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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구글은 알고 있다②] 빅데이터는 나경원·고민정·배현진 손 들었다

[데일리안] 입력 2020.04.10 17:56 |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seulkee@dailian.co.kr)

'구글 트렌드'는 지난 2016년, 대다수의 여론조사가 힐러리 클린턴의 우세를 점쳤던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했다는 이유로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 총선을 앞두고, 한국에서도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대한 각종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4년 전과 비교해 구글의 국내 포털 점유율은 5% 미만에서 35% 수준까지 성장했다. 데일리안은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21대 총선 격전지에 대한 '구글 트렌드'의 판단을 분석해봤다.
서울 내에서도 최대 격전지로 꼽히며 주목을 받는 동작을(이수진 VS 나경원), 광진을(고민정 VS 오세훈), 송파을(최재성 VS 배현진)에 대한 구글 빅데이터의 예측은 각각 나경원, 고민정, 배현진의 우세였다.이수진 VS 나경원 '동작을', 접전 펼치는 여론조사와 달리나경원 후보가 꾸준히 리드…이슈 빈도 '더블 스코어'
10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맞붙는 '동작을'의 경우,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펼치는 여론조사와 달리 나 후보가 꾸준히 이 후보를 리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동안 두 후보에 대한 이슈 빈도 그래프는 정확히 연관되어 움직인 반면, 평균 이슈빈도는 이수진 후보 17, 나경원 후보는 34로 정확히 두 배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 관심도를 살펴보면 이수진 후보 42%, 나경원 58%가 나온 전라북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나경원 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2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나왔다. 지역구인 동작을이 포함된 서울의 경우 두 후보에 대한 관심도는 이수진 37%, 나경원 63%였다.
두 후보자의 인기 연관 검색어에는 '여론조사', '지지율' 등 공통적인 연관 검색어를 제외하면 가족 관련 검색어가 눈에 띄었다. 이수진 후보의 경우 '이수진 판사 남편'이, 나경원 후보의 경우 '나경원 아들', '나경원 딸', '다운 증후군' 등 자녀와 관련된 검색어가 목록에 올랐다.
나 후보의 경우 지난 2일 선거 출정식에 남편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발달장애가 있는 딸이 유세현장에 등장해 대대적으로 보도된 바 있다. 당시 나 후보의 딸 김유나씨는 "이번에 코로나가 터진 이유가 정부에서 정국인을 안 막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 잡히도록 노력하자. 기호 2번 나경원 끝까지 달리자"고 외쳤고, 이에 나 후보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우리 사랑하는 딸 정말 씩씩하죠"라며 "나는 어떤 불법도 없다는 사실을 여러분께 말씀드린다"고 했었다.고민정 VS 오세훈 이슈빈도 대결에선 고민정이 앞서지만고민정 연관검색어에는 '학력위조' 등 부정적 이슈도 올라
반면 고민정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통합당 후보가 대결하고 있는 '광진을'의 경우에는 고민정 후보에 대한 이슈 집중도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동안 두 후보에 대한 이슈 빈도는 고민정 9, 오세훈 4였다.
이슈 빈도 그래프를 살펴보면, 두 후보자의 선거방송토론회 주관 토론회 내용이 보도된 지난 6일 고민정 후보에 대한 검색 빈도가 폭발하며 이슈빈도 100을 기록한 것이 두 후보의 평균 수치를 모두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6일을 제외하더라도 대체로 고민정 후보에 대한 이슈 집중도가 오세훈 후보보다는 높은 양상이었다.
그러나 고민정 후보의 연관검색어에는 고민정 학력 위조(4위), 고민정 경희대(8위) 등이 올라 부정적 이슈로 해석될만한 연관검색어도 다수 포함됐다. 오세훈 후보가 TV토론에서 고 후보에 대해 "“방금 구글에 검색해보니 고 후보 학력이 (경희대)서울 캠퍼스로 허위기재 되어 있었다"며 공세를 펼친 것이 화제를 모았던 것으로 보인다.최재성 VS 고민정 이슈빈도 대결에선 배현진이 약 4배 앞서연관검색어에는 '나경원, 오세훈, 고민정' 등 함께 올라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의 상반된 결과가 나오는 '송파을'의 경우에는 통합당의 배현진 후보에 대한 이슈 빈도가 민주당의 최재성 후보보다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 7일 동안 두 후보에 대한 이슈 빈도는 배현진 42, 최재성 11이었다.
'서울 판세가 송파을에 걸려 있다'는 말이 나오는 지역인 만큼, 두 후보의 연관검색어에는 고민정·나경원·오세훈 등 다른 지역 후보자들의 이름이 함께 올랐다.
공통 관련검색어를 제외하면 최재성 후보의 경우에는 지난 2013년 데뷔한 싱어송 라이터로 활동하는 아들 '최낙타'가 인기 관련 검색어 13위에 올랐다.

[총선2020 르포] '고토회복' 정태호 대 '구관이 명관' 오신환

[데일리안] 입력 2020.04.10 05:30 |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minjks@dailian.co.kr)

세 번째 대결 만에 양자구도 성립
정태호, 민주당 지지층 업고 훨훨
주민 인지도 측면에서는 오신환
'부동층' 표심 잡을 막판 한수 중요

21대 총선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민주당 정태호 후보는 비장하다.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하는 지역에 당의 공천을 세 번째 받았다. 이번에도 패한다면 기회를 준 당원들을 볼 면목이 없다. 그래서인지 주민들을 만나는 그의 모습에서 절실함과 절박감이 느껴진다. 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이해찬 대표가 이례적으로 캠프를 찾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김현철 전 대통령 경제보좌관 등 당내 인사가 아닌 지인들까지 지원사격에 나선 이유다.
절실함이 통했을까. 뉴스토마토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 후보 지지율은 53.1%로 과반을 넘겼다. 경쟁자인 미래통합당 오신환 후보(32,5%)와의 격차는 20.6%p로 적지 않았다. 이번 총선에서 거의 유일한 이 지역 여론조사였다. 캠프에서는 조심스럽게 승리를 점치기 시작했다.
2015년 재보선과 2016년 총선과 달리 양강구도가 형성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삼성시장에서 아들과 함께 신발가게를 운영하는 한모 씨(66세 여)는 “전에는 국민의당 후보가 나와서 표를 갈라 먹었는데 이번에는 민주당 쪽에서 정 후보만 나왔으니 표가 모아지지 않겠느냐”며 “청와대에도 있었다고 하니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후보가 김성한 전 기아 타이거즈 감독과 함께 삼성시장의 한 약국에 들어가자 마치 동창회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한 주민은 “제가 다니는 교회 성도들의 명단과 연락처를 드리겠다”며 “후보가 일일이 전화해 지지를 당부하는 게 이렇게 힘들게 지역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을 것”이라며 적극 지지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노무사·감정평가사·공무원 등 수험생들이 많은 대학동에서는 민주당 지지세가 확연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는 김모 씨(31세 남)는 “민주당 후보를 찍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이 다 잘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미래통합당이 대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년 이상 대학동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 씨(57세 남)는 “부동산 규제가 쎄다 보니까 주변 고시촌 건물주들은 아무래도 민주당이나 정 후보에 반감이 있고 중개인인 저도 피해가 없진 않다”면서도 “이제 3년 밖에 안 됐는데 정책이 효과를 보려면 정부에 시간을 더 줘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날 선거운동을 마치고 기자와 만난 정 후보는 “코로나 극복을 잘 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문재인 정부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며 “느낌이 좋다. 더 겸손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임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기 시작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인지도 측면에서는 현역의원인 오신환 후보가 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신원시장과 삼성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대부분 오 의원을 알고 있었으며, 지지여부를 떠나 악평을 하는 주민은 만나기 어려웠다. 그만큼 오 후보가 바닥민심을 잘 닦아왔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신원시장에서 닭강정 가게를 운영하는 신모 씨(61세 여)는 “작년에만 신원시장에 15회 이상 찾아온 걸로 기억한다”며 “상인연합회 행사 때 자주 얼굴을 비추고 뉴스에도 많이 나왔기 때문에 시장상인 중에서는 오 후보를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다. 사람은 참 괜찮다는 평가가 많다”고 했다.

관악을에 연고를 두고 있는 한 택시운전사는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하고 지역에 많이 얼굴을 비췄기 때문에 정 후보 보다는 오 후보가 인지도는 높다”며 “가족친지들이 모여서 정치이야기를 하면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것 같다. 누가 이기더라도 차이는 생각 보다 크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선거 자체 보다는 재난지원금에 대한 선호도로 표심이 나눠질 가능성도 엿보였다. 대학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 씨(51세 여)는 “재난지원금이 상인들 사이에서는 화제인데 상위 30%는 못 받는다고 한다. 우리 같은 경우 맞벌이 부부라 해당이 안 된다고 해서 조금 억울하다. 상인들 사이 이런 주제로 이야기가 많다”며 “지급되는 돈이 결국 우리가 내는 세금인데 정부의 정책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도 했다.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부동층도 다수 감지됐다.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는 물론이고 특정 후보를 내심 점찍고 있지만 확신하지 못하는 계층이 아직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논리나 이성 보다는 감성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막상 기표소 안에 들어가서 찍는 후보가 달라지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마지막 투표함을 열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삼성시장에서 해산물 판매를 하는 강모 씨(46세 남)는 “두 후보 다 지역 토박이들이나 마찬가지고 세 번이나 나왔기 때문에 정감이 간다”며 “누굴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 기표소에서 도장을 들어야 내가 누굴 찍을지 알 것 같다. 주변에서도 각자 선호하는 후보는 있는 것 같은데 확실하게 결정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총선2020] 통합당 "이해찬, 'n번방 사건' 왜 이토록 두려워하는가"

[데일리안] 입력 2020.04.10 12:43 |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hnk0720@naver.com)

"이해찬의 '주말 n번방 정치공작설', 사회 문제를 도구적으로 이용
왜 스스로 과민반응해 온갖 추측과 정치공작 소설 주체로 나서는가
문제 해결 근본 의지 없음을 넘어 무언가 걸리는 게 아닌가 의심돼
검찰당국, 이번에 검거된 223명 용의자들 정보 당당하게 공개하라"

