정민당에 있을 때 안 대표님의 초청으로 간담회를 했다. 이후 일대일로 만나서 이야기하면 어떻겠냐 제안해서 뵀다. 안 대표님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들을 수 있었다. 제가 생각했던 국가가 나가야 할 방향성과 대표님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했다. 국민의당에 들어오기 전 정책 의견을 달라는 제안이 왔고, 실제 작업을 했을 때 국민의당이 정책을 받아줬다.
Q. 정민당 친구들 반응은 어땠나.
A. 모두 응원해준다. 정민당 창당을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우리가 내고자 하는 목소리가 어떤 그릇에서 나오든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의당에서 중도실용 정치, 안 대표님과 동의하는 부분에 뜻을 펼칠 수 있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Q. 국민의당은 사실상 안철수 대표 정당이다. 앞으로도 안철수계로 분류될 것이고, 안 대표와 정치적 운명을 같이 할 수도 있다. 괜찮은가.
A. 안 괜찮을 게 있을까. (웃음) 안 대표님을 대장으로 모시게 됐다. 물론 부족한 부분도 있을거다. 하지만 한 당을 이끌어가고, 나아가 정치계의 한 인물로 역량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안 대표만이 가진 매력이 느껴졌다.
Q. 서울대 재료공학부 박사 과정에 있으면서 조국 퇴진 집회를 주도했다. 행동으로 움직이기 쉽지 않았을 텐데.
A. 서울대 학생회가 4차 집회 이후로 더이상 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서울대가 멈춰버리면 학생집회의 동력이 사라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단 학생들끼리 대학 연합체를 꾸리자고 제안했다. 이후 연합집회의 공동연설문을 작성했다.
조국 전 장관이 보여준 면모가 공직자로서 어울리지 않았다. 여기서 바로잡지 않으면 공정의 가치가 사라지고, 우리가 살아가야 할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을지 위기의식이 있었다.
Q. 2030대에게 조국이란 어떤 존재일까.
A. 문제의식을 공유하게 된 계기가 됐고, 공정에 대한 열망의 기폭제가 된 것 같다. 저만 해도 얌전하게 공부만 하던 학생이었는데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내게 되지 않았나.
Q. 문재인 정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A. 문재인 정부가 처음 내걸었던 슬로건이 있다.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많은 국민이 그렇게 되고 있지 않다고 판단한다. 정부가 내세웠던 가치를 바로 세우는데 진정성 있는 고민으로 지금이라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신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이다. 원내 진입하면 원조 전대협 1기 의장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조우할 수도 있다.
A. 그 만남이 많이 기대된다. 선배님으로 모시면서 인사드릴까 생각도 하고, 후배 된 입장으로서 선배님들이 보여주는 위선과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당차게 꼬집어내고 의견을 표현하고 싶다.
Q. 이인영 원내대표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선배님, 많이 하셨으니까 이제 그만하시죠.(웃음)
Q. 원내 진입하면 무엇이 가장 하고 싶나.
A. 우선은 국회가 돌아가는 시스템을 빠르게 배워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준비된 게 하나 있다면, 정민당 시절부터 음원 사재기 순위 조작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들여다보고 있었다. 증거자료나 추가적인 정보도 확보했다. 아이디와 아이피 주소를 도용해 소위 무한 스트리밍으로 순위 조작을 하는 시스템적 허점을 보완하고 싶다. 국민의당에서도 공정에 대한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고 싶다.
Q. 당원과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저에 대해 많은 우려와 응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려는 안심시켜드릴 수 있도록, 응원에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지켜봐달라.

[기자의 눈] '벼랑 끝' 공연계, 정부 대책에 시큰둥한 이유

2020.03.29 07:13 |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qurk@dailian.co.kr)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다."
공연 관계자들이 전하는 현장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참담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타격을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이 정도까지 생각한 이는 없었다. 그만큼 '생계 위협'을 호소하는 그들의 목소리에는 절박함이 담겨 있다.
28일 공연예술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월(1~27일) 매출액은 78억 1996만 원, 예매 건수는 14만 7829건에 불과했다. 최악의 불황이라던 2월(매출 210억 69만 원, 예약 건수 52만 4318건)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다. 1월 매출액이 406억 2224만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쉽게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1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를 통해 보름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나서자. 공연 자체를 지속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4월 6일로 예정된 초·중·고 개학 이후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는 이들도 많지만, 최근 분위기가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상황이 나아지기만 기다리던 뮤지컬 '맘마미아!', '로빈', '마마돈크라이', 연극 '렛미인' 등이 끝내 개막 취소나 연기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이 같은 어려움에도 손에 잡히는 정부의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지난 19일 내놓은 대책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만 초점이 맞춰지자 공연계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문체부는 이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예매처별로 1인당 8000원 상당의 '공연관람료 할인권'을 300만 명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경영난에 빠진 소극장과 공연단체에 대한 지원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당장 코로나19 때문에 공연 자체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뜬구름 잡는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한 공연 관계자는 "이런 대책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긴 하다"면서도 "당장 생계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의 문화예술인들이 당장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연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액이 얼마인지 파악하고, 가장 시급하게 지원해야 하는 곳이 어디인지 우선순위부터 정해야 한다.
하지만 공연 관계자는 "문체부에 계속해서 공연계의 요구사항을 보내고 있지만, 대책 마련을 위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는 마련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문체부는 조속히 공연단체와 전문가를 포함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현장의 목소리를 귀를 기울여야만 효과적인 대책도 만들어낼 수 있다. 공연 관계자들은 "현장 예술인 및 단체의 피해에 따른 생활·운영자금 지원 등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중장기 대책만을 내세우며 벼랑 끝에 내몰린 예술인들을 목소리를 외면하는 것은 책임 회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코스피 반등 국면?…전문가들 "바닥은 아직, 코로나사태 안정화에 달려"

2020.03.29 06:00 |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esit917@dailian.co.kr)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다시 회복하자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솔솔 제기되고 있다. 각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주저앉은 증시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여전히 바닥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최근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 바닥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장기적으로 경기에 미칠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는 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사실상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지 않으면 반등 지속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코스피는 전장대비 31.49포인트(1.87%) 오른 1717.73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23일 1400선으로 내려왔다가 하루만에 8% 넘게 반등했다. 이후에도 비교적 17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며 바닥론이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 5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은 대거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이 기간동안 개인은 1조9487억원의 자금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2조3360억원을 팔아치웠다. 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하는 동안 외국인의 귀환은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사흘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엿던 미국과 유럽증시는 27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4.06%를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9% 떨어졌다. 유럽증시도 대부분 4% 넘게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동이 제한되고 대면활동이 중단되는 정부와 시장 기능이 마비된 현 상태가 어느정도까지 지속될지가 바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내 통제가 된다면 이번 충격은 경기순연 수준에서 마무리되겠지만 2분기 이상이 소요될 경우 코로나 충격은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만약 2분기 이상 코로나19 효과가 지속된다면 사실상 반등으로 이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증시가 반짝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인해 역금융 장세를 겪은 이후 경제와 기업실적 위축이 뒤따르는 역실적 장세 진입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요구된다"며 "이달 미국 정부와 연준은 그야말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실행해 경기위축과 금융위기 확산을 방어하는데 주력해야하지만 정상화 조건은 코로나19의 안정화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노조, 벼랑 끝 통첩…극적 타결 이뤄질까

2020.03.29 05:00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ciy8100@dailian.co.kr)

완성차업계 중 유일하게 2019년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매듭짓지 못한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극적 타결을 이뤄낼 수 있을 지 관심이다.
노조가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직무수당 인상과 생산직군·영업직군 통합을 요구하는 최종안을 전달했다. 다만 노사 교섭대표 퇴진 마저 요구해 교섭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26일 회사측에 최종안을 제시했다. 기본급을 동결하되 라인수당(직무수당)을 인상하고 생산직과 영업직 직군을 통합할 것을 요구했다. 직무등급에 따라 수당으로 차등을 짓되 차별은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노조는 이번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집행부가 전원 사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해 9월 상견례 이후 잦은 파업과 갈등을 일으키며 조합원들의 피로도를 가중시킨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노조 집행부 뿐 아니라 사측 교섭 대표인 인사본부장 퇴진도 요구해 난항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24일 오후 18차 본교섭을 열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기본급 인상 기조를 굽히지 않았던 노조가 동결을 수용키로하면서 타결 분위기가 고조됐지만 대신 요구한 사항들을 사측이 거절해 결렬됐다.
이날 노조는 기본급 동결 대신 공헌수당 확대(60→120%), 고과제도 폐지, 일시금 추가 제시 등 3개안을 요구했다. 회사측은 고과제도는 회사 고유의 인사권이라며 거부했고 결국 합의는 무산됐다.
대신 사측은 기본급 동결 보상 격려금 200만원, XM3 성공 출시 격려금 200만원, 임금협상 타결 격려금 100만원, 이익배분제(PS) 중 250만원 선지급을 제시했다.
이에 노조는 최종안으로 기본급 동결을 유지하되 기존 요구안이었던 직무수당 인상, 직군 통합안을 제안했다. 다만 사측 대표 퇴진도 요구해 2019년 임단협은 난항을 빚을 전망이다. 향후 교섭 일정은 미정이다.
올해 르노삼성은 무엇보다 생산성 회복이 시급하다.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신차 XM3의 누적계약 대수는 1만6000대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노사 협동이 절실한 상황이다. 앞서 르노삼성은 올해 국내에서 XM3만 4만대를 판매하는 등 내수 목표치를 10만대로 책정했다.
이와 함께 올해 말 르노그룹 본사로부터 유럽 수출용 XM3 위탁생산 물량도 확정지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구축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닛산 로그 종료 이후 노사 모두 XM3 성공과 유럽 수출 물량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차량 한 대가 아쉬운 상황에서는 노사의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미 금융당국 ‘팬데믹 BCP’ 권고…국내서도 “제도보완 필요”

2020.03.29 06:00 |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athena3507@dailian.co.kr)

‘코로나 팬데믹’에 미국 은행감독당국이 자국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업무연속성 계획(BCP) 권고에 나선 가운데 국내 금융기관에서도 이른바 ‘전염병’에 특화된 BCP를 마련하고 미비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금융감독원 워싱턴사무소는 최근 발표한 ‘미 감독당국의 금융기관 팬데믹 업무지속계획 권고사항’ 보고서를 통해 “연방 금융기관 검사협의회(FFIEC)가 이달 전염병 대유행에 대비한 금융기관의 BCP 운영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FFIEC는 “팬데믹 BCP의 경우 천재지변 등 여타 일반적 요인과 달리 전염병 확산 영향과 범위를 예측하기 어렵고 전염기간도 2~3개월의 전염단계가 수차례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면서 “때문에 어떠한 개인이나 조직도 안전하지 않으며 대규모 결근사태에 따른 근무인력 부족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팬데믹의 경우 광범위한 전염으로 인한 경제적 부작용이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만큼 금융기관이 팬데믹 발생 시 이를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사전에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및 국가경제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금융기관 고객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그에 걸맞는 적절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FFIEC는 이와 같은 특성을 감안해 금융회사 BCP 상에 유연성과 해당 금융기관의 규모, 복잡성과 영업형태 특성 등을 반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른바 전염 확산의 잠재적 영향을 사업영향분석과 위험평가 프로세스를 통해 평가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수정·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관은 또한 광범위한 전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팬데믹 BCP’에 임직원 교육 및 위생도구 제공 등이 담긴 자체 예방 프로그램과 확산 단계별 영향과 실행계획이 담긴 문서화된 전략, 전염병 확산 시에도 금융기관 업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종합 시설 및 시스템과 테스트·감시 프로그램 등이 필수적으로 포함돼 있어야 한다고 봤다.
아울러 일반적인 BCP 계획에 더해 금융기관 사업부문의 필수기능과 직원, 시설 등을 식별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사회와 고위 경영진이 금융기관 팬데믹 BCP를 개발 및 점검하고 이를 내부정책과 절차에 적절히 반영할 책임이 있다는 점, 위험평가 및 관리에 있어서 타 기관과의 공조 및 새로운 질병정보를 반영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유연한 모니터링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금감원은 이같은 미 금융당국의 팬데믹 BCP에 대한 권고내용을 참고로 국내 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마련 중인 팬데믹 BCP 수립과 미비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새로운 질병정보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사업영향평가를 통해 자체 BCP의 유효성을 강화하는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금감원 스스로의 팬데믹 BCP 관련 감독 강화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금감원 측은 “유사시 금융기관 BCP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 팬데믹 BCP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저평가 주거지역 ‘관심’…“청약시장서도 인기”

2020.03.29 06:00 |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think_uni@dailian.co.kr)