미래통합당은 10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n번방 사건'을 두고 "정치공작의 본격화"라며 예민하게 반응한 것에 대해 "왜 이토록 두려워하는지 영문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정원석 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n번방 사건'을 정치공작의 재료로만 삼는 이해찬 대표는 각성하라"며 "이 대표의 '주말 n번방 정치공작설'은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를 얼마나 도구적으로 이용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n번방 사건'은 우리 사회가 마주한 새롭고 거대학 사회악으로, 익명성을 무기로 우리 사회 내 일그러진 성적 일달이 디지털 성착취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며 "지금도 너무나 많은 피해자들이 보이지 않는 성착취와 성폭행에 신음하고 있다. 이런 엄중한 현실 속에서 문제해결의 당사자 중 하나인 집권여당 대표가 처참한 여성 피해자들의 눈물을 '정치공작의 재료'로만 바라보고 있으니 실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도대체 이해찬 대표가 왜 이토록 두려워하는지 영문을 모르겠다. 왜 스스로 과민반응하여 정치권 내 온갖 추측과 정치공작 소설의 주체로 나서는 것인가"라며 "집권여당 대표가 김어준과 합심하여 n번방 피해자들의 눈물을 정치공작으로 공론화시킨다는 행위 자체가 문제 해결의 근본 의지가 없음을 넘어 무언가 걸리는 것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 대변인은 "(이에 대해) 밝혀라. 특히 검찰당국은 이번에 검거된 223명의 용의자들의 정보를 정정당당하게 공개하라"며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어 우리 사회의 거대악을 반드시 뿌리 뽑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E-PLUS

[코로나19] 저평가된 국내 상장리츠 투자 재조명…배당 매력 여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당을 축소하는 글로벌 리츠(REITs) 시장에 비해 국내 상장리츠는 고배당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리츠는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 수익을 낸 후 이를 배당해주는 상품인데 최근 코로나발 경기 위축으로 인한 부동산 수익 악화에 대한 우려로 상장 리츠의 수익률은 매우 부진한 상태다. 하지만 국내 상장 리츠는 글로벌 리츠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배당유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투자 매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최근 상장 리츠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롯데리츠는 전장대비 0.92% 오른 4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저점(4435원) 이후 꾸준히 올랐다. 신한알파리츠도 전장대비 오른 666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신한알파리츠도 지난 23일 저점(5576원) 대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리츠코크렙은 전날보다 1.30% 오른 5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말쯤 주가가 부진한 상태를 보이다가 최근 배당을 유지하기로 한 기업들이 잇따르면서 다시 주가가 반등에 나서고 있다.
국내 상장리츠의 올해 예상되는 배당은 5~7%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신한알파리츠의 배당수익률이 5.1% 수준이고, 롯데리츠(6.4%), 이리츠코크렙(7.1%), 맥쿼리인프라(6.6%) 수준으로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리츠는 최근 부진한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배당수익률은 롯데리츠(-8.47%), 신한알파리츠(-10.36%), 이리츠코크렙(-14.91%), NH프라임리츠(-15.01%), 케이탑리츠(-8.46%), 모두투어리츠(-5.24%), 에이리츠(-7.61%) 등 줄줄이 마이너스다.
하지만 이달 초부터 배당수익률을 보면 수익률 회복에 점진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리츠(-1.70%), 신한알파리츠(-1.63%), 이리츠코크렙(-0.89%), NH프라임리츠(-0.84%)의 배당수익률은 점점 마이너스 폭이 좁아지는데 반해 케이탑리츠(3.95%)와 모두투어리츠(2.65%), 에이리츠(3.02%) 등은 플러스로 수익이 전환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 배당수익률이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반해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국가에서 리츠 수익률은 부진한 상태다. 이는 리츠의 임대수익 감소와 배당금 및 분기배당 축소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임대료 감소 기조가 상업용 부동산 전반으로 확대될 경우 실물 부동산 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수익률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활동이 마비된 상태에서 정상적인 임대수익 수취가 불가능해진 리츠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호텔, 리테일, 모기지 리츠가 분기 배당을 생략하거나 큰 폭으로 축소하는 추세다.
실제 미국 리츠상품 가운데 올해 1분기 호텔리츠의 경우 대부분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변경됐다. 일부를 제외한 오피스 리츠도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다. 리테일 리츠는 배당금을 대폭 축소했다.
하지만 국내 상장 리츠는 책임 임차와 높은 최대주주 지분율로 배당축소 가능성이 낮은 리테일 리츠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기존 배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리츠코크렙과 롯데리츠는 각각 이랜드리테일과 롯데쇼핑이라는 최대주주가 각각 75%, 50%로 높은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 리테일과 롯데쇼핑이 각각 책임임차하고 있어서 리츠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실률에 대한 우려가 적다는 설명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해당 점포들의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더라도 리츠 입장에서는 계약서 상의 임대료를 그대로 수취할 수 있고 임대료외에 모든 비용을 임차인이 지불하는 방식으로 계약돼 중장기적인 손익 변동성이 낮고 배당금의 축소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신한알파리츠는 네이버나 블루홀, 신한생명 등을 우량 임차인으로 확보하고 있고, 맥쿼리인프라는 최저운임수입 보장 등으로 통행량 감소에 따른 실적 감소를 방어할 안정장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배당의 안정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D-STAR

1분기 드라마, ‘김사부2’가 이끈 SBS 완승…2분기도 치열한 경쟁

최근 몇 년 사이 tvN, JTBC 드라마들의 공격적인 편성과 홍보 마케팅은 지상파 드라마 충성도를 떨어뜨리며 드라마 판도를 완전히 뒤집었다.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각종 드라마의 홍수 속에 지상파가 충성도를 잃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지상파가 월화드라마를 재개하면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조금씩 기운을 되찾은 지상파의 미니시리즈가 올해 활력을 띄며서 시청률 20%를 뛰어 넘는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해 초반 가장 주목해 볼만했던 채널은 SBS다. 지난해 말 ‘브이아이피’(V.I.P)로 월화극 재개에 성공한 SBS는 올해에도 탄탄한 드라마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놓았다. 이는 시청률로도 증명됐다. 2020년 1분기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SBS 드라마가 가구 시청률과 2049 시청률에서 채널 1위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분기(1/1~3/31)에 지상파 및 tvN과 JTBC에서 방영된 25편의 드라마(주말, 아침, 단막 제외)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SBS가 평균 가구시청률 14.16%(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을 기록하며 전 채널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 SBS에 이어 JTBC가 6.97%로 2위, MBC가 6.70%로 3위, KBS2가 6.15%로 뒤를 이었으며, tvN은 5.82%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5.83%를 기록한 SBS가 1위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tvN이 3.44%, JTBC가 3.43%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고, KBS2는 1.81%, MBC 1.67%를 기록했다.
SBS의 성공을 이끈 건 ‘낭만닥터 김사부2’다. 이 작품은 1분기 드라마별 가구 시청률에서 18.96%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15.37%로 tvN ‘사랑의 불시착’이 2위, 15.19%를 기록한 SBS ’스토브리그’가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12.74% JTBC ‘이태원클라쓰’, 5위는 SBS ‘하이에나’가 10.58%로 뒤를 이었다.
KBS는 ‘포레스트’ ‘어서와’ 등 작품을 내놓았지만, 현재까지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하고 있고, MBC 역시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그 남자의 기억법’ 등을 통해 겨우 체면치레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더 치열해지는 2분기 드라마 대결
각 방송사에서 공개한 2분기 드라마 라인업을 살펴보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략적인 편성과 다채로운 소재와 캐릭터, 스토리까지 갖춘 것으로 전해진 다수의 작품들이 2분기에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다시 시작된 ‘드라마 전쟁’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먼저 SBS는 2분기 첫 주자로 4월 17일 김은숙 작가의 ‘더 킹: 영원의 군주’(금토드라마)를 내세웠다. 이민호. 김고은, 우도환 등 충성 팬층이 두터운 배우 라인업까지 더해져 2분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드라마는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와 누군가의 삶·사람·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의 공조를 통한 로맨스를 그린다.
또 ‘언니는 살아있다’ 최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코미디드라마 ‘굿캐스팅’도 최강희, 이상엽을 내세워 오는 4월 27일 첫 방송된다. 한날한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세 여자의 자립갱생기로, 여성들의 우정과 성공을 그린다. ‘열혈사제’로 히트를 쳤던 이명우 감독의 신작 ‘편의점 샛별이’도 6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4차원 알바생과 허당기 넘치는 훈남 점장이 편의점을 무대로 펼치는 코믹 로맨스물인 이 작품에는 김유정과 지창욱이 출연을 확정했다.
KBS2 2분기 드라마도 작품 선택과 캐스팅에 힘을 준 모양새다. 4월 20일부터 월화 황금 시간대인 10시에 방영되는 ‘본 어게인’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마로 KBS2의 기대작이다.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 등 캐스팅을 완료했다. 수목 10시 시간대에는 정신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혼수선공’(5월 6일 첫 방송)이 방송된다. 특히 주연배우인 신하균이 ‘브레인’ 이후 9년 만의 의학드라마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 당시 최고시청률 17.9%를 찍은 ‘브레인’으로 신하균과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유현기 PD가 다시 의기투합해 어떤 성적을 낼지도 관심이다.
MBC는 통상적으로 10시에 방영되는 미니시리즈를 한시간 앞당긴 실험적인 시도를 6월 방영 예정인 ‘십시일반’으로 이어간다. 현재 김혜준, 오나라 등을 시작으로 캐스팅 작업에 한창이다. 이에 앞서 박해진 주연의 ‘꼰대인턴’은 ‘그 남자의 기억법’ 후속으로 5월 방영 예정이다.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후속으로 5월 방송되는 송승헌 주연의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그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큰 인기를 끌었던 SBS ‘열혈사제’의 박재범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모았다.
tvN 역시 기존의 파격적인 편성을 그대로 이어가며 지금의 인기를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가 내비친다. tvN은 4월 25일 토, 일요일 9시 시간대에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을 방송한다. 유지태, 이보영, 진영, 박시연 등 짱짱한 출연진을 내세워 ‘사랑의 불시착’부터 ‘하이바이, 마마’까지 안방극장을 웃기고, 울린 로맨스물의 정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지상파 드라마가 끝나는 시간대인 수, 목요일 오후 10시 50분에는 흥행성을 인정받은 장나라를 내세운 ‘오 마이 베이비’를 편성했다.
지상파와 케이블이 각자 방송사의 성격에 맞춘 작품 선정과, 다양한 편성 시간을 활용하는 변화를 주면서 안방극장을 다채롭게 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통상적으로 방영되는 시간을 교묘하게 피해가면서 새로운 시청자들의 유입을 유도하는 방송사들의 드라마가 좋은 성적을 내면서 성공 신화를 쓸지도 기대 포인트다.