그동안 부동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던 지역들이 재조명 받는 분위기다. 최근 주거환경 개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다 합리적인 가격에 따른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서울 집값 폭등에도 움직임이 미미하던 서울시 금천구는 최근 부동산 시장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주택 재개발, 재건축과 맞물려 지난해 신안산선 착공으로 교통 여건까지 확충되면서다.
29일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동안 금천구의 평균매매가격은 27.42%(4억390만→5억1466만원) 올랐다. 이는 서울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의 평균(6.37%)보다 훨씬 높다.
개별 단지는 억대 프리미엄이 붙는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독산동의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전용 84㎡는 동기간 평균매매가격이 1억8500만원이나 상승했다. 시흥동의 ‘남서울 힐스테이트’ 전용 84㎡의 경우 1억5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천구 이외에도 영등포역, 청량리역 일대 등 과거 부동산 시장에서 저평가 받던 지역들은 기존 집값이 낮은 만큼 추후 주거환경이 개선됐을 때 집값 상승 여력이 더 높게 나타난다”며 “특히 대규모 정비사업이 예정돼 있거나 개발호재가 추진되는 지역일수록 지역 내 핵심 주거지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분양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학습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인천 부평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부평역 어반루체’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35.82대 1의 경쟁률로 2000년 이후 부평구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평구는 산업단지와 노후주택이 밀집해 있어 부동산 측면에서 저평가 받았지만 주거지역 재정비가 시작되면서 재평가되고 있다.
대구 내에서도 서구와 달서구는 동구와 수성구가 속한 동대구권역에 비해 가치 평가가 낮았던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대구 신청사 이전, 서대구 KTX역세권 개발 등 다수의 개발호재가 가시화되면서 주거환경 개선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대구 내 분양한 49개 단지 가운데 25% 이상이 서구와 달서구 내에서 공급됐을 정도다.
서대구권역으로 분류되는 이들 지역 내 14개 신규 분양 단지 중 1순위에서 마감된 단지는 무려 13곳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1월 달서구에 선보인 ‘대구 빌리브 스카이’의 경우 특별공급을 제외한 343가구 모집에 무려 4만6292명이 몰리면서 평균 134.96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상황이 이러자 최근 정비사업이나 개발호재로 재평가되고 있는 저평가 주거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영은 5월 울산광역시 동구 서부동 일원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과거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의 사택으로 이용돼 왔던 현대미포아파트와 외국인 선주가 사용하던 사택 등 16만6035㎡ 부지를 개발해 조성되는 이 단지는 울산 동구의 ‘서부현대패밀리’(3027가구) 이후 약 30년 만에 공급되는 울산 최대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서부동 일대는 골목상권 활성화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지역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 아파트는 총 2개의 단지로 지하 5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전용면적 59~107㎡, 총 2687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1가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7㎡ 41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90실 등 총 500가구로 구성된다. 대구의 신흥주거타운으로 떠오르는 대구역 일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칠성시장역이 약 500m 거리에 있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라는 다음달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4~29층, 4개동, 전용면적 39~84㎡, 총 38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 B노선의 직접적인 수혜단지로, 도보 거리에 위치한 지하철 1호선(경인선·인천선)과 환승되는 GTX B노선이 개통되면 용산,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5월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 일원에 ‘문흥동 주상복합 더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907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단지가 들어서는 북구의 경우 주변으로 1만8000여가구 이상이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사업을 완료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광주 도시철도 2호선과도 인접해 있다.

식품업계, ‘할매입맛’에 빠진 2030세대 잡아라

2020.03.29 06:00 |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csk3480@dailian.co.kr)

최근 식·음료업계를 중심으로 5060세대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졌던 한국 전통의 식재료들을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제품들이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홍시, 인절미, 흑임자 등 이름만 들어도 부모님 세대, 5060세대에 친숙한 재료들이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토종 식재료들이 2030세대의 취향까지 아우르는 트렌디한 제품들로 재탄생하고 있다.
기존에 촌스럽고, 향토적인 이미지의 전통 식재료들이 일명 ‘할매입맛’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실제로 ‘할매입맛’이라는 키워드가 SNS 상에서 1만개가 넘는 해시태그(#키워드)를 넘는 등 전통 식재료로 만든 제품들을 선호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디한 취향으로 여겨지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뉴트로 열풍이 한창 이었던 가운데,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을 넘어 한국 전통 원재료에 대한 반응도 덩달아 이슈가 되는 것 같다”며 “‘옛날 감성’이라는 표현은 가장 세련된 최신 트렌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청과브랜드 돌(Dole)코리아는 국내산 홍시, 참다래, 한라봉 등 기존에 컵젤리 형태로 만나보기 힘들었던 원물을 활용한 컵젤리 ‘돌 퓨레젤’을 출시했다.
돌 퓨레젤은 상큼 달콤한 과일 젤리의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부드러운 퓨레를 더해 색다른 식감으로 젤리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특히 국내 농가와의 상생 차원으로 엄선된 고품질의 국내산 과일만을 활용해 신선한 원물 고유의 달콤한 향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돌 퓨레젤은’ 한라봉, 홍시와 같은 국내산 과일 이외에도 파인애플, 망고 등 대표 열대과일 제품들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돌 가공식품 관계자는 “‘돌 퓨레젤’은 한라봉, 홍시를 비롯한 국내산 과일과 인기 열대과일 등을 활용한 디저트로, 특유의 상큼 달콤한 맛과 사르르 넘어가는 부드러운 식감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디저트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급부상하고 있는 흑임자를 활용한 음료도 출시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봄을 대표하는 식재료 '쑥'과 인기 블랙푸드 '흑임자'를 활용한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투썸 '쑥 라떼'는 향긋한 국내산 쑥의 풍미와 고소한 우유가 조화를 이룬 논커피(Non-Coffee) 음료로 남녀노소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흑임자 카페라떼'는 국내산 흑임자에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함께 곁들여 고소하고 감미롭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라떼 음료이다.
드롭탑은 흑임자와 흑당의 이색 조합이 돋보이는 ‘흑임자 크림 음료 2종’을 선보였다. ‘흑임자 크림 음료 2종’은 올해 상반기 블랙푸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인 흑임자를 활용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겼다.
흑임자 크림과 블랙슈가의 새로운 조합을 만나볼 수 있으며, 달콤한 흑당 베이스에 국내산 흑임자 파우더와 짭짤한 소금크림을 올려 단맛‧짠맛‧고소한 맛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흑임자-서리태-흑미의 깊은 맛을 살린 건강한 블랙푸드 ‘흑임자우유’ 신제품을 선보였다. ‘흑임자우유’는 최근 식음료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랙푸드 3종을 적용해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제품이다. 신선한 국산 원유를 사용해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국산 아카시아 꿀을 넣어 곡물의 부드러운 맛을 한층 끌어올렸다.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에 전통 식재료를 적용해 새롭게 선보이는 경우도 주목된다.
오리온은 인절미, 흑임자 등 한국 전통의 맛을 접목한 ‘꼬북칩 달콩인절미맛’ ‘찰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꼬북칩 달콩인절미맛’은 네 겹의 칩에 인절미 소스를 바르고 볶은 콩가루를 듬뿍 뿌려 달콤 고소한 인절미맛을 극대화한 스낵이다. 또한 ‘찰 초코파이’는 초코파이에 전통 디저트인 떡을 접목한 제품으로, ‘인절미’, ‘흑임자’ 맛 두 종류로 출시됐다. ‘꼬북칩 달콩인절미맛’은 월평균 10억원 대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찰 초코파이’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넘어섰다.
빙그레는 최근 ‘비비빅 더 프라임 단호박’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이전에 출시됐던 ‘비비빅 더 프라임 인절미’, ‘비비빅 더 프라임 흑임자’로 전통 재료의 인기를 확인한 빙그레가 새롭게 선보인 신제품으로, 단호박과 팥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구수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유방암 치료 후 나타나기 쉬운 림프부종… 발병 전 예방해야

2020.03.29 06: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유방암은 여성의 3대 질병 중 하나로 손꼽힌다. 유방암은 세계 여성암 1위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발생 증가율이 90.7%에 달한다.
유방암 수술 시 유방암 환자는 감시 림프절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감시 림프절 생검술은 암이 유방에만 국한돼 있는지 혹은 림프절까지 전이가 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며, 이 결과에 따라 추후 병기 설정과 치료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림프절 전이가 확인될 경우 액와 림프절 곽청술을 통해 가슴으로부터 나오는 림프관과 림프절들을 적출한다. 온전히 가슴에서만 나오는 림프절만 구별해 적출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해 일부 팔에서 올라오는 림프절이 손상받게 된다.
이때 약 40%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 후 진행되는 항암 방사선 치료도 림프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팔이 붓는 증상이 시작되면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비수술적 혹은 약물 요법은 현재까지 알려져 있지 않아 림프부종은 난치성 질환으로 여겨진다.
증상이 심한 경우 팔이 붓고 딱딱해지며, 종종 통증을 동반해 봉와직염까지 나타날 수 있다. 림프 부종은 한번 발병 시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최근에는 림프부종의 예방적인 접근을 위한 시도가 시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윤을식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팀이 정체된 림프가 순환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주는 방법인 예방적 림프정맥문합술을 통해 림프부종의 예방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윤 교수는 “단순히 암으로 인한 생사여부에 대한 관심 뿐 아니라 삶의 질을 위해서 치료 이후에 찾아올 후유증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며 “림프 부종은 예방이 가능한 시기가 한정적이며 발병 시 치료가 어려운 질병으로, 발병 전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중적 인식의 증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기준금리 인하로만 1.4조 손실"…비상 걸린 은행

2020.03.28 06:00 |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boo0731@dailian.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 국면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 대응을 위해 최근 한국은행이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만으로도 국내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1조원 넘게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런 와중 위기에 빠진 금융시장에 제대로 유동성이 공급될 수 있도록 은행들을 둘러싼 규제의 끈을 잠시라도 풀어줘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8일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한은 기준금리 인하로 국내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0.05%포인트 떨어지고, 이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분은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한은은 이번 달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인하한 상태다.
금융권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발생 가능한 위기는 기업의 매출 감소에 따라 실물 부문에서 발생하는 유동성 위기로서 이전 금융위기와는 성격 상 차이가 있겠지만, 장기화할 경우 과거와 같이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영업 부진에 빠지면서 이들에게 공급된 대출 부실로 은행의 건전성이 나빠지고, 부실 자산 증가와 펀드·보험 상품 판매 위축 등으로 수익성 역시 악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아울러 이처럼 코로나19 사태에 경기 침체의 늪이 깊어질 경우 금융권으로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은행이 이를 차단하고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금융지원의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가산업의 구조적 위기와 경제 시스템 붕괴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산업의 먹이사슬 상에 있는 중소·중견 제조업의 흑자 도산은 반드시 방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선진국에 비해 자영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여건의 감안하면, 도매·소매·음식·숙박·서비스업 등의 위기는 사회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를 위해 은행들이 강구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취약 기업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신속한 유동성 공급이 꼽힌다. 기존 차주에 대해서는 부도 유예와 대출 상환 방식 조정 등을 통해 기업이 흑자 도산하지 않도록 우선 지원하고, 시장이 안정화된 후 재평가해 추후 선별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아울러 적절한 시기에 자금을 공급받기 어려운 취약 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은행들이 공동 출자한 기금으로 긴급하게 유동성을 지원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에 있어 공적 보증기구의 기업대출 관련 보증여력은 레버리지 효과가 큰 만큼, 정부와 은행들이 이를 확대하기 위해 공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은행들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의 보증재원 형성 중 약 83%의 금액을 출연하고 있고 이를 통해 87조원 사량의 보증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정부와 은행들이 재정 지원과 특별출연 확대 등으로 보증여력을 늘리는 한편, 보증기관은 보증서를 적극 발급하고 보증재원의 운용배수를 늘릴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런 은행들의 적극적인 금융지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은행 출연금에 대한 세제혜택 제공과 일정 기준 하에서 부실에 대한 은행 및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한 면책제도 실효성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실제로 정부는 외환 건전성을 시작으로 일부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국내 은행에 적용되는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현행 80%에서 올해 5월 말까지 70%로 한시 조정하기로 했다. 이는 외화 운용에 있어 은행들에게 좀 더 여유를 주겠다는 취지다. 외화 LCR은 은행의 외화 건전성을 평가할 때 쓰는 대표적인 지표다. 기준 시점으로부터 향후 1개월 동안 벌어질 수 있는 외화 순유출 규모와 비교해 현금이나 지급준비금, 고신용채권 등 유동성이 높은 외화 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제 위기가 예상되는 시급한 상황에서는 경제 주체들의 경제 활동 지속과 금융안정 유지 간의 균형을 고려해 은행의 유동성 및 자산 건전성 규제를 완화하고 탄력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는 은행의 금융지원에 따른 손실 발생에 대해서는 일정 기준 하에서 면책 실효성을 높이는 한편, 기업이 필요한 외환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은행의 외환 건전성과 유동성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기업 인근 분양단지' 인기…임대수요 풍부

2020.03.28 06:00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hjkim0510@dailian.co.kr)

대기업 인근 분양단지가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기업을 기반으로 하는 협력업체들이 대기업 인근으로 모여들면서 임대수요가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임대수요가 풍부한 만큼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매매가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등 대기업 본사나 공장, 연구 단지가 들어선 지역의 주변 부동산은 연일 상승세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 본사가 들어선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한 매탄동의 경우 1985년 10월 입주한 ‘매탄주공4단지’가 매교동에서 2004년 2월 입주한 ‘연향예스빌’ 보다 2배 이상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매탄주공4단지’는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해 있지만, ‘연향예스빌’은 약 4km가량 떨어진 위치에 입지해 있다.
오피스텔이나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상품도 대기업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다. 직주근접으로 거주 여건이 좋아 공실률이 낮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입장에서는 대기업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비즈니스 최적지로 꼽히기도 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에 선보인 ‘문정역 테라타워’는 분양 당시 단기간에 완판된 바 있다. 완판 이후 지식산업센터에서는 드물게 억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문정역 테라타워’는 전용 198㎡ 기준으로 2014년 6월 5억4000만원 가량이었지만 지난 2월 9억6000만원에 실거래되기도 했다. 분양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900만원 대였지만 현재는 1600만원 대에 형성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기업 인근 입지는 직주근접이 가능해 꾸준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소기업 입장에선 인재 확보는 물론 업무 협력도 수월하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임대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흥행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 대기업, 대규모 산업단지 등을 품은 신규 단지의 분양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일건설은 3월 고덕신도시 A41블록에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9개 동, 총 877가구며 수요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면위주로 구성됐다. 단지와 멀지 않은 위치에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산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있고,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되는 평택 브레인시티와 고덕신도시 내 들어서는 행정타운까지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
GS건설은 오는 4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에서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A4블록에 들어서는 ‘리버파크자이’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 동, 전용면적 84~99㎡ 702가구이며, A7블록에 들어서는 ‘리버포레자이’는 지하 2층~지상 24층, 5개 동, 전용면적 84㎡ 318가구 규모다. 서울 상암과 접근성이 우수하다. 상암DMC 내에는 MBC본사, KBS미디어센터, JTBC, CJ E&M센터 등 각종 언론·방송기업이 위치해 직주근접 입지를 갖추고 있다.
신영은 울산 동구 서부동 일원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단지 바로 맞은 편에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울산공장, KCC울산공장, 현대모비스 울산염포동공장 등 대규모 산업단지들까지 차량으로 20분 이내에 이동 가능해 직주근접 주거지로 꼽힌다. 총 2개 단지로, 1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9개 동 59~84㎡ 1371가구, 2단지는 지하 5층~지상 37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7㎡ 13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인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 테라타워 영통’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3개 동, 연면적 약 9만 6946㎡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 일대는 삼성디지털시티를 비롯해 다수의 협력업체가 위치해 비즈니스 최적지로 꼽힌다.