D-SPORTS

[빽투더스포츠] 38년 역사 관통하는 투타 레전드-두산편

두산 베어스는 1982년 OB 베어스라는 이름으로 창단, 프로 원년 6개 구단 중 하나로 지난해까지 38번째 시즌을 보냈다.
팀명은 1999년 모기업의 이름을 따라 지금의 두산 베어스로 바뀌었으며 우승 6회, 준우승 7회의 위업을 달성한 명문 구단 중 하나다.
두산은 창단 당시 지역 안배 차원에서 대전을 연고로 충청도를 아우르는 팀이었다. 하지만 3년 뒤 서울로 이전한다는 약속에 따라 1985년 동대문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쓰다 1986년부터 잠실구장에 뿌리를 내렸다.
두산은 프로 원년 우승을 차지했으나 다시 한국시리즈에 오르기까지 13년이나 걸렸다. 80~90년대에는 영광보다 굴곡진 시절이 더 많았고, 지금의 강팀 이미지를 갖게 된 시기는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부터다.
두산은 일찍부터 내부 육성에 많은 힘을 쏟았고 다른 팀들에 비해 프랜차이즈 스타를 대거 보유한 팀으로도 유명하다. 잘 키워진 선수들은 하나둘 팀 전력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고, 두산은 이들을 앞세워 지난 20년간 4번의 우승과 7번의 준우승, 그리고 15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의 성과를 냈다.
두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야구 실력을 뽐냈던 선수는 ‘두목곰’ 김동주다. 1998년 OB에 1차 지명돼 입단한 김동주는 프로 2년차였던 1999년부터 특급 선수로 발돋움해 2013년 은퇴할 때까지 16년간 리그의 지배자로 군림했다.
김동주는 오로지 베어스 유니폼만을 입었고 1625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09 273홈런 1097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부문은 앞으로 10년이 지나도 깨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가 드넓은 잠실 구장을 홈으로 쓰지 않았다면 역대 최다 홈런 부문에서 경쟁했을 것이란 이야기도 있다.
무려 66.35(역대 7위)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기준)를 적립한 김동주에 이어 2위는 LG 유니폼을 입고 있는 김현수다. 김현수는 정교함을 갖춘 중장거리 타자로 명성을 날렸는데 42.05의 WAR를 쌓은 뒤 메이저리그를 거쳐 LG 이적을 택했다. 그가 계속해서 두산에 잔류했다면 김동주에 버금가는 기록을 쌓을 수 있었기에 많은 두산팬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투수 쪽에서는 여러 특급 투수들이 등장했으나 대부분 롱런과 거리가 멀었다.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가장 높은 WAR를 기록한 투수는 박명환이다.
고졸 1년차였던 1996년 일찌감치 선발 한 자리를 꿰찬 박명환은 21세에 두 자릿수 승수(14승)를 따냈고 2002년에도 다시 14승을 따내며 손민한, 배영수와 함께 2000년대 초반을 지배한 우완 트로이카 중 하나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공을 던졌던 박명환은 부상이 잦았고, LG 이적 후 급격히 내리막을 걸으며 투수 혹사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선수가 됐다.
효율적인 투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장호연도 빼놓을 수 없다. 장호연은 베어스 역사상 유일한 100승 투수(110승)이며 최다 이닝(1805.0이닝), 그리고 박명환, 김상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WAR(30.04)를 적립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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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은퇴’ 양동근 “나는 운이 좋은 선수였다”

프로입단 이후 무려 17년 동안이나 코트를 누빈 철인 양동근이 은퇴하는 순간 끝내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양동근은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전날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고, 이날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
2004년 전체 1순위로 울산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은 양동근은 17년 동안 한 구단에만 몸담았던 울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했다.
양동근은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신인상과 수비5걸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경력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14시즌 동안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전 MVP 3회, 시즌 베스트5 9회(05-06시즌부터 상무 제외 9시즌 연속 수상) 등의 무수한 수상으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떠나는 순간에도 그는 겸손을 잃지 않았다.
양동근은 “좋은 환경에서만 농구할 수 있게 만들어준 구단주, 단장, 프런트, 임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운이 좋은 선수라 생각한다. 정말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들 밑에서 너무 행복하게 생활했다”며 “남들 못지않게 우승도 많이 했다. 감독, 코치,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양동근은 은퇴가 갑작스러운게 아닌 어느 정도 계획에 있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가 감히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노력했다 생각한다. 은퇴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두고 많이 뛰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미련이 남는다거나 아쉽다는 마음을 갖기 전에 오늘 열심히 하자. 큰 부상으로 못 뛰게 되더라도 어제, 오늘 열심히 뛴 걸로 만족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뛰었다. 은퇴에 대한 아쉬움은 크지 않았다”고 덤덤히 말했다.
양동근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해외 코치 연수를 통해 ‘지도자’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그는 “이제 선수로서는 코트에 설 수 없겠지만 공부를 많이 해서 꼭 다시 코트로 돌아오도록 하겠다”며 “꿀잠을 잔 것 같은 꿈같은 시간들이 지나갔다. 꿈은 앞서 말씀 드린 분들이 있어 꿀 수 있었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주셨던 사랑 잊지 않고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많은 카메라 앞에서 얘기할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감사하고, 선수들한테는 후회가 남지 않은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10개 구단 선수들이 부상 없이 본인들이 하고자 하는 목표를 밟아갔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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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부산 임직원,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해 급여 반납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 임직원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10일 울산 현대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위축됨에 따라 모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고 경기가 무기한 연기돼 티켓 판매나 상품 판매 등 구단 자체 수입도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단 경영 상황 악화에 대한 대책을 고민해온 사무국 임직원들은 급여 일부 반납에 나섰다.
반납 금액은 5월 급여부터이며, 임원은 20%, 일반 직원은 10%씩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울산현대는 “무기한 개막연기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축구계 가족 모두가 힘든 상황이다. 이런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임직원이 급여를 일부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여 K리그가 개막하고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고민해 왔던 부산아이파크는 10일 전체 직원 회의를 통해 임직원들의 급여 반납을 결정했다. 반납 금액은 4월분 급여부터이며, 임원의 경우 20%, 일반 직원의 경우 10%로 결정했다.
부산아이파크 사무국은 올 시즌 개막 연기로 인한 경기수 감소 영향 분석을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스폰서 수입 및 관중 입장 수입, 구단 상품 수입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사태 당시 입장 관중이 65% 급감했던 점을 들어 올 시즌 수입 전망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수입 악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사무국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 반납에 나선 것이다.
부산아이파크는 “K리그 무기한 개막 연기라는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무국임직원들이 급여반납에 뜻을 모았다. 반납된 급여로 홈 경기 운영 및 선수단 지원에 힘을 보탤 것” 이라며 “이번 급여반납을 통해 구단에 직면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한국GM·르노삼성, 위기 대응 시급한데…'임협 리스크' 언제까지

2020.04.10 11:34 |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24pyk@dailian.co.kr)

자동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맞은 가운데 지난해 임금협상(임협)에 발목이 잡힌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성공적인 신차 출시로 위기 돌파를 모색하고 있는 만큼 노동조합의 대승적인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한국GM 노조)는 집행부가 지난달 25일 사측과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놓고 내부 갈등을 빚고 있다.
당초 잠정합의일 이후 주말을 지나 지난달 30일과 31일 찬반투표를 할 계획이었으나 투표 전 거쳐야 할 확대간부합동회의가 일부 노조 대의원들의 보이콧으로 무산되며 이달 6~7일로 연기했다.
하지만 이 일정도 잠정합의안에 포함된 ‘자사 차량 구매시 할인(바우처)’ 조건을 놓고 노조 내 현장조직(계파)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다시 9~10일로 투표 일정이 밀렸다.
이 일정 역시 ‘찬반투표 전 일정 연기에 따른 재공고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일부 현장조직의 지적으로 또 다시 13~14일로 변경됐다. 동일 사안을 놓고 무려 세 차례나 투표 일정이 바뀐 것이다.
김성갑 지부장이 이끄는 노조 집행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을 감안해야 하고, 조만간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시작되는 만큼 지난해 임협을 하루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조 내부의 정치적 대결 구도로 어려움에 봉착한 상황이다.
르노삼성은 상황이 더 비관적이다. 노사는 아직 지난해 임협 잠정합의안도 마련하지 못한 형편이다.
노사는 이날 오후 본교섭을 열 예정으로, 지난달 24일 18차 본교섭 이후 무려 17일만이다.
노사는 ‘일시금 850만원과 월 고정수당 10만원 지급’ 조건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지만 노조가 지난달 26일 성명서를 통해 제시한 ‘라인수당 인상’ 및 ‘생산직군(P)·영업직군(S) 통합’이 마지막 쟁점으로 남아있다.
당장 이날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더라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이달 중순에야 최종 타결을 기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양사의 임협이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상태에서 지엽적인 사안을 놓고 갈등을 이어가는 것은 노사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은 XM3가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코로나19 사태 극복의 희망이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마무리 짓지 못한 임협이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두 회사 모두 지난 수 개월간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량 배정 권한을 쥔 르노 및 제너럴모터스(GM) 본사에 노사 화합을 통한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증명해야 할 필요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적으로 자동차 업계가 위기에 놓인 가운데서도 한국은 그나마 생산과 내수 판매가 정상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노사 갈등이나 노조 내부의 정치적 알력이 이런 긍정적인 움직임의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총선2020] "130석 이상 안정적"이라더니…표정관리 들어간 이해찬

2020.04.10 13:38 |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minjks@dailian.co.kr)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전국이 경합지역”이라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판세가 다소 유리한 것으로 파악되자 ‘표정관리’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 대표는 앞서 알릴레오 방송에 출연해서는 “130석은 무난히 확보할 것 같다”고 했었다.
10일 대전에서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한 이 대표는 “사전투표장을 가보니 열도 재고 소독도 하고 거리두기를 해서 감염우려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마음 속으로 문재인 정부가 잘한다고 생각해도 투표를 해야 민주당 후보와 시민당 후보가 당선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 경합지역이 아주 많다. 전국이 경합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며 “지금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는데 야당이 이겨서 국회를 발목 잡도록 해서는 결코 안 된다. 국회가 정부와의 협조를 잘해서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제1당이 되려면 아직 2%가 부족하다. 박빙인 지역이 매우 많다”고 덧붙였다.
현재 민주당 내부에서는 주요 지지율을 바탕으로 지역구 130석 이상 획득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130석은 무난히 확보할 것 같다”고 했으며, 윤호중 사무총장도 ““지역구에서 130석+α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하지만 조기 ‘승리선언’이 자칫 지지층의 투표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당 내에서 적지 않다.
실제 한 선거캠프 관계자는 “여론조사는 조사일 뿐 우리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에 불러들이느냐가 중요하다”며 “어느 계층에서 투표를 얼마나 참여할지, 여론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투표장을 찾을지 확신을 못하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투표율 상승이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여론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중도층 다수가 투표할 경우 현 여론조사 결과와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40대가 진보층이 많다고 하지만, 코로나로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이념보다 가치투표 경향을 보일 수 있고, 50대 이상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보수적 성향을 띠는 연령투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투표율이 올라간다면 여론조사와는 상당히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조' LNG선 프로젝트 무산 위기…조선사 수주 '빨간불'

2020.04.10 05:00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ciy8100@dailian.co.kr)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예정된 LNG(액화천연가스)선 프로젝트가 속속 중단되거나 연기되면서 조선사들의 일감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대형 '잭팟'을 기대했던 조선사들은 주요 프로젝트가 물건너 가면서 수주 목표를 재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해운 시황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선박 발주 규모를 756척으로 전망됐다. 지난해(987척) 보다 23.4%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전망은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확산으로 발주 심리가 크게 둔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의 주력 선종인 LNG운반선은 해당 프로젝트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미뤄지면서 타격이 예상된다.
앞서 미국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은 올해 설비투자를 100억 달러 축소함과 동시에 아프리카 모잠비크 로부마(Rovuma) LNG 프로젝트(14척) 투자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로부마 1단계 사업은 모잠비크 Area4 광구 내 맘바(Mamba) 가스전에서 채취한 가스를 육상 LNG 트레인 2개를 통해 연간 1520만톤(t)의 LNG를 액화‧판매하는 사업이다. 국내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참여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2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자원을 약속한 미국 수출입은행(US EXIM)이 돌연 지원을 취소했고 핵심 참여자마저 투자를 미루면서 최종 결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번 수주전은 삼성중공업이 유력했으나 끝내 연기되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이 발주하는 40척 규모의 LNG선 프로젝트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 등에 따르면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2025년에 첫 LNG 생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3~6개월정도 지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부마 프로젝트처럼 무기한 연기는 아니지만 사드 알카비 장관의 말처럼 일정 지연이 현실화될 경우, 연내 수주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17만4000㎥급 LNG운반선 가격은 척당 1억8600만 달러로, 이들 해외 프로젝트를 모두 합치면 약 12조원 규모다. 초대형 수주를 기대했던 조선사들로서는 상당한 충격이다.
현재 남아있는 수주전은 미국 에너지업체인 아나다코(Anadarko)의 모잠비크(Mozambique) LNG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16척, 러시아가 추진하는 대규모 LNG쇄빙선 20척이다. 글로벌 선사 및 에너지기업들이 투자를 미루는 상황에서 이들 프로젝트도 안심하기는 어렵다.
올해 목표치를 작년 성적보다 높게 설정한 조선사들은 분위기가 정반대로 흘러감에 따라 전면 재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수주액은 3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7% 적다. 대우조선은 63.6% 감소한 4억 달러이며 현대중공업만 전년과 동일한 12억 달러다. 이들 모두 목표치 대비 달성률은 각각 3.6%, 5.5%, 7.6%에 불과하다.

[총선2020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2.14%…534만명 참여 '역대급'

2020.04.10 18:53 |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athena3507@dailian.co.kr)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투표율이 12.14%로 집계됐다. 역대 사전투표가 적용된 전국단위 1일차 투표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 4399만4247명의 선거인 가운데 533만9786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첫날 사전투표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17개 시·도가 모두 10%를 넘어섰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광역시도는 전남으로 18.18%를 기록했고 전북이 17.21%, 광주 15.42%로 그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광역시로 10.24%를 기록했다.
역대 사전투표율과 비교하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사전투표 첫날 8.7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2017년 대선과 2016년 총선 때는 11.7%, 5.45%를 각각 기록했다. 사전투표율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한편 제12대 총선 사전투표는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오는 11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든 유권자는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해 투표소에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하게 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대표전화(☎1390)로 확인할 수 있다.

[총선2020] '낙동강 벨트' 북강서갑·을, 흑색선전으로 '혼탁'

2020.04.10 05:00 | 데일리안 =부산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sfironman1@dailian.co.kr)

4·15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9일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 중심인 부산 북·강서갑과 북·강서을 지역은 후보 간 흑색선전과 고소·고발이 쏟아지는 등 선거판 혼탁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재선 현역인 김도읍 미래통합당 북·강서을 후보는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및 후보자비방죄, 형법상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 등의 혐의로 9일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에 고소했다.
지난 8일 강서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고 부산KBS가 생중계한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최 후보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자료를 근거로 들며 김 후보를 향해 "공약 이행률이부산시에서 최하위 수준이다. 꼴찌 중에 꼴찌"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최 후보의 발언 직후 김 후보 측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확인한 결과, 국회의원을 개별적으로 평가한 자료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 측은 또 최 후보가 김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포함한 비방하는 내용의 이미지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최 후보는 지난 2일 자신의 선거 홍보를 위해 사용하는 블로그 게시판에 '[공지] 부산 북구강서구을 후보 최지은vs검찰앞잡이 혹은 공안검사'라는 제목으로 "국회에서 '검찰 앞잡이'를 제거할 절호의 기회", "20대 국회에는 검사 출신 국회의원이 뭐라도 되는냥 공식 정보도 아닌 이야기를 검찰로부터 받아내 기자들과 국민 앞에 흘리며 '앞잡이' 노릇을 해왔던 국회의원들이 여전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이미지를 게재했다. 검사 출신의 김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이제 막 정치에 입문하고자 하는 청년이 자신의 비전과 공약으로 승부하지 않고 흑색선전과 비방으로 구태정치의 길을 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도를 넘은 저열한 흑색선전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저의 명예를 걸고 엄중하게 법으로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대진 민중당 후보를 상대로 민사소송과 가처분신청을 하기도 했다. 이 후보 측이 "김 후보가 검찰 개혁을 반대하고 n번방 국민청원을 무시했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하자, 김 후보가 허위사실임을 주장하며 현수막 1개당 1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4번째 리턴매치가 벌어지는 북·강서갑의 경우 탈환을 노리는 박민식 통합당 후보가 연일 전재수 민주당 후보를 향해 '특혜성 월급'과 관련된 의혹을 소상히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다만, 이 사안은 진정내사 결과 지난 2017년 '범죄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났다.
박 후보는 지난 8일 북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부산KBS가 생중계한 토론회 때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9일에는 부산시당 선대위 차원의 성명서를 통해 "전 후보는 19대 총선 낙선 후 2014년 3월부터 2016년 4월까지 북구 지역구 정치 활동에만 몰두해왔는데, 어떻게 부산에서 대전까지 출·퇴근하면서, 한 달에 수백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었느냐"면서 "황제월급에 관한 의혹을 소상히 해명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전 후보 측은 "이 사안은 진정내사 결과 '범죄 혐의 없음'으로 처분됐다"며 "무차별적인 가짜뉴스가 생산·유통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유포시키려는 것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전 후보는 박 후보의 국회의원 재임 당시 비서였고, 현재 북구의회 의원인 김 모 씨를 "가짜뉴스를 만들어 주민들을 선동하고 있다"며 북구경찰서와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김 모 씨는 박 후보의 길거리 유세를 돕던 중 만덕5지구 원주민의 뉴웰시티 특별분양가 인하와 관련해 "전 후보가 한 것처럼 선동하지 않았나. 국회의원 할아버지가 와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주민들에게 올바르게 사실을 얘기해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전 후보 측은 "전 의원은 특별분양가 문제 해결을 위해 주거환경개선 사업 구조 전반을 검토·연구한 것은 물론이고 국회에서 국토부 장관 상대로 질의, LH 임원면담 등을 통해 실제 원주민의 특별분양금 부담을 낮췄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가짜 뉴스 생산, 유통에 대해서는 무관용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 미국·브라질·멕시코 공장 가동중단 줄줄이 연장

2020.04.10 09:22 |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24pyk@dailian.co.kr)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미주지역 공장들이 줄줄이 가동중단을 연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추세를 보이는데다, 최근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감염 방지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당초 이날까지 예정됐던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 중단 조치가 내달 1일까지 연장된다.
회사측은 “직원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둔 결정”이라며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북미지역 자동차 수요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앨라배마 공장은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지난달 18일부터 생산을 멈췄다. 최근엔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당초 이날까지였던 가동중단 기한을 24일까지로 연장했다. 조지아 공장은 지난달 30일부터 가동을 중단했었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 역시 가동 중단을 24일까지 연장했다. 당초 멕시코 공장은 6~8일 가동을 중단하고 부활절 연휴를 마친 후 13일 조업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도 정부 방침에 따라 가동 중단을 연장한다. 브라질 공장은 지난달 23일부터 가동을 중단해 이날부터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브라질 24일까지 가동 중단 시기를 연장한다.

김정숙 여사, 靑 경호관에 개인 수영 강습 의혹

2020.04.10 10:06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ko0726@dailian.co.kr)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여성 경호관에게 1년 이상 개인 수영 강습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와대 경호관은 국가공무원으로, 김 여사가 직위를 이용해 경호관에 직무가 아닌 개인 업무를 맡겼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따.
조선일보는 10일 김 여사가 청와대 경호관 A(여·28)씨에게 2018년 초부터 1년 이상 청와대 경내 수영장에서 수영 강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한국체대를 졸업한 뒤 2016년 말 경호처에 들어간 경호원으로, 올해 2월 경호처 경호본부가 주최한 부서 대항 수영 대회에서 남성 경호관보다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처음 대통령 참석 행사를 사전에 준비·점검하는 부서인 '선발부'에서 배치됐다가 2~3개월 뒤 김 여사를 근접 경호하는 '가족부'로 재배치됐다. 가족부는 통상 대통령 부인과 직접 소통하며 경호해 베테랑이 주로 가는 자리로, 이례적인 인사라는 얘기가 돌았다는 게 이 매체의 설명이다.
이 매체는 여러 경호처 관계자의 입을 빌어 "수영 강습을 목적으로 딱 찍어서 데려간 것으로 소문이 났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개인 수영 강습은 지난해 하반기 시설 보수 공사가 시작되면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2020 르포] 험지 구로을 김용태의 '외로운 싸움'

2020.04.10 20:30 |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minjks@dailian.co.kr)