조주빈, 갓갓, 같잖은 정상회담

2020.03.28 08:00 | 하재근 문화평론가 ()

올 1월에 n번방 창시자 갓갓과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관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두 사람은 서로 자신의 범죄 수법을 경쟁적으로 과시하며, 업적을 자랑하듯 성착취물을 공개했다.
조주빈은 “갓갓은 가학에만 빠져 있다. 나는 과거엔 아티스트였으나 현재는 상업을 추구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고, 갓갓은 “네 수법은 다 알려졌을 때 의미가 없다”며 자신의 수법이 더 교묘하다고 주장했다.
조주빈은 ”정상적이고 도도할 것 같은 애들이 박살날 때의 쾌감을, 사람들이 보고 느끼고 환호할 때 나는 느낀다“라는 설명도 했다.
조주빈은 이 대화를 ‘역사적인 정상회담’이라면서 박사방에 퍼뜨렸다. 이 둘의 대화를 지켜본 관전자들은 ‘역사의 현장을 보았다’며 환호했다고 한다.
힘없는 어린 여성을 속여 성착취를 한 양아치 파렴치한에 불과한 자들이 ‘정상회담’ 운운하는 것이 같잖다. 우리가 n번방과 조주빈의 범죄가 악마 같다고 할 때는 죄질이 악랄하다는 뜻이지, 그들이 악의 세계의 우두머리라는 뜻이 아니다. 조주빈 등은 악랄한 양아치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 특별한 존재나 되는 듯 의기양양하게 공개대화를 나누고, 그것을 역사적인 정상회담이라고 포장했다. 조주빈 등이 얼마나 과대망상적인 자아상을 가지고 과시에 몰두했는가를 짐작하게 한다.
관전자들이 그것을 부추겼다. 수많은 사람들이 ‘역사의 현장’ 운운하며 떠받드니 조주빈이 더 고무된 것이다. 조주빈 등 운영자들이 관전자들을 자극하고, 관전자들은 운영자를 영웅처럼 떠받들면서 그들만의 지하세계를 구축했다.
조주빈은 자기가 그 세계의 왕이라고 남들에게 보이려 했던 것 같다. 작년에 조주빈과 접촉했다는 디지털장의사는 조주빈이 자신을 텔레그램의 신으로 여기는 것 같았다고 했다. 조주빈은 자기 일대기까지 썼는데, 거기에서 자기 스스로를 ‘괴물’, ‘변태’, ‘하수구의 왕’ 등으로 표현했다. ‘아티스트’나 ‘악마’라고 칭하기도 했다.
자신을 음지의 왕, 지하세계의 왕, 다크히어로, 일반인을 뛰어넘는 존재, 이 정도 위상으로 부각시킨 것이다. 카메라 앞에서 ‘악마의 삶’이라는 표현을 쓴 것도 이런 맥락의 연장선상으로 이해된다.
자신의 범죄이력도 부풀려서 과시했다. 마약 판매, 청부 살인 등을 했었고 고 성완종 회장을 감시하다 발목이 절단됐다고 주장했다. 발목이 멀쩡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거짓 주장일 가능성이 커보인다. 조주빈은 주진모 휴대폰을 해킹한 것이 자신이라고 주장했는데 경찰은 이것도 거짓이라고 한다.
이렇게 유명한 기업인, 연예인, 또 손석희 같은 유명 언론인 등을 언급하는 건 수사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의도와 함께 자신이 그 정도 급이라는 걸 과시하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전과 14범을 마약 주고 부하로 부렸다고 주장했는데 이것도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과시하는 것일 수 있다.
이런 말들로 자신을 포장하며 엄청난 존재인 것처럼 군림했다. 대화방 참여자들이 그를 떠받들었고, 피해 여성들은 조주빈이 정말 강력한 힘을 가진 악마라고 생각하며 지배당했다.
하지만 조주빈의 정체는 조주빈의 말 속에서 이미 드러났다. 그는 ”정상적이고 도도할 것 같은 애들이 박살날 때의 쾌감을, 사람들이 보고 느끼고 환호할 때 나는 느낀다“라고 말했다.
자존감이 낮고 열등감이 큰 사람들이, 번듯해 보이는 존재가 무너질 때 쾌감을 느낀다. 자존감이 낮을수록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려고 한다. 조주빈이 잘 나가는 사람을 박살내고 사람들의 환호를 받을 때 느낀다고 한 것은, 그가 사실은 자존감 낮은 열등감 덩어리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게 자존감이 낮고 열등감이 크기 때문에 더욱 타인을 지배하고 망가뜨리는 것에 매달렸을 것이다. 조주빈은 돈을 벌기 위해 사람을 도구로 여기는 것에 더해, 사람을 조종하고 우롱하고 짓밟는 것 그 자체에 쾌감을 느끼는 악질적 심성의 소유자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 심성으로 가장 약한 대상인 미성년자를 지배하며 자기가 뭐나 되는 듯 우쭐댔다. 영락없는 양아치인 것이다. 10대들이 자칫 조주빈 등 성착취 주모자들을 영웅시하며 지하세계에 가담할 수 있기 때문에, 언론은 이 범죄자들의 ‘찌질한’ 실체를 확실히 밝힐 필요가 있다.
글/하재근 문화평론가

[코로나19] 겨우 일주일 남았는데…윤곽도 안 드러난 생활방역체계

2020.03.28 07:00 |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trustme@dailian.co.kr)