처음부터 쉽지 않을 것은 충분히 예상했다. 김한길 전 의원, 박영선 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까지 20년 동안 쌓은 민주당의 아성은 정말 만만치 않았다. “많이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가 참 힘들다”고 했다. 서울 구로을에 전략공천된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의 얘기다.
중앙이나 주변 지역의 바람 같은 외부 도움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오히려 막말파문이 일어나면서 마이너스나 되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게 캠프의 분위기다. 김 후보 역시 답답함을 토로한다. 재난지원금 현안에 있어서도 정면승부하지 못하고 정부와 민주당에 끌려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아쉬워하는 대목이다.
여러모로 어렵지만 김 후보는 절대 포기할 생각이 없다. 뜨거운 칼국수를 10분만에 흡입하고 다시 운동화 끈을 멘다. ‘이번에 안 되더라도 계속 도전하면 다음에는 될 것’이라는 한 시민의 위로에는 “꼭 이번에 돼야 합니다. 그래야 바꿀 수 있습니다”며 손을 잡고 몇 차례씩 지지를 호소한다. 그의 열정에 감복했는지 “응원한다. 열심히 하시라”로 말이 바뀌고서야 음식점을 나서는 김 후보다.
10일 오후 김 후보가 찾은 지역은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이다. 구로을 모든 지역이 중요하지만, 신도림 인근은 특히 김 후보가 공을 들이는 곳이다.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해 있으면서도 여야 간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는 지역이라고 한다. 김 후보가 이 지역 상가를 방문한 것은 벌써 이번이 세 번째다.
전날 이 지역 유세가 꽤 인상 깊었던 모양이다. 멀리서부터 김 후보를 알아보고 다가오는 유권자들도 있었다. 60대로 보이는 한 여성 주민은 “아이고, 이번에 잘 돼야 하는데, 힘 내세요”라며 애틋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 한 노신사는 “대림 아파트가 우리 집인데, 후보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출근시간에 선거운동원 2~3명을 입구에 좀 배치하세요”라고 일일이 조언도 했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송모 씨(57세 남)는 “구로을에는 충청도 분도 계시고 중도층이 많은데 그 전에는 박영선 의원의 힘이 워낙 좋다보니 민주당쪽으로 휩쓸리는 경향이 있었다”며 “미래통합당에서 쎈 후보가 나왔으니 이번에는 조금 다를 수 있겠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분식점을 운영하는 이모 씨(52세 여)는 “이 앞에서 (김 후보가) 유세를 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며 “흥미를 조금씩 갖는 것 같다”고 했다.
아이와 함께 길을 나선 한 학부모는 “실은 오늘 투표를 하고 오는 길”이라며 “제가 지지한 후보는 아니지만, 벌써 두 번째 마주쳤고 인상이 참 좋은 것 같다. 열심히 하시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미용실에서 일하는 한 미용사는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지역의 유권자는 아니다”면서도 “지역 후보자는 평소 볼 기회가 별로 없는데, 일하다보면 (김 후보를) 더 자주 만나서 친근감이 가는 후보”라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상가를 방문하는 김 후보는 총 네 차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다. 문을 열며 “인사를 드려도 되겠습니까”, 명함을 주며 “기호 2번 김용태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뒤로 물러나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문을 나서며 “감사합니다” 순이다. 세 번을 방문하면 12번의 인사, 다섯 번을 방문하면 총 20번 고개를 숙이는 셈이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냉랭해도 계속 찾으면 누그러질 수밖에 없는 김 후보의 노하우다.
기자와 만난 김 후보는 “구로주민께서 ‘대한민국 경제 이대로는 안된다’ ‘문재인 소득주도성장 폐기해야 한다’는 결단을 보여달라. 또 20년 간 독식하면서도 구로의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 국회의원을 심판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해주시길 부탁드리고 있다”며 “그래서 절박한 마음으로 이렇게 무작정 걸으면서 주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만에 조였다 풀었다'…주금공, 보금자리론 논란에 "혼선 송구"

2020.04.10 17:30 |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athena3507@dailian.co.kr)

주택금융공사가 최근 정책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에 대한 대출요건 강화 및 한도 축소를 공지했다 부랴부랴 취소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오락가락' 정책으로 투자자 혼란을 야기했다는 비판이 커지자 주금공은 "혼선을 드려 송구하다"면서도 "한정된 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함"이었다고 해명에 나섰다.
10일 주금공은 최근까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했던 '후취담보대출 한도축소' 정책을 급작스레 취소한 배경에 대해 "등기시(최대 1~2년까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고려해 공사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추진을 검토했으나 신규분양을 통해 내집 마련을 하려는 서민들의 자금조달에 곤란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이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해명에 나섰다.
디딤돌대출 및 보금자리론 동시이용 제한 역시 당초 오는 14일부터 추진한다고 알렸으나 이 역시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주금공은 "디딤돌대출 금리가 작년 7월 이후 보금자리론보다 더 높아져 동시이용시 오히려 피해가 생기고, 중복이용 제한이 소비자편익을 제고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검토했다"면서 "그러나 연 소득 2000만원 이하에서는 디딤돌대출 금리가 다소 낮고, 디딤돌대출 금리조정이 추진되고 있는만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금융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주담대 대환상품인 '더나은 보금자리론' 이용한도 축소는 예고된 바와 같이 오는 14일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주금공 측은 "5000억원 한도로 출시된 해당 상품 한도가 거의 소진된 상태"라며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되 평소 이용자 특성을 감안해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을 드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주금공에 따르면 해당 상품 평균 이용액은 1억3800만원이다.
주금공은 "제도변경 검토과정에서 이용자들에게 혼선을 드리게 된 부분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한정된 주택금융재원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검토 및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민, 요금체계 개편 전면 백지화…“주요 정책 협의체 구성해 결정할 것”

2020.04.10 17:06 |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csk3480@dailian.co.kr)

이달 1일 새로운 요금체계를 발표해 논란을 빚었던 배달의민족이 공식 사과와 함께 전면 백지화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요금체계 개편 이후 자영업자들과 소비자들이 불매 운동에 나서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공배달앱 개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가 수수료 논란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하는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서면서 10일 만에 백기를 든 셈이다.
10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김범준 대표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외식업주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하고 새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많은 분들께 혼란과 부담을 끼쳐드리고 말았다”며 “상심하고 실망하신 외식업주들과 국민 여러분께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요금제 개편 이후 외식업주님들을 비롯해서 관계기관, 그리고 각계에서 많은 조언과 충고를 주셨다”며 “각계의 충고와 업주님들의 질타를 깊이 반성하는 심정으로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배민은 지난 1일 도입한 오픈서비스 체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간다는 방침이다. 기술적 역량을 총 동원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이전 방식으로 복귀할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 주요 정책의 변화는 입점 업주님과 상시적으로 소통해 결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를 위해 업주들과 소통 기구인 협의체를 마련하고 정부 관계부처와 각계 전문가들과도 머리를 맞대겠다고 설명했다.
배민 측은 “외식업주님과 배달의민족은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앱을 통해 식당에 주문이 더 늘어나고, 라이더 분들은 안정적인 소득을 누리시고, 이용자분들께서는 좋은 음식을 원하는 곳에서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터질 게 터졌다"...2030발 지역사회 전파 현실화할까

2020.04.10 05:30 |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trustme@dailian.co.kr)

수도권에서 20~30대가 주로 이용하는 술집‧PC방‧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환자수가 8일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2030발 수도권 집단감염이 현실화할 경우 주춤했던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질 수 있다는 평가다.
청년 세대의 경우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미미해 가족 감염 등 지역사회 전파의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어 관련 환자 발생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서울에선 서래마을 술집, 노량진 학원, 강남 유흥업소 등에서 잇따라 산발적 감염이 발생했다. 동작구에선 관내 확진자가 증상 발현 이후 7일 동안 5차례에 걸쳐 PC방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9일 "서래마을 칵테일바를 운영하는 40세 남성이 지난 7일 최초로 확진됐다"면서 "8일 그의 배우자(37)와 칵테일바 종업원(27‧남)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칵테일바 종업원이 이달 1∼7일 동작구 PC방을 방문했다"며 "칵테일바와 PC방 관련 접촉자는 모두 200명이고 검사 중이다. 두 장소는 폐쇄하고 방역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칵테일바 관련 환자는 한 명 더 있다. 지난 3일과 4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손님으로 해당 칵테일바를 찾았던 A씨(28‧남)다. A씨는 지난 7일 확진판정을 받기 하루 전 동작구 노량진의 공무원 시험 준비 학원에서 4시간가량 수업을 들었다. A씨는 강의를 들을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강사 및 수강생은 총 69명으로 이중 50명은 진단검사 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자가 발생한 노량진 학원가에선 띄엄띄엄 앉기‧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영업 제한을 강제할 수 없어 언제든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학원이 정부의 필수 제한 업종이 아니다"며 "그동안 운영중단을 권고하는 공문‧문자를 보냈다. 휴원율이 높아졌다가 최근 다시 학원들이 문을 열고 있어 굉장히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A씨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B씨(20대·수원시 거주)가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B씨는 A씨를 칵테일바·학원이 아닌 카페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칵테일바에서 시작된 감염 연결고리가 서초구에서 동작구·수원시 등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강남 유흥업소 종사자 2명 확진지체된 역학조사로 인한 전파 우려 제기같은 날 서울시는 500여명이 드나든 것으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의 고객 장부를 확보해 접촉자 파악에 나선 사실 역시 공개했다. 하지만 건물 내 CCTV 녹화가 안 돼 있는 데다 관련 확진자 동선 파악이 늦어지고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 시장은 지난 2일 확진판정을 받은 유흥업소 종사자 C(36·여)씨의 "접촉자 117명을 파악해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그 중 7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도 해당 환자의 룸메이트 D씨(31세·여)에 대한 역학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D씨는 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C씨와 같은 유흥업소 종사자로 파악됐다.
앞서 C씨는 강남구가 진행한 1차 역학조사 과정에서 주요 동선 중 하나인 유흥업소 근무를 숨기고 "집에 있었다"고 한 사실이 드러나 이날 해당 구청으로부터 고발당하기도 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와 관련해 "뒤늦게 역학조사가 진행된 건 불안한 요인"이라며 "이미 가족이나 직장 동료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수 있다"고 말했다.

‘3천억원이냐, 5천억원이냐’…대한항공 송현동 땅의 가치는?

2020.04.10 06:00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hjkim0510@dailian.co.kr)

광화문 한복판, 조선의 중심이자 형제궁궐인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는 약 20년째 공터로 방치된 3만6642㎡ 면적의 대한항공 소유 송현동 부지가 있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송현동 부지는 대한항공이 ‘7성급 한옥호텔’을 지으려다 무산된 곳이다. 최근 대한항공이 경영 위기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일환으로 부지 매각에 나서자 이 땅의 가치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대한항공에 송현동 부지 매입의사를 밝혔다. 시와 종로구는 이 부지를 매입해 600년 한양도읍의 문화적 결을 살릴 수 있는 공원이나 박물관을 조성해 공적 용도로 활용하고 싶다는 뜻을 수년 전부터 밝혀왔다.
문제는 가격이다. 부동산 시장은 송현동 부지 가치를 5000억원대(3.3㎡당 약 4500만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울 도심부에 위치한 마지막 알짜배기 땅이기 때문이다. 인사동·삼청동·북촌과 인접하면서 종로구의 중심부 지역에 위치했다는 특장점이 있다.
그러나 시는 이 땅의 매각 협상을 공시지가에 따른 감정평가액 기준 추진하길 원한다. 지난해 기준 송현동 부지 공시가는 약 3100억원이다.
시 관계자는 “공유재산법이나 토지수용법에 따른 감정평가를 통해 구입가격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대한항공과 서울시가 각각 의뢰한 감정평가업자 평가에 따라 최종 가격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입찰제안서를 받고 절차에 따라 시세대로 팔고 싶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입찰 제안서를 통해 가장 비싼 가격을 제시하는 곳에 매각하고 싶다”며 “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이사진의 의무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서울시 2000억원 매입 시도와 관련해서는 시와 대한항공 모두 “구체적 금액을 제시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송현동 부지가 5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며, 많은 기업과 기관·단체에서 탐내는 땅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규제가 단단해 정작 민간이 입찰에 뛰어들기는 힘들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1997년까지 국방부 소유였던 송현동 부지는 애초에 개발이 제한된 규제지역으로 묶였다 . 고도지구에 속해 건축물 높이는 16m 이하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3층 이하의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만 건립 가능하고, 초·중·고등학교 등 공공계획에 따른 건물이면 4층까지 허용된다.
또한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라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은 150%이며, 특별계획구역으로 묶여 있어 개발계획은 시의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1997년 삼성생명이 이 땅을 매각해 미술관을 지으려 했으나 규제의 벽을 넘지 못했고, 대한항공 역시 2008년 소유권을 넘겨받으며 한옥호텔을 지으려 했으나 무산됐다”며 “삼성과 대한항공이 모두 포기한 마당에 어느 기업이 여기에서 사업을 시도하려 하겠느냐”고 잘라 말했다.
지난 2010년부터 송현동 부지 공원조성을 주장해 온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어느 땅이든 물건이든 재화는 서로 필요로 할 때 거래가 되지 않느냐, 가치가 없으면 거래도 없을 것”이라면서 “강압적으로 가격을 정할 수는 없고, 최종가격은 양쪽이 고용한 감정평가사의 평가를 받고 난 뒤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송현동 땅은 최근에 규제된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규제지역으로 있던 곳이다. 또한 공공개발을 해 시민을 위한 곳으로 조성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도심에 숲을 가꿀 수 있는 유일한 자리로, 호텔 등 VVIP 특정인을 위한 공간보다는 공공을 위한 서울의 숨구멍으로 남겨야 한다. 그 가치는 상업적 시설과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포화된 편의점 시장...코로나19에 눈물어린 생존 전략

2020.04.10 06:00 |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irene@dailian.co.kr)

최근 국내 편의점은 ‘한 집 건너 편의점’이라고 할 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 단 기간에 점포가 늘면서 상권이 겹쳤고, 고객이 분산되면서 점포당 매출이 크게 쪼그라 들었다. 점포 포화 현상으로 수도권 신규 출점 역시 둔화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업계는 사업 전략을 재편하는 등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나섰다. 외출을 꺼리고 근거리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아예 집 앞까지 상품을 가져다 주는 배달 서비스를 확장하거나 생활 밀접 서비스를 대거 도입하는 등의 노력이 대표적이다.
◇매장 인프라 활용해 이용 접점 높인다…“뭐든 소비자 집 앞으로”
최근 편의점 업계는 배달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에게 편의점의 24시간 운영 전략과 지리적 접근성이 시너지로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는(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최근 제휴 대상을 확대하는 등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이전에도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었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는 모양새다.
업계 처음으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CU는 지난 2015년 요기요와 제휴한 데 이어 최근 네이버·부릉과도 손잡았다.
배달 전체 매출이 분기별 평균 25% 증가하는 등 고객 이용도 늘고 있다. 특히 언택트 소비가 정점에 이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병 1개월(1월 18일~2월 16일) 동안에는 판매액이 평소 대비 70% 급증했다.
GS25도 요기요·부릉과 함께 지난해 4월부터 10여 곳의 직영점에서 테스트 운영됐던 배달 서비스를 지난달 전국 1200여개 가맹점으로 확대했다. 3월 본격 확장 이후 3주차(16~22일) 매출은 전주 대비 39.2% 신장했다. GS25는 이후 매월 1000여개 규모로 배달 서비스 매장을 더욱 확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배달서비스 후발주자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 역시 서비스 확장에 고삐를 죄고 있다. 각각 1월과 2월 서비스 도입 후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어서다. 특히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 2월 테스트 서비스를 9개 점포에 도입한 이후, 3월 한 달에만 전월 대비 약 3배 정도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상반기 내 300여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최대 장점인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갈수록 이용객도 늘고 있어 코로나19 이후 서비스가 더욱 빛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U는 세탁 스타트업 오드리세탁소와 손잡고 지난해 8월부터 세탁 수거 및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올해를 기점으로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어 이달 잠정 휴무에 돌입했다. 올해 2월 대비 3월 신장률을 살펴보면, 5배에 이른다.
올 초 첫 선을 보인 ‘홈택배 서비스’도 반응이 긍정적이다. 고객이 직접 편의점을 찾아가 택배를 맡겨야 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고객이 직접 지정한 시간과 장소에 배송 기사가 방문해 물품을 픽업한 후 인근 CU에 택배 접수를 대행해주는 이 서비스는 1월 대비 3월 35.6% 성장했다.
◇HMR‧술‧과자 ‘특화매장’ 전략으로 집객 효과 높여
편의점 업계는 특화 전략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외식을 하지 않고 집에서 밥을 먹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HMR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최근 세븐일레븐은 ‘우리동네 반찬가게’라는 콘셉트로 맞춤형 간편식을 선보였다. 3월 한달 간 주택가 입지 점포의 카테고리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간편식 및 장보기 관련 상품은 지난해 3월과 비교해 31.7% 올랐다.
HMR 성장성에 주목해 아예 투자 확장에 나선 업체도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최근 센트럴키친에 수백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를 통해 관련 제품의 구색을 더욱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센트럴키친은 김밥 도시락 등 식재료를 한번에 가공 및 조리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CU 관계자는 “센트럴치킨을 통해 CU는 간편식품의 품질을 강화하는 한편 매출 원가 절감에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편의점 간편식품군의 매출 비중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만큼 센트럴키친 가동에 따른 원가 부담을 축소하고 점당 매출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확산으로 회식 문화가 눈에 띄게 줄면서, 홈술족도 크게 늘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2~3월 무알코올 맥주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냉장 안주류 판매량도 12.8% 뛰었다. CU의 주류, 안주류 판매량도 각각 17.5%, 12.9%씩 성장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24는 아예 홈술‧혼술족을 공략을 중점에 두고 매장 꾸미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와인을 주로 다루는 주류특화매장을 열었고, 이 매장은 지난달 기준 전국 1700여개점으로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일반 매장 대비 와인 매출이 6배 이상 높다.
이마트24는 최근 수입 과자 특화매장을 늘리는 데도 관심을 두고 있다. 재택과 온라인 개학이 이어지면서 집에서 군것질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5월 매장 내 수입 과자를 전문으로 선보이던 코너를 올해 2월 말 기준 200곳에서 운영 중이다. 연내 12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세탁소부터 은행까지 모든 외출이 꺼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편의점은 고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점포 인프라를 활용해 생활 밀접 서비스를 제공하기엔 편의점만한 채널이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제동 걸린 해외건설, 하반기 반등 기회 잡아야

2020.04.10 06:00 |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think_uni@dailian.co.kr)

코로나19와 유가하락으로 해외건설 시장에 새로운 일감이 마땅치 않은 분위기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기존에 수주한 물량으로 이어갈 수 있지만,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코로나19가 6개월 이내에 종식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후 세계적으로 경기부양에 돌입했을 경우 신규수주에 대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10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9개 국가에서 10개 사업장의 공사 발주가 연기된 것으로 집계됐다. 100%는 원인은 아니지만 코로나19와 유가하락이 일부 영향을 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신규 수주가 줄어든 건 사실이지만 아직까진 단기적인 수준에 그쳐 실질적으로 큰 타격은 없는 분위기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당장 새로 발주하는 공사가 없어서 단기적으로는 문제이긴 하지만, 기존에 확보된 수주 잔고가 있어 매출은 계속 나오고 있다”며 “만약 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전으로 접어들 경우엔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입국제한 문제도 걸림돌이긴 하지만, 최대한 현장에 파견된 직원들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전문가들은 해외건설 시장을 암울하게만 보고 있진 않다. 올해 1분기 해외건설 신규계약은 1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늘어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직 본계약을 남겨뒀지만 수주가 기정사실화 된 프로젝트를 연내 마무리 짓게 될 경우 지난해보다 우수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사 해외수주 분위기를 가늠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부진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 계약을 앞둔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올해 해외수주 성과는 지난해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부양책 마련에 나선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에서 경기부양에 가장 효과적인 인프라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점진적으로 완화하면 유가 반등, 해외수주 재개 등으로 수주와 매출 모두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시승기] 7세대 아반떼, 드림카의 장벽을 낮추다

2020.04.10 06:00 |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24pyk@dailian.co.kr)

현대자동차 아반떼는 오랜 기간 대표적인 엔트리카(생애 첫 차)로 군림해 왔다. 적당한 가격과 적당한 크기에 무난한 성능을 갖춘, 소유욕보다는 경제력과 필요성의 절충 측면에서 불가피하게 선택하게 되는 차종이었다. ‘언젠가 저 차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드림카’와 아반떼는 서로 다른 영역에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7세대 아반떼는 사회 초년생도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한 엔트리카의 조건을 유지하면서도 소유욕을 자극하며 꿈과 현실의 간극을 줄였다. ‘경제력을 고려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진짜 갖고 싶어서’ 선택할 만큼 매력적인 차다.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파주시 임진각 인근 ‘카페소솜’까지 왕복 약 84km를 올 뉴 아반떼와 함께 달려봤다.
아반떼가 ‘갖고 싶은 차’의 범주에 들 수 있는 가장 큰 배경은 매력적인 디자인이다. 사실 준중형 세단은 적당한 사이즈에 실내공간을 최대한 빼내면서 비용 증가 요인은 최소화해야 하니 획기적으로 빼어난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현대차 디자이너들은 이 힘든 일을 해냈다.
앞모습은 신형 그랜저와 같은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을 택했지만 헤드램프의 눈꼬리를 잔뜩 치켜 올림으로써 그랜저의 점잖음과는 궤를 달리 하는 공격적인 인상을 준다. SF 영화에서 나오는 외계인 ‘베놈’이 사람을 잡아먹기 전에 짓는 표정을 닮은 듯도 하다.
공격적인 디자인은 측면과 후면에도 이어진다. 삼각형과 마름모를 절묘하게 조합한 측면 캐릭터 라인은 아반떼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준다. 조각칼로 날카롭게 파낸 듯한 뒷모습은 손을 갖다 대면 베일 듯 예리하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쿠페를 연상시킬 정도로 낮고 늘씬하게 빠졌다. 지붕의 후측 경사면을 완만하게 처리해 쿠페의 느낌을 더했다. 트렁크 리드 윗부분을 블랙 하이그로시로 처리해 마치 뒷유리가 트렁크 리드까지 이어지는 패스트백의 느낌을 준다. 이 눈속임(?)은 사촌형뻘인 기아차 K5로부터 배운 듯하다.
7세대 아반떼가 그저 그런 무난한 디자인이 아닌, 한눈에 소비자를 매혹시킬 만한 모습을 갖췄음은 분명해 보인다.