정부가 다음달 5일까지로 예정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생활방역체계를 꾸리기로 했지만 시행 일주일을 앞둔 상황에서도 '개념 설정'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 유행에 대비해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의 조화를 꾀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지만, 구체적 방안은 전무한 상황이다. 대국민 홍보, 관계기관 추가 대책 마련 등을 고려하면 좀 더 신속하게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방역 당국이 4월 5일까지 2주 정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 같이 실천하자고 얘기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장기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역사회 위험이 통제가 되면 생활방역이라는, 좀 더 장기간 지속가능한 그런 감염관리를 할 수 있는 지침들을 현재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어디까지를 국민 참여 권고대책으로 할지 강제 조치는 어디까지 할지, 이런 부분들은 조금 더 정리가 필요하다"면서도 "비말‧손 접촉 등으로 인한 사람 간 전파이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2m 건강 거리두기 원칙들을 일정기간은 지키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장 많은 고위험군들이 어르신들"이라며 "기저질환이 많고 면역력이 떨어져있는 어르신들은 감염될 경우 치명적인 폐렴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르신들을 접촉이나 비말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생활방역은 '지속가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맥락"이라며 "일상생활‧직장‧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 행동을 위해선 어떤 보완들이 필요한지 등을 전반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 방안들에 대해선 "검토와 논의가 지금 내부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정리가 되면 별도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손 씻기·거리두기 등 기본 지침은 그대로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방안 담길 듯중대본 및 방대본 관계자 발언을 종합하면 생활방역체계는 △손 씻기·마스크 착용 비롯한 개인위생 준수 △사회적 거리두기 △고위험군 보호 등 기존 방역 지침을 사실상 그대로 이어가는 방향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영업을 재개할 노래방‧PC방‧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구체적 방역 지침 역시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방역 당국은 '소독의 생활화'를 강조하며 가정 및 공공장소에서 안전하게 소독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한 바 있다.
방역 당국이 발표한 일상 소독 방안은 △장갑·마스크·방수 앞치마 등 개인 보호구 착용 △70% 알코올 또는 가정용 락스 준비 △천에 준비한 액체를 적셔 물체 표면 닦기 △소독 전후로 환기하기로 요약된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한 인터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의 생활방역과 관련해 "제한된 생활이 필요하다"면서도 "변화된 개인위생을 생활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을 코로나 전과 코로나 후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승패 갈린 주총에도 조원태-조현아 장기전 예고

2020.03.27 19:51 |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redstone@dailian.co.kr)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놓고 한판 승부가 펼쳐진 지주회사 한진칼 주주총회가 조원태 회장의 완승으로 귀결됐지만 싸움은 장기전을 예고하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의 3자주주연합이 올 들어 꾸준히 지분을 매입하며 조 회장과 지분격차를 없앤 상황으로 2라운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27일 재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과 3자연합측은 올 들어 한진칼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양측 모두 지분율을 40% 이상으로 끌어 올린 상태로 경영권 분쟁의 장기전을 예고하고 있다.
조 회장이 확보한 지분은 모친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 오너일가 및 특수관계인(22.45%)을 포함, 델타항공(14.9%),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3.8%), 카카오(1%), GS칼텍스·한일시멘트(0.7%) 등을 더해 약 42.85%에 달한다.
3자연합도 올 들어 KCGI와 반도건설을 중심으로 꾸준히 지분을 늘려 40%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KCGI 산하 유한회사 헬레나홀딩스와 반도건설의 자회사인 대호개발과 한영개발이 각각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42.13%로 끌어올린 상태다.
양측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확보한 지분이 각각 33.45%와 31.98%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측 모두 올 들어서 약 10% 안팎의 추가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격차는 오히려 더 줄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가 조 회장의 완승으로 끝났지만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로 보고 있다. 이번 주총이 1라운드 몸풀기였다면 2라운드부터 양측의 대전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 조원태 완승에도 한치 앞 안보이는 승부 예고
27일 개최된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 된 것을 비롯, 회사측이 추천한 인사들이 모두 이사진을 선임돼 한 명의 이사도 배출하지 못한 3자연합과의 승부에서 완승을 거뒀다.
조 회장 외에 하은용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가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박영석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 임춘수 마이다스PE대표,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이상 사외이사) 등도 모두 이사진에 합류했다.
반면 3자연합은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이상 사내이사), 함철호 스카이웍스 대표이사(기타 비상무이사),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전 중앙대 교수, 이형석 수원대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이상 사외이사) 등 추천인사 전원이 선임에 실패했다.
3자연합은 야심차게 추진했던 전자투표 도입(48.19%)은 물론, 이사 자격 제한(47.40%) 등 총 10개의 안건이 모두 부결되는 등 주주제안으로 제안한 안건 중 단 하나도 통과시키지 못하면서 말그대로 참패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이번 주총이 끝이 아닌 시작으로 보고 있다. 이미 양측이 올 들어서도 계속 지분을 매입한 것은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방증으로 지분 대결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3자연합이 이번 주총에서 추가 우호지분으로 기여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소액주주모임 등을 더하면 확보한 지분은 이미 45%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이번에 조원태 회장측을 지지하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국민연금(2.9%)이 계속 지지를 유지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3자연합이 어느정도 지분 확보가 이뤄졌다고 판단되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해 연내에 다시 한 번 표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시주총이 아니더라도 양측의 대결구도가 지속되면 내년 정기주총에서 또 한번 승부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이었다는 점에서 1월 말 구성된 3자 주주연합으로서는 원래부터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며 “양측 모두 장기전에 대비하면서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서온 만큼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코로나19, 한진 경영권 분쟁 변수되나
일각에서는 하나의 주체만 이탈하더라도 붕괴될 수 있는 3자연합의 구성상 경영권 분쟁이 조기에 마무리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나 반도건설 등의 이탈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 것인데 둘 다 조원태 회장과 감정적 앙금이 커진 터라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현재 진행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향후 경영권 분쟁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진칼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항공사라는 점에서 현재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3자연합이 경영권 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갈 경우, 비판적 여론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실적 악화가 현실화되고 한진그룹이 큰 타격을 받게 되면 현 경영진의 책임으로 화살이 돌아올 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 한진칼 주총에서도 주주들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대한항공과 관련된 질문을 상당히 많이 해 직결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라는 점이 입증됐다.
또 다른 재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적인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항공사들은 생존의 기로에 선 상황”이라며 “향후 한진그룹이 흔들리게 되면 이번 주총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안정에 무게를 두면서 현 경영진에 지지를 보냈던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을 가능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美 전역서 자동차 공장 셧다운 연장…LG화학·삼성SDI도 고심

2020.03.27 05:00 |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rorisang@dailian.co.kr)

전기자동차 배터리 최대 생산 거점 지역인 미국에서 공장 가동을 멈춘 LG화학과 삼성SDI가 당분간 실적 확대를 기대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미국 내 자동차 공장 셧다운(일시 폐쇄)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것도 변수로 떠올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삼성SDI는 미국 미시간주의 지침에 따라 각각 현지서 운영 중인 배터리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미시간주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핵심 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전 주민에 3주간 재택명령을 내렸다. LG화학은 홀랜드에서 배터리 셀 제조 공장을, 삼성SDI는 오번힐스에서 팩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인 완성차 회사의 공장들이 대거 문을 닫은 상황에서 가동까지 멈추면서 배터리 공급 목표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LG화학의 경우 충북 청주와 유럽 폴란드, 중국 강소성, 미국 미시간주서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인데 미국서의 경쟁력이 높다.
미국은 중국을 뒤이어 전기차 수요와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가 높은 국가로 꼽힌다. 국내 기업이 강점을 가진 파우치형 배터리 수요도 많은 곳이다.
LG화학 미시간주 소재 법인의 당기순이익은 최근 몇 년 간 하락하던 상황이어서 단기간 이익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법인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는 미시간주 법인에서 30억원의 적자를 봤다. 다만 적자 폭이 전년 대비 71% 줄어든 상태라 흑자를 기다리던 상황이다.
이 가운데 미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이달 말로 계획했던 공장 재가동 시점을 일제히 연기하고 있어 배터리 업계의 고심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디트로이트 빅3'로 불리는 미국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최근 공장 재가동 일정을 연기하고 있다.
포드는 오는 30일 공장 문을 다시 열 계획이었지만 재가동 시점을 4월 6일까지 연장했다. 제네럴모터스와 피아트클라이슬러는 오는 30일 재가동을 앞두고 있지만 가동 시점을 연기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폭스바겐도 테네시주에 위치한 채터누가 공장의 개장을 이달 29일에서 4월 5일로 늦췄다. 도요타도 4월 3일에서 6일로 연장했다.
배터리 제조업계 관계자는 "행정 당국의 방침에 따라 안전 설비 관련 등 최소 인력이 남아 공장을 운영 중으로 사태가 장기화될 시 공급에 차질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며 "13일 재가동 일정은 정부 판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저축보험의 역습' 생보사 年 만기보험금 첫 10조 돌파

2020.03.27 06:00 |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boo0731@dailian.co.kr)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계약 만기를 채운 고객들에게 지급한 연간 보험금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생보사들이 과거 경쟁적으로 판매했던 저축성 보험의 약정 만료 시한이 속속 도래하면서 그에 따른 보험금 지급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 영업은 물론 투자 여건까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서서히 날아들고 있는 저축성 보험 부메랑은 생명보험업계를 벼랑 끝 위기로 내몰고 있다.
27일 생명보헙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들어 11월까지 국내 24개 생보사들이 지급한 만기보험금은 총 10조1996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6971억원) 대비 32.5%(2조5025억원)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12월 집계가 더해지지 않았음에도, 바로 직전 해에 기록했던 기존 생보업계 연간 최대 만기보험금인 8조2950억원을 뛰어넘는 액수다.
생보사별로 보면 NH농협생명이 내준 만기보험금이 같은 기간 2조5429억원에서 2조6040억원으로 2.4%(611억원) 늘며 단연 최대를 나타냈다. 이어 삼성생명 역시 1조1741억원에서 1조5517억원으로, 한화생명도 9022억원에서 1조10억원으로 각각 32.2%(3776억원)와 11.0%(988억원)씩 증가하며 만기보험금이 1조원을 넘어섰다. 이밖에 동양생명(8610억원)·교보생명(8212억원)·흥국생명(4758억원)·KDB생명(3640억원)·KB생명(3584억원)·푸본현대생명(3391억원)·ABL생명(2642억원) 등이 만기보험금 지급 상위 10개 생보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생보사들의 만기보험금 지출이 늘고 있는 핵심 요인으로는 저축성 보험이 꼽힌다. 2010년대 초중반 생보업계가 집중적으로 판매했던 저축성 보험의 계약이 하나 둘 만료되면서 그에 따른 보험금 지급이 누적되고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저금리 기조가 심화하면서 저축성 보험 계약을 연장하려는 수요도 뚝 떨어지면서 만기보험금 확대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축성 보험 영업이 절정을 이뤘던 2013년이 지나고 이듬해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간 생보업계의 연간 만기보험금 지급액은 5조원 대 중후반 수준을 유지해 왔다. 그러다 2017년 6조원을 넘어서더니, 저축성보험 만기가 찾아오기 시작한 2018년 갑자기 8조원을 돌파하며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생보사들의 지난해 결산 만기보험금은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불과 5년 만에 두 배 가량 규모가 불어난 셈이다.
생보업계 입장에서 더 큰 문제는 다른 보험 상품 영업이 좀처럼 활기를 띄지 못하는 와중 저축성 보험으로 인한 부담만 쌓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내 보험 시장이 사실상 과포화 상태로 접어들면서 생보업계는 이미 마이너스 성장에 맞닥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11월 생보사들이 유치한 금액 기준 신계약은 263조8172억원으로 전년 동기(268조945억원) 대비 1.6%(4조2773억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보험료 수입도 같은 기간 69조120억원에서 68조8182억원으로 0.3%(1938억원) 감소했다.
여기에 심화하고 있는 저금리는 생보사들에게 결정타를 날리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통상 금융 상품을 통해 거둘 수 있는 투자 수익률도 함께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게 되는데, 이는 고객들로부터 받은 자산을 굴려 다시 돌려줘야하는 보험사들에게 악재일 수밖에 없다. 한은은 지난 7월 1.75%에서 1.50%로, 10월에는 1.50%에서 1.25%로 지난해에만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내렸다. 이로써 한은 기준금리는 2016년 6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로 돌아간 상태였다.
이 같은 기준금리 만으로도 보험사들에게는 무거운 짐이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사태로 기준금리가 0%대까지 추락하면서 보험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한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과 금융권의 불안이 커지자 이번 달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더 내린 0.75%로 운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에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도 제로 금리 시대를 맞이하게 된 형국이다.
이런 이중고에 생보업계에서는 역대급 비상사태를 맞을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 가뜩이나 지난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던 생보사들의 실적이 올해는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비관론이다. 지난해 생보업계 전체 당기순이익은 3조1140억원으로 전년(4조325억원) 대비 22.8%(9185억원) 감소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성 보험의 경우 저금리로 인해 보험금만 늘고 신규 가입은 끊겨 가는 악순환이 심화하는 모양새"라며 "저축성 보험을 둘러싼 출혈 경쟁의 후폭풍이 생보사들의 경영난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하락에 상가 임대료 불안하지만…“리츠, 오히려 안전투자처”

2020.03.27 06:00 |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think_uni@dailian.co.kr)

최근 주식 시장이 불안국면을 맞이하고 제로금리 시대에 접어든 가운데 리츠(REITs)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언뜻 보면 주가는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가 임대시장이 어려워지자 리츠 시장이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오히려 국내 공모리츠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위험이 적고, 고정 임대료로 배당금 지급에도 문제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오히려 “지금이 리츠에 들어가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의 임대차 계약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롯데리츠는 이날 482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인 5000원을 밑도는 상황이다.
또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그룹이 책임임차를 맡고 있는 이리츠코크렙의 주가도 공모가 5000원에 못 미치는 4725원이다.
해당 리츠들은 임대료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보니, 코로나19로 상가 임차시장이 침체되자 배당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백화점이나 몰처럼 실내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되는 점포의 경우 매출이 크게 줄어드는 상황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에 상가 점포 매출이 70% 정도 감소하는 분위기다”며 “실내로 들어가야 하는 몰 같은 곳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츠 전문가들은 불안한 주식시장과 낮은 예금금리는 리츠 시장에 호재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국내 공모리츠는 대기업 책임임차며, 5~10년의 장기간 고정 임대료 계약을 맺은 구조로 배당금 지급에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리츠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을 때 오히려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상진 한국리츠협회 연구위원은 “국내 공모 리츠의 경우 부동산 입지도 상당이 좋기 때문에 차후에 매각까지 고려하더라도 높은 매각차익에 따른 배당금을 기대할 만하다”며 “리츠 역사가 60년이나 되는 미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지난해 주가가 20% 정도 떨어지는 와중에도 배당수익률이 17~18%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격전! 고양 벨트①] '100만 인구' 고양시…4석 둘러싼 與野의 이유있는 승부수

2020.03.27 06:20 |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seulkee@dailian.co.kr)