실내 디자인은 차급에 비해 과할 정도로 고급스럽다. 세 줄의 크롬 라인으로 수평형 레이아웃을 구성하고 그 사이사이 송풍구를 숨겨놓은 것은 신형 그랜저를 닮았다.
기어조작은 요즘 유행하는 버튼이나 다이얼식이 아닌 기어봉을 밀고 당기는 방식이지만, 오히려 직관적인 ‘펀카’ 냄새를 물씬 풍기게 한다.
운전석에 앉으면 이전 모델보다 시트포지션이 확연히 낮게 느껴진다. 이는 공격적인 외관 다자인과 어우러져 마치 스포츠카에 앉은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낮은 시트포지션은 2열도 마찬가지인데, 이는 기존 모델보다 낮아진 전고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하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

동력성능은 겉모습만큼 공격적이지는 못하다. 가솔린 자연흡기 방식의 1.6MPI 엔진은 폭발적인 가속감 보다는 효율성과 부드러운 주행감에 초점을 맞췄다.
초반 가속성능은 무난한 편이지만 어느 정도 속도가 붙은 뒤 속도를 더 끌어올리려면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도 속도계의 기울어짐이 더디다. 물론 일상적인 주행 영역에서는 아무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다.
대신 정교한 핸들링과 낮은 무게중심은 중고속 영역에서의 운전 재미를 끌어올려준다. 고속으로 급커브 구간에 진입해도 덩치에 걸맞지 않게 묵직하고 안정적으로 운전자가 원하는 코스를 따라준다.

서스펜션 세팅은 이전 모델보다 좀 더 단단해진 느낌이다. 시승 구간에 와인딩 코스가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급커브가 반복되는 코스에 던져놔도 훌륭하게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1.6MPI 모델로도 ‘펀카’의 역할을 해내기엔 크게 부족함이 없지만,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고성능 ‘N라인’은 생김새와 성능의 괴리감을 완전히 없애 주길 기대한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2030세대를 주 타깃으로 하는 만큼 연비는 뛰어나다. 일부 구간에서 주행모드를 ‘에코’로 설정하고 정속 주행을 하니 23.1km/ℓ가 나왔다.
스포츠 모드로 바꾼 뒤 급가속을 반복하니 연비는 10km/ℓ 수준으로 떨어진다. 시내주행을 포함한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는 표시연비인 15.4km/ℓ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모두 정확하게 작동한다. 스마트 크루즈컨트롤과 결합해 작동시키면 핸들이나 가속페달, 브레이크를 통제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차로 중심을 따라 잘 달린다.
엔트리 차종으로서는 드물게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도 기본 트림부터 적용됐다. 다만 충돌 위험에 대한 감지 영역이 지나치게 민감해 전방 옆차선으로 달리던 차가 차선에 살짝만 다가서도 긴급제동 경고가 뜨는 부분은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
편의사양도 충실하다. ‘서버 기반 음성인식 차량 제어’를 활용하면 에어컨이나 열선시트 버튼을 찾느라 시선을 분산시킬 필요 없이 말 한마디로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뒷좌석 USB포트가 없어 실망할 뻔 했지만, 센터콘솔을 열어보니 납작한 구멍 하나가 빼꼼이 얼굴을 내민다. 이걸 사용하면 뒷좌석 탑승자도 아쉬운 대로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 답게 트렁크 공간도 잘 뽑아냈다. 여기에 더해 SUV처럼 뒷좌석을 6대 4로 분할해 접을 수도 있으니 화물 양에 따라 적절히 활용할 수도 있다.

7세대 아반떼 가격은 기본 트림인 스마트가 1531만원(이하 개소세 1.5% 적용 기준)이다. 스마트 기본트림은 6단 수동변속기가 달려 있으니 여기에 IVT 무단변속기를 장착하면 150만원이 추가된다. 그래도 1700만원도 안 되는 가격이다.
버튼 시동스마트키와 열선시트, 통풍시트, 듀얼 풀 오토 에어컨 등 기본적인 편의사양이 추가된 모던 트림도 1900만원을 넘지 않는다.
시승차로 제공된 최상위 트림 인스퍼레이션은 모든 편의사양을 갖추고도 239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선루프나 17인치 휠이 필요하지 않다면 추가 옵션으로 들어갈 비용도 없다. ‘이 가격에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아반떼가 지난 몇 년간 소형 SUV에 엔트리카 시장을 잠식당하는 굴욕을 당한 것은 지나치게 무난함을 추구했던 안일함에서 비롯됐다. 7세대 아반떼는 다르다. 무난함이 싫어 소형 SUV로 떠난 고객들의 발길을 되돌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특별하다.

[코로나19] 금융위기급 비상 플랜 꺼낸 한은…기대반 우려반

2020.04.10 05:00 |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boo0731@dailian.co.kr)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에 따른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쓰인 적이 없었던 비상 플랜을 가동했다. 국채뿐 아니라 은행 채권까지 사들여 유동성 공급을 늘리겠다는 방안이다. 이를 통해 한은은 금융권의 자금 조달에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소극적인 행보란 지적도 나온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한은의 단순매매 대상증권에 산업금융채권과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MBS)을 추가하는 공개시장운영 개정안이 시행된다.
공개시장운영은 한은이 금융기관을 상대로 증권을 사고팔아 시중 유동성과 금리 수준에 영향을 주는 통화정책 수단이다. 이 가운데 단순매매는 증권을 매입하거나 매각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환수하는 효과를 영구적으로 낸다. 지금까지 한은은 공개시장운영의 효율성과 대상증권의 신용 위험을 고려해 단순매매 대상증권을 국채와 정부보증채로 제한해 왔는데, 이 범위를 특수 은행채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이처럼 한은이 단순매매 대상증권을 확대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를 통해 한은이 특수 은행채 매입을 통해 금융기관에 자금을 공급하면 특수은행은 더 낮은 금리의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또 MBS을 단순매매 대상증권에 포함시킨 것은 안심전환대출 등으로 MBS 보유가 많이 늘어난 시중은행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차원이다.
이에 한은은 이번 단순매매 대상 확대가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을 더 쉽게 하고, 비용도 낮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회사채 매입에 활용하면 채권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방안은 앞서 내놨던 이른바 한국판 양적완화에 이은 추가 조치 성격이다. 한은은 지난 달 26일 환매조건부채권(RP) 무제한 매입 프로그램으로 시중에 필요한 자금을 모두 제공한다는 대책을 내놨다. RP는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에 다시 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팔고 경과 기간에 따라 소정의 이자를 주고 되사는 채권이다. 사실상 채권을 담보로 맡기고 현금을 빌리는 것이다.
이를 두고 한은은 나름대로 강력한 내용의 시장 유동성 공급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시장 일각에서는 너무 신중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금융사의 경우 이미 담보 여력이 소진된 상태여서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최근 회사채와 기업어음 수급 여건이 어려워지자, 한은이 이들 증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장 안정화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커져 왔다. 회사채나 기업어음 매입 기구를 설립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처럼 한은도 과감한 시장 안정화 조치들을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한은이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직접 대출 방안을 내놓지 않은데 대해 아쉬움이 새 나온다. 이번 달 초 한은이 여신전문금융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 직접 대출을 시행하는 컨틴전시 플랜의 가능성을 언급하고도, 결국 이를 현실화하지 않은데 대한 실망감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일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이 과거 은행 이외 금융기관에 직접 대출을 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사태 때가 유일하다. 당시 대출 자금은 한국증권금융 2조원과 신용관리기금 1조원을 통해 자금난에 빠진 증권사, 종합금융사에 공급됐다.
한은의 대응을 두고 금융권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한은이 내놓은 대안들의 효과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과 버물어, 좀 더 적극적인 선진국형 양적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서는 모습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달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0%대까지 내린 이후 이제 막 무제한 RP 매입까지 시작한 와중 추가 유동성 대책을 내놓기에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린 효과는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금융 상황을 완화할 필요성이 큰 상황"이라며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미리 규모를 정하고 채권 매입을 약속하는 선진국형 양적완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두산, 알짜 계열사주 매각 등 고강도 자구책 강구...그룹 안정화 진행중

2020.04.10 05:00 |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sw100@dailian.co.kr)

두산의 알짜 계열사인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주가가 매각설에 따른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급등하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시장은 자구안 제출이 임박한 두산그룹에서 캐시카우의 매각을 담은 고강도 카드를 꺼내들지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번 매각설은 두산의 미래사업을 이끌 핵심 계열사들 성장성이 주목받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중장기 가치가 투자 매력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두산솔루스는 전장 대비 6800원(24.46%)오른 3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퓨얼셀도 410원(5.90%) 상승한 7360원으로 마감했다.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은 두산그룹의 지분매각 방안이 부각되면서 전날에도 각각 15.1%, 18.2%씩 급등했다. 그룹의 재무 개선 이슈가 본격화된 이달 들어서만 솔루스는 85%, 퓨얼셀은 41% 치솟았다.
특히 지난 9일 장 마감 후 두산그룹이 두산솔루스를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안을 자구안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최근 금융권에선 두산그룹이 빠르면 이번 주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구안에는 두산중공업뿐 아니라 그룹 지주회사 격인 두산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구조조정 계획이 담길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앞서 두산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두 국책은행에서 긴급 자금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두산중공업의 재무 상황을 고려하면 1조원의 긴급자금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업계는 추가 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산이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등 알짜 자회사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두산은 지난해 4월 2차전지용 전지박을 생산하는 솔루스와 연료전지 사업을 담당하는 퓨얼셀을 분할 신설했다. 솔루스와 퓨얼셀은 향후 전기차와 수소경제 시장의 성장성을 확보한 것과 동시에 두산그룹의 캐시카우로 꼽히고 있다.
특히 두산솔루스는 두산(17%)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44%)들이 모두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의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오너가의 사재출연도 가능해 매각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채권단은 두산 일가의 사재 출연을 전제로 한 고강도 자구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선 경영권까지 넘길 수 있는 51%에 대한 매각 방안이 제기됐다.
실제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 지분 51%를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 매각하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 운용사다. 두산솔루스는 현재 시가총액이 1조원 수준이고 지분 매각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6000억원으로 전해졌다.
NH투자증권은 두산솔루스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와 동박, 전지박 사업 영업가치를 9615억원으로 추정했다. 고정우 연구원은 “두산솔루스는 OLED와 2차전지라는 전방산업의 역동성과 사업 경쟁력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도 높다고 판단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실적 성장은 구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두산솔루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민서 연구원은 “최근 두산솔루스 주가는 증시 하락세에 그룹 계열사 재무 이슈가 불거지며 급락 후 급등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올해 전지박 매출이 신규로 발생하며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또 “우량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손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중공업에서 떼어내는 방안도 꾸준히 언급됐다. 두산그룹 지배구조는 (주)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밥캣으로 이어진다. 이에 두산중공업을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분리한 뒤 두산중공업이 가지고 있던 두산인프라코어와 밥캣 지분을 투자회사에 몰아주고 두산과 투자회사를 합병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돼왔다.
그러나 시장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매각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낼 것으로 분석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에 대해 “최근 제기되고 있는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도 적어도 투자심리상으로는 나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기자의 눈] 누구나 원하는 기회는 제 발로 오지 않는다

2020.04.10 07:00 |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athena3507@dailian.co.kr)