21대 총선을 19일 앞두고, '수성'의 입장에 선 여권과 '탈환'해야 하는 야권이 110만 인구를 바라보는 대도시 '고양'에서 대격돌할 전망이다. 4석을 품은 이곳 고양에서 여야가 총력 승부를 벌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고양시는 20대 총선에선 확연한 여권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고양시 갑을병정 네 개의 지역구 중 을·병·정 세 곳은 더불어민주당이, 갑 한 곳은 정의당이 차지했다.
21대 총선에서는 쉽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고양정을 지역구로 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3기 신도시 건설 계획이 1기 신도시인 일산 시민들의 반발을 샀기 때문이다. 고양시는 덕양구와 일산 서구·일산 동구로 이뤄져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이 지역의 집값은 전국의 주택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2020년 서울 지역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4.75%, 경기지역은 2.72% 오르는 동안 일산 서구는 5.29%, 일산 동구는 3.49%, 덕양구는 0.28% 각각 떨어졌다.
지난해 5월 정부가 발표한 '창릉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이 실제로 집값에 영향을 주면서, 이번 선거에서의 최대 화두가 집값과 교통 등 '부동산'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분위기 반전' 나선 민주당…4곳 중 3곳 전략공천, '심판론' 피해갈까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부동산 심판'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 고양시 지역구 3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한 곳은 단수공천으로 정해 힘을 실었다.
고양을 지역에는 MBC 아나운서 출신의 한준호 후보를, 고양갑에는 영입인재인 로스토리 법률사무소 홍정민 대표변호사를 일찍이 전략공천했다. 김현미 장관이 장관이 떠나며 큰 주목을 받은 고양정 지역에는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를 전략공천해 승부수를 띄웠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재선을 한 고양갑에는 '친문'으로 무장한 문명순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을 단수공천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정부 정책인 창릉 3기 신도시를 비판하지 않는 대신 이를 극복할 만한 공약을 내걸었다. 고양병 홍정민 후보는 '자족도시 완성'에, 고양정 이용우 후보는 '기업 유치'에 방점을 찍는 식이다.'文정권 부동산정책 심판' 전면에 건 통합당…'원래 우리 지역구'
미래통합당 역시 이를 갈고 있긴 마찬가지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4곳 지역구 모두에서 승리를 거둔 경험을 잊지 않고 있어서다. '원래 우리의 지역구'였던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심상정 의원·문명순 민주당 후보와 3파전을 벌이는 고양갑 지역에는 자유한국당 미디어특위 법률지원단장을 지낸 이경환 변호사가 나섰다. 역시 한준호 민주당 후보·박원식 정의당 후보와 각축을 벌이는 고양을에는 자유한국당 공보실장 출신의 함경우 고려대 고공정책연구소 북한통일연구센터 객원연구원을 단수 추천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여권의 표가 민주당과 정의당으로 얼마나 분산되느냐에 따라 통합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이 영입인재를 전략공천한 고양병 지역에는 4선 중진의 김영환 전 의원이 전략공천됐다. 4개 지역구 중에서도 '집값' 이슈가 가장 뜨거운 고양정 지역에는 국회 내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인 김현아 통합당 의원이 나섰다. 도시계획학 박사 출신으로 정계 입문 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친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온 바 있다."4곳 모두에서 승리한다"…치열한 여야 신경전민주당과 통합당의 고양 지역 캠프 관계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네 곳 모두 승리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만큼 4곳 지역구 모두에서 후보들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뜻이다.
25일 고양시의 한 민주당 후보 캠프에서 만난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은 "집값 이슈로 민심이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여전히 지지율이 앞서고 있어 그렇게 절망스러운 상황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같은날 통합당 후보 캠프에서 만난 캠프 관계자 역시 "고양시 4석을 다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며 "특히 여권 지지층 표가 민주당과 정의당으로 갈라지는 곳이 있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격전! 고양 벨트②] '집값 하락'이 화두…고양정에 나선 여야 경제통, 김현아 VS 이용우

2020.03.27 17:56 |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seulkee@dailian.co.kr)

고양정(일산서구) 지역은 고양에 위치한 4개의 지역구 중에서도 가장 주목도가 높은 곳이다. 이 지역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다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입각한 김현미 장관이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을 출렁이게 한 '창릉 3기 신도시' 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일산 서구 지역 주민들의 민심은 들끓었다. 서울과 일산 사이에 창릉 3기 신도시가 건설되면 일산 부동산 가치가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생기면서, '우리 지역 국회의원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격한 반발까지 나왔다. 19·20대 총선에서 연승을 했던 민심의 풍향이 이제 달라졌다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기회가 온' 미래통합당에서는 국회 내 '부동산 전문가'로 알려진 김현아 의원이 나섰다. 지난 2016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정계 입문 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낸 도시계획 분야 전문가다.
김 의원은 '내가 일산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일산이 나를 선택했다'고 강조한다. 부동산 전문가로서 지난해부터 국회에서 김현미 장관과 각을 세우다 보니 일산 시민들이 '제발 일산을 살려달라'며 김 의원을 찾아오기 시작한 게 이 지역 출마의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이 지역 출마를 결심한 뒤 지역 현안 파악 밑 텃밭 다지기에 주력해왔다.
민주당에서는 '부동산 심판'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고심을 거듭했다. 그러다 전략공천된 인물이 바로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다. 민주당은 현대그룹과 한국투자금융을 거쳐 카카오뱅크 성공신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 이 후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혁신적 국가 경제 모델을 만들고 일산 발전을 위해 문제를 해결하라는 특명을 받았다"며 "일산을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일산의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김 의원에 비해 늦은 출발을 만회하기 위해 새벽 5시반부터 저녁 9시반까지의 살인적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어떻게 일산의 가치를 높일 것이냐', 승부는 바로 이 지점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여당의 후보로서 창릉 신도시 건설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 대신, 창릉 신도시 건설의 영향이 본격화하는 7~8년 사이에 기업을 유치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입장이다. 혁신 기업인 카카오뱅크를 이끌었던 경험을 살려 "일산을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일산의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설명이다.
미래통합당 김현아 후보의 입장은 간단하다. 정부의 3기 창릉 신도기 계획을 막아내겠다는 것이다. 그는 "일산을 천하제일 일산으로 되돌리는 시작은 창릉 3기 신도시 철회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김 의원은 이 후보의 '기업유치' 공약에 대해서는 "3선에 국토부장관까지 하는 현 지역구 의원이 힘이 모자라서 기업유치를 못했겠느냐. 처음엔 의지도 있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 "민주당과 후보는 왜 일산이 수십년째 기업유치를 못하고 있는 이유를 모르고 있다"며 "규제 핑계대지 말라. 분당판교, 수원, 화성·평택도 다 수도권 규제대상 지역이다"고 말했다.

고양정에 대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이 지역은 예상대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17일 경인일보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 의원(40.2%)과 이 후보(40.5%)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 중부일보 의뢰로 아이소프트뱅크가 실시한 여론조사 역시 김 의원 지지율이 38.8%, 이 후보는 37.4%를 기록해 역시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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