세상 모든 이슈가 ‘코로나19’로 귀결되는 요즘 금융권 역시 코로나발 금융지원에 한창이다. 정부는 코로나 사태 확산으로 영업 등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원금상환 유예는 물론 자금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1%대 초저금리 대출상품을 내놓으며 충격 최소화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이와중에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기승을 부리는 범죄가 있었으니 바로 금융사기범죄다. 마스크 대란으로 한창 시끄럽던 지난달에는 대량의 마스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며 접근해 서민들의 피같은 돈을 가로채더니 이제는 저금리대출을 미끼로 급전이 간절한 소상공인과 일반 금융소비자들을 노리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정부지원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접수사례만 10여건에 이른다.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지난 2018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 이미 만연해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더욱 문제시되는 것은 위축된 피해자를 겁박하거나 자금난에 허덕이는 이들의 간절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요즘과 같이 누구나 어려운 시기 하루하루 힘겹게 버텨내는 소상공인이나 채무자들을 범행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악질적이다.
감독당국 역시 한 달 사이 두 차례에 걸쳐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이 역시도 한계점이 분명하다. 개인정보를 빼가는 가짜 금융 앱은 물론, 전화가로채기 앱까지 등장하는 등 범행 방식이 교묘하고 다양화돼 있기 때문. 전국에서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시도를 일일이 확인할 길이 없는 관계당국에서 피해를 사전에 막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취재 도중 만난 한 금융당국 보이스피싱 담당자는 “아무리 대책 마련에 힘을 써도 결국 당사자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면 속수무책”이라며 “하루에 한 번씩 전국 모든 이들에게 전화를 돌려 이러이러한 수법은 사기이니 금융사기범죄를 조심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실제로 보이스피싱을 피해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융소비자 스스로 보이스피싱에 대해 잘 알고 대처하는 것이다. 그동안 ‘의심하고, 전화끊고, 확인하라’던 금융당국은 최근들어 ‘무조건 거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과거라면 금융회사 대표번호 등으로 전화를 걸어 실제 직원인지 여부에 대한 확인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가로채기 앱을 통해 사기범들이 대신 피해자 확인전화를 받을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밖에 의심스러운 앱 설치나 미심쩍은 금전 요구 모두 '무조건 거절' 대상이다.
얼마 전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정부가 지원하는 소상공인 대출을 받기 위해 지역소상공인센터를 찾은 이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한 장의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감독당국은 이같은 정부지원대출은 각 금융회사 영업점이나 지역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창구에서만 신청 및 취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비대면대출이 각광을 받고 있다지만 누구나 원하는 저금리대출 등 혜택은 제 발로 찾아오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강남 집값 떨어졌다며 강남 '입성' 준비하는 외지인 증가

2020.04.10 06:00 |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wiing1@dailian.co.kr)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서울 강남권부터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서기 시작하자, 현금 동원력이 좋은 지방의 자산가들이 강남권 아파트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주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아파트값 변동률은 강남구 -0.02%, 서초구 -0.10%, 송파구 -0.03%로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늘면서 외지인 상경 투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감정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2월 강남3구 매매거래 911건 중에서 외지인 거래는 265건으로 29.1%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감정원이 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강남3구 아파트 외지인 매매비율은 지난해 11월 24.9%, 12월 26.4%, 올 1월 27.9%를 기록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강남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를 강남 입성 기회로 삼는 외지인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 중 외지인 비율은 23.9%로, 지난해 12월 26.1%로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 1월 24.9%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모습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에서 시작된 경기위축이 실물경기를 압박하면서 경기변동에 민감한 재건축이 밀집한 강남권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면서 “과거에도 재건축과 강남권이 초기 약세 국면을 이끌면서 서울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간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출규제와 보유세(공시가) 인상, 자금출처 증빙 강화로 매수 수요가 위축됐고, 상반기로 예정된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 일몰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주택자의 매물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15억 초과 주택은 담보 대출이 금지돼 있는 상황에서 급매물이어도 15억원이 넘는 강남 아파트를 매입한다는 것은 현금 여유가 있는 지방 자산가들로 판단된다”며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강남 아파트에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에 ‘지금이 강남 입성 기회’라고 판단한 수요자들의 문의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강남 집값은 더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경기가 진정되면 다시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지방뿐만 아니라 강북권에 있는 서울 거주자들도 강남 급매물이 나오면 연락 달라는 대기 수요가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코로나19] "마스크 대란 누가 끝났다고 했나"..아이들 필요한 소형 품귀 여전

2020.04.10 06: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혼란을 빚었던 마스크 수급이 공적 마스크 5부제 한 달여 만에 안정화돼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어린이가 사용하는 소형 마스크 구하기는 여전히 ‘하늘의 별 따기’ 여서 부모들의 불만이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형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반영해 지난주부터 공급을 주 3회로 늘려 실시하다 이번 주부터는 매일 공급하고 있지만 수요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형 마스크를 사용하는 연령대인 7세 미만 아동은 약 263만명이다. 지난 주말에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 1215만4000장이 공급됐으나 이 중 소형마스크는 84만6000개에 그쳤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끝나고 9일을 시작으로 개학이 시작되면서 수급난은 더욱 심화되는 분위기다.
서울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딸을 키우는 박모(38)씨는 “정부에서 소형 마스크 물량을 늘린 이후로 그나마 겨우 살 수 있게 된 것 같다”면서도 “곧 개학하게 되면 매일 소형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할텐데 충분한 양을 갖고 있는 집이 없다. 부모들이 쓰려고 산 마스크를 지역 맘카페를 통해서 물물교환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어린이집 긴급보육을 이용하는 아동이 증가하는 것도 소형 마스크 품귀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정부는 전국 어린이집 휴원에 따른 돌봄 공백 방지를 위해 긴급보육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월27일 10.0%이던 긴급보육 이용률은 3월9일 17.5%, 3월23일 28.4%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6일에는 39.6%를 기록, 어린이집 아동 10명 중 4명은 등원하고 있는 셈이다. 어린이집에서는 각 가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원시킬 것을 권장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부모들이 주로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성인용 마스크 몇장에 소형 마스크 1장을 교환하는 식으로 물량을 확보하려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마스크 대란이 한창이던 2~3월 당시 마스크가 마치 화폐처럼 사용됐던 현상이 재현되는 모양새다.
지난 9일 인천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성인 마스크와 소형 마스크 교환을 원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대형마스크 16개와 소형마스크를 교환하고 싶다"며 "소형이 필요해서 그렇다. 갯수 맞춰드리겠다"고 게시했다.
일각에서는 개학을 앞두고 공적물량에서 교육청 등 학교 물량이 대거 빠지다 보니 시중에서 더욱 구하기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약국 등 마스크 유통업계에서는 어린이용 마스크가 일반 성인용 마스크와 달리 입고량이 불규칙하다 보니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약국은 하루 250장가량의 공적 마스크를 공급받는데, 이중 어린이용 마스크가 포함되는지 여부는 약국마다 매일 다른 상황이다.
소형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다보니 인터넷 카페에서 직거래나 물물교환에 나서는 부모들도 있다. 1500원짜리 공적마스크 소형이 온라인상에서는 5000원까지 비싸게 거래되기도 한다.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매일 소형마스크가 얼마나 입고되는지는 우리도 모르고 업체도 정확히 모른다”면서 “언제까지 개학이 미뤄질 순 없으니 미리미리 소형 마스크를 확보하려는 부모들이 약국을 찾아오는데 없어서 못 팔 때가 많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코로나 경영난에 외부 변수로 이중고 '끙끙'

2020.04.10 05:00 |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redstone@dailian.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외부 경영 변수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위기 극복에 전력해야 하는 상황에 다른 변수까지도 신경써야 하는 처지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황이 끝을 모르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여객기의 화물기 대체, 직원 휴직과 임금 반납 등으로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제선 여객 수요가 급감하면서 많은 노선이 운항 중단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운항률은 10%대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양 항공사는 이러한 운항률 저하를 겪고 있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대체하며 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 여객기를 화물기로...수익 창출과 비용절감 ‘안간힘‘
여객기에 화물을 실어 운항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여객기의 공항 주기료(주차 요금) 등 비용 절감을 노리겠다는 취지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3일부터 베트남 호치민에 A330-300 여객기를 투입해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의 긴급 물량과 한국발 농산물 등 화물 수송을 시작했며 이후 중국 칭다오 등 대상지역과 품목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18일부터 호찌민과 타이베이 노선에 여객기를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대형 여객기의 동체 하부의 화물실(Belly Compartment)에 적재되는 화물) 영업을 실시 중으로 추가 노선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결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수송량은 16만2000톤과 10만6000톤으로 전년대비 각각 2.3%와 1.7% 감소했다. 급감한 승객 수송량과 비교하면 선방한 것이다.
양사는 이미 경영환경 악화에 대처하기 위한 비용 절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전체 직원의 70%를 대상으로 휴업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자구 노력에 나서고 있다. 이미 이달부터는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반납하기로 했다.
또 아시아나항공도 이달부터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15일 이상의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조직장 이상을 대상으로 급여 반납(사장 100%·임원 60%·조직장 30%)을 진행하는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 2월 비상경영을 선포하면서 한창수 대표이사 등 전 임원들은 일괄 사표를 제출하는 등 위기 극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 경영권 분쟁·인수불발 등 외부 경영 변수도 불안
하지만 이들 양대 항공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극복 외에 외부 변수도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중고로 작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그룹 경영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체제에 반대하는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손잡은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 3자주주연합이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달 27일 열린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완승을 거두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지만 3자연합은 이미 2라운드를 예고한 상태다.
3자연합은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한진칼 지분을 42.74%까지 늘렸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42.13%에서 0.6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행사한 지분의 기준이 된 지난해 말(31.98%)과 비교하면 10.76%포인트를 추가로 매입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3자 연합이 지분율을 50%까지 늘린 뒤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며 자신들의 요구사항들을 관철시키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주총을 통해 구성된 새로운 이사회가 모두 조 회장측 인사여서 거부를 통한 방어가 충분히 가능하지만 3자연합이 계속 견제에 나서려는 상황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오너가 남매간 극적인 화해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조 전 부사장이 지난 8일 고 조양호 전 회장 1주기 추모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정도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터라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인수를 결정한 HDC현대산업개발의 변심을 걱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말 인수 계약을 체결했지만 최근 급격한 업황 악화로 인수 절차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당초 지난 7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에 1조4665억원을 제 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말 일정을 변경, 연기하면서 더욱 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 계획에 변함이 없고 정상적인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분명히 선을 긋고 있지만 올해 새출발을 기대했던 아시아나항공으로서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추가적인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도 깔려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거의 벼랑 끝에 몰린 LCC들에 비해서는 상황이 낫다지만 대형 항공사들도 본격적으로 목이 조여오는 상황"이라며 "또 업황과 실적 개선을 통한 경영난 극복뿐만 아니라 향후 경영 불확실성도 걷어내야 한다는 부담이 짓누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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